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사인연이라는 것-2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일대사인연?
일대사인연이란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목적을 말합니다.
《묘법연화경》에 의하면 부처님의 일대사인연을
개시오입開示悟入이라 네 글자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묘법연화경》〈방편품〉에서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법은
그 뜻이 이해하기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내가 무수한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 법을 연설하지만,
이 법은 생각이나 분별로는 능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오직 부처님들만이 아시느니라.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다만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시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아,
어찌하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다만 일대사인연으로써
이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말하느냐?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열어[개開] 청정케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견을
보이려는[시示] 연고로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깨닫게 하려는[오悟] 연고로 세상에 출현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의
도에 들게 하려는[입入] 연고로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이것을 부처님들께서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이라 하느니라.”
- 묘법연화경 방편품 -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오직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
우리를 구제하시려는 그 대자비심에
오직 감읍感泣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을 계산 하는데
“왜? 불기년도가 어떤 곳에서 년도가 차이가 나는데
참 궁금합니다.”하고 물어 보시는 분들 계시기에
오늘 잘 기억해 두시라고 또 올려 봅니다.
불기佛紀라고 하면
부처님께서 탄생한 기원인줄 알고 있는 불자님들이 많은데,
세상 모든 기원은 탄생부터 시작이 되나
불교의 불기는 부처님 열반을 기점으로 해서 2568년이니
거기에서 79를 더하면 됩니다.
왜 80년을 머무르시다 가셨는데
79를 더하느냐 하면 80세에 열반을 하셨기 때문에,
그 해가 기점이 되기 때문에 79를 더하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연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 정도면 어제와 오늘에 설명해 드린 것으로
부처님 오신날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갈이 되십니까?
일대사인연.
우리는 부처님은 오직 한 분이고,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불성을
직접 발견하시고 위대한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이러한 위대하신 부처님을 잘 섬기시고
금생을 마지막 몸이라는 각오로 정진하시어
우리도 부처님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도 못할 것이라고 지례짐작으로 포기하지 마시고
정말 이 생이 또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사람의 몸 받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 생사결단으로 정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봉축이라는 단어 앞에서 등불 밝히는 것으로 만족하고
“부처님, 복 좀 주십시오!”하지만 말고,
우리 스스로의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생각을 우리의 마음 속에서 몰아내고
부처님처럼 반야광명을 자아내서 슬기롭게 살기를 바래봅니다.
요즘 세상이 몹시 험악하고 혼란합니다.
세상이 이처럼 험악하고 혼란스러운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험악하고 혼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온갖 욕심을 일으켜
마음의 근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각자의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점화합시다.
그리하여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일대사의인연을 봉축합시다.
이런 일대사인연의 뜻도 모르면서
불자라고 큰 소리치고 살았다면
오늘로서 무명에서 벗어나는 등불을 밝히는 일에 나서고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이 마음에 심금을 주었다면
지금 도반사이에서 올해의 등불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도반사이는 우리나라의 최초로 생긴
인터넷사찰이고 그 인터넷사찰은
오늘도 불자님의 불교의 지식에서 싹이 트고 있습니다.
귀한 시절의 인연에서 만난 도반사이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5월 06일 오전 06:40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