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전도 방법
예수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문화를 체험한 사람은 비교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는 일에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를 접해보지 않은 채 가치관이 형성된 성인이 예수 믿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창조주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반대되는 삶의 환경에서 산 사람에게 전도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오는 동안에 영적인 체험을 하기 마련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신비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신비 체험이 그 사람의 인생관과 종교관에 영향을 끼칩니다. 예수 안 믿었으나 성경의 내용과 유사한 신비 체험을 한 사람이라면 수월하게 예수 십자가의 복음을 영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속적 미신이나 불교적 신비를 체험한 사람이라면 그에게 전도하기는 더 어려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교의 율법전문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습니다. 그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을 믿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 믿는 이들을 잡아들여 기독교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던 인물입니다. 복음의 대척점에 있던 바울을 하나님은 그에게 신비를 체험토록 함으로써 복음의 일꾼으로 삼습니다.
그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발행한 기독교 신자 체포영장을 가지고 시리아로 갈 때였습니다. 갑자기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이 주위에 가득하고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햇볕에 시력을 잃은 바울은 길바닥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 26:14)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이 신비를 체험하고 신실한 주의 종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그때부터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오로지 예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바울은 터키를 지나 그리스와 유럽지역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바울이 예수 믿기 이전의 상태와 흡사한 인생이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 자신은 놀라운 신비체험으로 주의 종이 되었으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크리스찬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과 유사한 신비를 체험토록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먼저 예수를 믿은 이로서 새롭게 예수를 믿어야 할 전도 대상자에게 가서 젖먹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자비와 희생, 아버지의 권면과 위로 그리고 경계(警戒)로서 죽음 힘을 다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