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진스쿨 회원수가 10,000명이 넘었네요..
너무 축하드려요~!!
어제 처음으로 열대야 없이 잠을 자서인지 오늘은 좋은 컨디션으로
차도 마시고 승진스쿨에 글도 올리면서 하루를 나지막하게 보내고 있네요..
바쁘고 게으른 남편을 버리고 저는 친정식구들과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살면서 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닌적이 별로 없어서
더 아프시기전에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남해를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하루전날 라디오에서 불현듯 여수밤바다 노래를 듣고
여수밤바다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살짝 무리해서 여수를 들렀습니다.
남편은 여수밤바다 사진을 꼭 찍어오라고 신신 당부합니다.
그리고는 여수밤바다 노래가사를 찾아듣더니 생각한거보다 로맨틱 하지 않다고
가지말라고 합니다ㅠ
하지만 저는 급하게 호텔 예약을 하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여수 거북선대교가 보이는 호텔로 고고~
호텔에서 바라본 야경..
진짜 여수밤바다는 이곳이 아니지만 이국적인 여수의 첫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떠나기 아쉬웠지만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하고 오동도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남편과 연애할때 남산 케이블카를 타보고 처음인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단체관광 온듯한 느낌도 나쁘지 않았구요..
남편은 생긴거와 다르게 케이블카 타는걸 무서워합니다.
남산케이블카 이후 절대 타지않는다는ㅋㅋ
같이 있을땐 그렇게 성가시고 피곤한데 막상 없으니 조금은 허전하네요 ㅎ
다양한 컨셉의 호텔도 많고 아직도 뭔가 분주하게 개발되고 있는 모습이였어요
최근 지방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 여수라고 하더니 ..
아쉽지만 다음엔 남편과 여수여행을 다시 오리라 다짐하면서 남해로 향했습니다
아난티 남해도착~ (구 남해힐튼)
방에서 바라본 전경
조금이나마 남해의 바다가 보이네요..
남해힐튼은 언제와도 내집처럼 편안하네요
아주 세련된 시설은 아니지만 늘 집처럼 편안한곳..
레스토랑 브리즈~
언제 어떤걸 시켜도 다 무난하게 맛남~ 굿~~!!
가볍게 식사를 하고 밤마실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 아침
서울에서는 폭염으로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었다는데
다행히 소나기 구름이 해를가려
덥지않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남해비치컬러를 못봐서 좀아쉬웠네요
가볍게 드라이브를하며
중간중간 내려 걷고 깊은 쉼호흡도 해봅니다..
상쾌한 숲길
상주은모래비치
세계16개국의 집과 정원을 만날수 있는곳
원예예술촌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좋았어요
잘꾸며진 정원과 나무들~
저와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는 수국~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남해 보리암
딱히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여행을 가면 그곳 유명한 사찰은 꼭 가보는편인데
정상에서 보는 절경을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짙은 안개로 뒤덮인 보리암은 절경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ㅠㅠ
해수관음보살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조선을 세웠다니
기도처로서의 영험함이 그대로 녹아있는듯..
안개때문에 더더욱 신비로워 보였어요
저도 기운을 모아 가족들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3박4일
산책하고 드라이브하며 유유히 보낸 휴가..
남해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잠깐
충주 탄금대를 들렀습니다
충주 탄금대
한여름
그녹음속에 소나기와 구름걷힌 하늘을 따라 보고 걷고 이야기 나누며 보낸 휴가
하루하루 흔들리고 위태롭고 때론 거칠기도 하고 때론 가파른 길을 걷기도 하지만
온전히 살아가는 우리들..
힘들지만 그래도 함께할 가족들, 부모님들이 건강하게 살아계심을 감사하며
수채화처럼 번진 여름풍경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그 뜨겁던 여름도 어느새 조금씩 저물어가고
스산한 바람이 붑니다..
경찰가족 여러분들
이 여름 끝까지 잘 견디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또 뵐께요`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세요~!!!
경찰부인이였습니다 ^^
첫댓글 정말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수가 제2고향인데 넘 멋지네요
아~~좋으셨겠어요~
휴가 추억 오래도록 잘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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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꼭 가보고싶네요^^
추워지니까 다시 여름이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히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