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에 고향의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며 함께 춤을 춥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색의 변화가 어린 시절의 추억만큼 다양하게 고향의 하늘위에
펼쳐지고 있구요. 이토록 아름다운 순간순간과 함께 하고 있음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바로 그 곁에 건강하신 부모님이 계시니 더욱 그러합니다.
돌아보면 그런 삶이 지금껏 내 인생과 함께 해왔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다만 눈에
잘 띄지 않았을 뿐이 아닐까요. 무더위와 코로나로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작은 희망과 희열을 느낄 수 있음이 참 좋고 힘이 납니다.
그런 마음 가득안고 새로운 한 주의 인생여행길에 나섭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주말, 입추를 시작으로 계속되던 무더위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진게 분명합니다.
세종은 “늙지 않고 강녕하려면 계절을 느껴라”라고 집현전 학사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하지요.
계절을 피하는 대신 그대로 느끼고 부딪혀가야 삶의 힘이 생겨난다는 것, 바로 더위와
친구해야 하는 이유이겠지요. 아직 말복이 남았고 그리 쉽게 물러갈 더위는 아니겠지만
자연은 이미 가을의 문턱에 와 있다고 고향 들녘의 초목들이 말하고 있으니 믿어도
될 듯 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조금 더 견뎌가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염려와 기대속에 펼쳐진 토쿄 올림픽이 휴일 저녁 막을 내렸습니다.
결과를 떠나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감동을 준 선수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양궁과 펜싱를 비롯하여 육상과 수영,체조와 배구, 그리고 근대5종경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그대로 분명 우리의 영웅이자 희망이었습니다.
부디 인종과 국가, 남녀,빈부의 차별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호 이해, 협력의 올림픽 정신이
분쟁과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는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아가 2024년 파리올림픽은 상생, 평화의 지구촌 행복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주말에 다시 시간을 내어 고향에 왔습니다. 틈이 나는대로 부모님을 찾아 뵙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이제 구순이 지나 날이 갈수록 쇠약해져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오지만 이 정도라도 건강하게 곁에 계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형과 함께 잠시 짬을 내어 완주 송광사 나들이도 다녀오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베풀어주신 은혜에 눈꼽만큼이라도 돌려드리려 애쓰지만 아직 멀었지요.
어머니 등과 목을 주물러 드리며 부디 강녕하게 살아가시길 염원해 봅니다.
지난 주엔 이 땅의 청년들과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책을 쓴 친구와의 만남, 대한민국과 지구촌
나라들과의 좋은 인연가꿈을 위한 국제자원봉사 관련 미팅, 사람과 산을 통해 건강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미팅등 다양하고 의미있는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무성한 말들과는 달리 진정성있는 작은 발걸음이 소중함을 다시 새깁니다.
광화문 한 빌딩에 나붙은, ‘올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이라는 문구가 외롭지
않게 말입니다.
주말엔 101번째 행복한 발걸음 모임을 북한산 둘레길에서 조심조심 진행했습니다.
건강한 심신을 위한 '함께 하는 발걸음'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요.
이번주 행복의 송곳은 ‘함께 뛰고 함께 살아가기’이고, 행복의 언어는 ‘함께’입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에 ‘다 함께’를 추가한 토쿄 올림픽처럼 함께 뛰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상생과 평화의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과 나들이에서 만난 완주 송광사 연꽃, 이미 시든게 많았지만 이대로 충분~
일상에서는 나만의 행복습관을,
세상속에서는 배려와 공존의 삶을 살아갑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중에서
2021년 8월 9일
고향 익산 함열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