1. 묵호를 아는가, 이건 심상대의 소설 제목
동해시 묵호강 가는길에서 본 묵호의 오래된 풍경
'라사'라는 단어, 참 오랜만이다.
오래된 근대의 건물들,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져서 동해시가 되었다. 태백시 또한 철암과 장성 황지가 통합된 곳
모자라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바위벼랑의 건물들
이 집은 안에 들어가보면 도대체 공간이 어느정도일지? 참 궁금
회써는 요금표! '오징어 활복'이라..... '오징어 배따주는 가격 '되겠다....
묵호항 풍경
2.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건너지 못하는
아우라지 가는길에서 본 여량 양조장 내부 풍경
옥수수 막걸리를 주로 만들고 있다
참새가 방아간을 못 지나가듯..... 아우라지 옥수수 막걸리 한통(1000ml) 사와서.... 마셨다
유원지의 달력은 여전히 번잡했던 8월!
저물 무렵의 아우라지
홍수라도 나면 나룻배도 끊어지고..... 강건너를 향한 그리움이 사무쳐 죽음같은 저 강을 건넜으리라.....
송천에 놓인 징검다리
송천에 놓인 관광교량
아침의 아우라지, 오른쪽이 삼척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 남한강의 최대지류 골지천이고 왼쪽이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 송천, 여기서 합쳐져 조양강이 된다.
아우라지 뱃사공
강건너 총각을 향한 아우라지 처녀상
아우라지, 건너지 못하는
강건너 불구경의 시절은 오래되었다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조양강이 되고 첫사랑의 처녀 총각이 만나 전설이 되는 태풍도 홍수도 비껴간 추석부근 여량, 아우라지 고요한 물결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고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뱃사공의 노래소리 애잔한데
강거너 거기 누가 무엇이 있어 오늘도 나는 물안개 피는 강둑을 서성이는가 지금은 망해버린 젖과 꿀이 흐른다던 땅 하늘을 찌를듯 쌓아올리는 바벨탑의 땅
사랑과 열정은 흘러가는 저 물결처럼 빨리도 흘러가 다시는 오지 않고 혁명은 피는 죽음은 욕망은 태풍과 홍수와 칠흑의 밤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제의와도 같은 것 뱃사공을 부르는 아라리가락 확성기로 울리고 전설의 처녀총각은 박제된 청동상으로 서서 구릿빛 손짓으로 서로를 애타게 부르지만
사랑없는 날들 사랑이 없는 아우라지, 건너지 못하는
역시 강건너를 향한 아우라지 총각상
아우라지 줄배, 무료로 태워준다. 시내용과 달리 나도 탔다... 공짜니까.... 양잿물도 아니기에... ㅎㅎ
오른쪽 다리가 놓인 곳이 구절리 쪽에서 내려오는 송천
송천에 놓인 돌다리
다리 양쪽 교각에 강을 사이에 두고 그리워하는 처녀 총각상을 새겨넣었다.
아우라지역
3. 강원도의 힘, 정선읍 풍경
정선장은 이제 명물이 된 듯하다. 오일장날이 아니어도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다.
정선에서 나는 세가지 막거리... 황기막걸리, 곤드레 막걸리, 옥수수 막걸리.... 옆에 플라스틱 통에 담긴것은 올챙이국수 재료...
옥수수막걸리는 어제 마셨기에 이번에는 황기막걸리로....... 곤드레 막걸리는 천원이 더 비싸고 그것까지 마셨다간.... 길바닥에 드러누울 것 같아서 그냥 패스.... ㅋㅋ
아리랑 축전.... 세계대한민국.... 그리고 제1회.....
정선읍 조양강변 풍경.... 점적관수용... 저기에서 물이 한방울씩 떨어진다.... 살펴보니 일회용인 듯....
조양강과 화암구곡에서 내려오는 어천의 합류지점..... 오른쪽이 어천이다.
조양강변에 버려진 장갑.... 무슨 설치미술도 아니고.... 화가 임옥상의 유화작품 '그대 영전에' 가 불현듯 떠오르고.... 하여간 무섭다.
그림자 놀이는 이런곳에서 하는게 적당하다.
호박이 덩쿨째 굴러다니고 있네....
플랑카드를 보면 그동네 민심을 알 듯도 하다..... 정선중 25회 동기가 무슨 국장으로 승진함을 축하하는 것도 있고.... 공무원노조의 플랑카드도 보인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역시 셀카는.... 영.... 아니올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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