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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시낭송
제목 김지향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261
출전 病室/綠楊社 부제목
갤러리1 시낭송
제목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261
출전 病室/綠楊社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발표년도 ~
장르 동시
제재
조회수 603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구리 엄기원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굴…
입도 크고
눈도 크고
배도 크고
발도 큰
못 생긴 개구리.
모두 다 떠나 버린
쓸쓸한 시골을
혼자 지키는 개구리.
여름밤
쉰 목청으로
시골을 알린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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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구리 우는 달 이준관
고양이가 사각사각 달을 파먹는 여름밤에
개구리가 우네.
내 귀에 뜨는 개구리밥풀잎의 달밤.
볏잎에 별빛은 와서 맺히고,
낯모르는 사람의 잠꼬대도 사랑스럽네.
마루에 와 넘치는 개구리 울음은 유정해서,
어머니 무릎 위의 등불처럼 유정해서,
벙어리 처녀야, 오늘밤은 너도 말문이 트여
푸른 창포 풀처럼 울겠네.
참숯불 잉걸불은 푸른 달 위를 지나가고,
한 해 전보다 더 속눈썹이 짙어진 누이는
그냥, 그리워서 봉숭아꽃 따겠네.
별을 향해 떨어지는 떫은 감속엔
외로운 깜부기불 가득하겠네.
오늘밤 길 떠날 사람아,
저 개구리 울음, 영마루 다 넘어가는
우레나 글피쯤 떠나거라.
1949 전북정읍에서 출생 전주교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1974 "심상"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나옴
1991 제2회 김달진 문학상 수상
발표년도
1949 전북정읍에서 출생 전주교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1974 "심상"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나옴1991 제2회 김달진 문학상 수상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300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300
작가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밤
조회수 501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구리 우는 밤 김동리
마을 앞뒤 질펀한 개울물에
해 지면 개구리는 태고(太古)대로 운다.
풀 냄새에 바람은 멍들어 자고
별더미를 헤치며 개구리는 운다.
물에서 남녀가 생겨나던 옛날, 개구리 알은
은하처럼 하늘에 둥둥 흘러갔거니
은하가 기울고 개울이 넘쳐
너와 나의 이름이 물살에 갈렸거니
갈리어 서러운가 해마다 나리는 비
별더미를 뿜어내는 너의 넋두리
이따금 뚝 그치고 귀 기울임은
들림인가 아련한 마을의 개 닭소리
너와 나 하늘 밖의 먼 고향
울자꾸나. 태고대로 울어서 예자꾸나.
1913 경북 경주에서 출생
1928 서울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으나 이듬해 중퇴
1935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랑의 후예> 당선
1936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화>가 당선 해방 직후에는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청년문학가협회의 창설을 주도
1995 6월 17일 사망
1913 경북 경주에서 출생1928 서울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으나 이듬해 중퇴1935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랑의 후예> 당선1936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화>가 당선 해방 직후에는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청년문학가협회의 창설을 주도1995 6월 17일 사망
제목 개나리 김사인
한번은 보았던 듯도 해라
황홀하게 자지라드는
저 현기증과 아우성 소리
내 목숨 샛노란 병아리떼 되어 순결한 입술로 짹짹거릴 때
그때쯤 한번은
우리 만났던 듯도 해라
몇 날 몇 밤을 그대
눈 흡떠 기다렸을 것이나
어쩔거나
그리운 얼굴 보이지 않으니
4월 하늘
현기증 나는 비수로다
그대 아뜩한 절망의 유혹을 이기고
내가 가리
1956 충북 보은 출생 서울대 국문학과 졸업
1981 '시와 경제'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
1956 충북 보은 출생 서울대 국문학과 졸업1981 '시와 경제'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꽃
조회수 532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꽃
조회수 532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꽃
조회수 530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나리 이석
삼월의 태양
둥그런 미소
어릴 적 본 동화의 그림
노오란 개나리
맨 먼저 소원을 풀고
햇살이 간지러워 못 견디는 나무들
몸살이 난다
오늘 하루
따스한 햇볕을 먹고
놀놀하게 낮잠을 잘까.
1925 경남 함안 출생 서울대학 사대 중등교원 양성소를 졸업 "현대문학"으로 등단
작가 이석 1925 경남 함안 출생 서울대학 사대 중등교원 양성소를 졸업 "현대문학"으로 등단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꽃, 통일
조회수 905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나리꽃 이인석
활짝 핀 개나리꽃이
울타리마다
얼굴을 내밀고 섰다
안녕하시냐고
반가이 인사하는 것일까
안타까이 기다리는 사람 있어
발돋움하는 것일까
일제히 부르는 소리
손들어 저으며
그리운 사람을 찾는 소리
꽃잎마다 눈동자가 되어
그리운 사람 찾는구나.
꽃잎마다 얼굴이 되어
그리운 이를 부르는구나.
서울에도
평양에도
지리산 산골 마을에도
백두산 기슭 어느 외딴 마을에도
개나리꽃이 피었건만
기다려도 올 수 없는 사람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
모두가 개나리꽃이 되어
일제히 부르는 소리
모두가 개나리꽃이 되어
일제히 손을 젓는 모습
이젠 그만 하라고
한결같이 아우성치는 소리……
1917 황해도 해주 출생 海州高普 졸업, 평남도립도서관장으로 있다가 해방 후 월남
1948 『白民』에 추천(金珖燮)되어 문단에 데뷔
1955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과 『世界日報』 문화부장 등을 역임
1959 작품 「탄피와 감초」「龍」등으로 自由文協賞 수상
1979 11월 3일 자택에서 별세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똥이의 귀국성명 강병석
부제 조판일지 7
현해탄 건너는 뱃전에서
네놈 이름이 뭐냐!
(나라나 팔아먹고 빌붙어먹고)
개똥이다!
(징용 가는 길, 앞잽이놈들아)
네놈의 이름이 평생의
내가 되어 살았구나.
사할린 어두운 갱 속에 뼈 묻고
사람이랄 것도 없는 것들의
빨래나 해주다가
얼어 죽은 어머니
개똥이 어머니,
사람이랄 것도 없는 것들의
주먹밥이나 뭉쳐내다가
굶어죽은 마누라
개똥이 마누라,
이름만 댕그랗게 살아서 왔구나.
반백년 고향 강산은 빨랫돌 같은데
이름 묻을 산날맹이 한 쪽
(나라나 팔아먹고 빌붙어먹고)
네놈들 먼저와 누웠구나.
(징용 가는 길, 앞잽이놈들아)
저승의 언덕도 이승과 같아서
남의 땅 떠돌며 살던 놈
아으, 남의 땅 헤매고 도는 구나.
출전 넝쿨담장
1947 출생
1985 『월간문학』등단
1986 『동아일보』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제재
조회수 279
부제목 조판일지 7
작가 강병석 1947 출생1985 『월간문학』등단1986 『동아일보』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279
1출전 넝쿨담장 부제목 조판일지 7
작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시던
그러한 약속(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1902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왕인동의 외가에서 출생
1915 남산학교를 졸업하고 오산학교 중학부에 입학, 재학 중 김억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
1920 시 <낭인의 봄>외 5편을 <창조>5호에, <먼 후일>외 4편을 <학생계>1호에 발표
1922 배재고보 5학년에 편입, 이해에 <개벽>지를 통해 많은 시를 발표
1924 고향에서 조부의 광산 일을 도움. 김동인, 김찬영, 임장화 등과 함께 <영대>동인으로 활동
1926 구성군 남시에서 동아일보 구성 지국을 개설하여 경영
1934 고향 곽산에 돌아가 성묘한 직후인
12월 24일 오전 8시 음독자살한 시체로 발견됨
개의 뱃속으로 최준
아주 큰 개가 있어서
수금화목토천해명
모두 삼켜 버리고도 배가 고파 헐떡거리는
거대한 개가 있어서
마침내 우리의 지구까지 삼켜 버리려 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끔찍스러운 일인가
그녀며 그녀가 자주 애용하던
자판기와 스낵코너며
외화를 주로 상영하던 종3 극장들이며
그녀와 내가 어깨 부딪히며 걷던
음습한 저녁의 뒷골목들이
그 큰 아가리에 일순 삼켜진다면
나는 무슨 비명소리로 이 지상과 함께
개의 내장 속에서 가루가 되어버릴 것인가
거리의 질서를 밟고 지날 때마다
나는 이미 그 개의 뱃속으로
모든 것이 삼켜져 버린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너무 거대해서 불가시적인
그 개가 분만한 강아지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것들 중엔 이미
나와 내 집을 통째로 삼킬 만큼
아가리가 커진 놈이 있다
1963 강원도 정선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90 《문학사상》 시부문 시인상 수상으로 등단
1995 《중앙일보》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작가 최준 1963 강원도 정선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1990 《문학사상》 시부문 시인상 수상으로 등단1995 《중앙일보》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생명
조회수 618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의 이름 최준
한 마리의 개가 태어난다.
두 마리의 개가 태어난다.
세 마리의 개가 태어난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세계 속에서
마루 밑에서
애견센터에서
개의 집에서
더럽고 음울한 어미개의 자궁 안에서
못된 과거를 가진 개가 태어난다.
태어나지 않아도 무방한 개가 태어날 때
죽지 않아도 좋은 개 한 마리가 죽는다. 어딘가에서
살아남아야 할 개 두 마리가 죽어간다
태어난 개의 이름이 지어지고
죽은 개의 이름이 지워진다.
죽은 개에게 씌워졌던 의무감이 사라진다.
살아서 고독했던 개는 죽어서도 고독해
산 것 같지 않게 살았던 개는 죽어도
도무지 죽은 것 같지가 않아
살 것 같지 않은 한 마리의 개가 태어난다.
개처럼 살다가 죽을 두 마리의 개가 태어난다.
언젠가는 어떻게든 죽어야 할 개들이
그래도 살기 위해서
악착스레 태어난다.
태어난다. 태어난다. 태어난다.
폭발적으로 마구잡이로
상관없이
1963 강원도 정선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90 《문학사상》 시부문 시인상 수상으로 등단
1995 《중앙일보》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동물
조회수 631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의 이유 송욱
살결이 아니라 털 결이 흡사 눈송이와 같다. 스핏쓰란 이름처럼 주둥이가 뾰죽하다. 밖에서 돌아오면 채 앉을 사이도 없이 무릎 위로 기어오르다가 눈덩이처럼 온 몸이 돌돌돌 뭉쳐지며 떨어진다. 눈덩이처럼 아프지 않다!
마치 첫사랑으로 껴안은 때같이 죽을 듯 되살아날 듯 한 사이에서 저리도록 기쁜 소리가 목청 속에서 사뭇 구구대다가 구르기만 하다가 트일 새 없이 온갖 몸짓으로 자지러진다!
가려우면 날카로운 발톱에 침칠하고 긁는다. 침과 발톱, 이상하게 색다른 두 가지 무기를 갖추었다!
아무리 귀한 손님이라도 낯을 가려 마구 짖는다. 아무리 다정한 사이라도 먹는 사이에는 얼씬 못하게 한다. 원수와 먹이를 보면 태고적처럼 법열에 들어 정신을 통일한다!
잠들어도 종긋한 두 귀는 안테나 삼아 세워 둔다. 콧길 씀씀이 이루 이르지 않는 데가 없고 빈틈없는 주의력이 레이더망과 같다.
되도록 납작하게 엎드리어 대지와 일치한 몸매로써 두 발로 뼈다귀를 쥐고 깨무는 이빨! 구미가 당기면 명주 행주처럼 접시를 말끔히 훔쳐 놓는 혓바닥! 전쟁에 익숙하며 능히 평화를 즐길 줄 안다.
오직 애무를 청할 때만 비로소 쫑긋한 귀를 재우고 손을 핥아 준다. 아아, 경계라는 마지막 깃발을 내린 셈이다!
리 시낭송
제목 개화 고경희
내,
숨은 사랑을 놓아주면
흰, 배꽃이겠네.
봄, 한철
각피에 쌓였다, 마디마다 트는
흰,
배꽃이겠네.
1950 강원도 강릉 출생
1980 "현대시학"지의 추천을 받고 등단
갯벌 김기택
횟집 어항에 갇혀있는 낙지들.
흡반들을 모두 유리벽에 붙박고
바위인 양 어둡고 움직임 없다.
갯벌,
그 진흙의 밀림을 생각한다.
흡반마다 빨아들이는
말랑말랑한 진흙의 공기,
진흙의 바다, 진흙의 하늘.
진흙 속에서 오래오래 익은
짠물과 비린내와 흙의 단맛이
흡반의 혀마다 스며드는,
이미 오래 전에 녹은 척추가
진흙의 물결마다
지느러미처럼 하늘거리는,
그 갯벌을 생각한다.
1957 경기도 안양 출생. 중앙대 영문과 졸업
1989 《한국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
제목 갯벌 하순일
바람 없는 저녁
마을 한가운데까지 차오르는 갯비린내에
사람들은 어디론가 이끌려 가고
떨어져 쌓이는
하루분의 죄와 하루분의 허물
어둠은 그 위를 용서처럼 덮고 지나갔지만
우리들 우울한 생활을 끌고
자꾸만 낮아지는 바다
바람 없는 날에도 나는 그리움으로 흔들리는데
억새풀숲의 웅성거림 속에서도
기다리는 사람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갯벌 위로
우리들 또한 누구에겐가 돌아가지 못한
불면의 밤이 하얗게 쓰러져 눕고
오래도록 아픈 나의
소금기보다 더 짠 절망은 썩지도 않고
흐물거리는 뻘 속을 파고드는데
바다에는 온통 흰 피 혈청의 비린내
어디선가 바람이 돌아오고 있었다.
곳곳에서 집을 허무는 어둠의
야윈 등뼈를 타고.
부산 출생
1987 시전문지 월간 「심상」에 <9월> 외 2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활동 시작 현재 <한국문인협회>회원과 <비시>동인
거기에 별이 솟았나요. 이 소영
별이 보이지 않아요. 어둠의 입만 시꺼멓게 떠
있어요. 아마 사람들이 모두 캐갔나 봐요 너무도
아득해서 닿을 수 없는 절망이에요 어머니 기다려
기다리면 남은 뿌리를 일으켜서 새별이 돋아날 거
야라고 하셨지요. 왜 그리 조급했는지 몰라 천지
사방 헤맸어요. 돌뿌리에 채이며 가시덤불 길이 끊어 상처투성이 내 몸 어디 온전한 곳 한군데라도
있나요 너무 많은 별이 쏟아져 그 빛발에 내 눈
멀었나 봐요 그냥 스쳐 지날 때가 허다해요 아무것
도보이지 않아요. 끊임없이 돌팔매는 날아오고 때
때로 옷깃을 잘라가요 가슴까지 파가려는 세상 추
악해요 어머니 요령만 반짝거려요 그런데 오늘밤
거기에 별이 솟았나요. 잘린 밑둥을 흔들고 새별이
그래요 어머니 여기서도 보여요
먹장을 밀어내고
새살 트는 통증
아프게 조금씩 조금씩 돋아나는
내 사랑.
서울 출생 「예술계」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불교문인협회 회원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강화백(姜畵伯)의 파이프 김춘수
어느 봄날
姜畵伯이 물고 있는 파이프에서
姜畵伯의 얼굴만한
커단 낙엽이 지는 것을 보았다.
어느 가을날
姜畵伯이 물고 있는 파이프에서
시네라리아의 귀여운 한 송이가
반쯤 피었다 지는 것을 보았다.
파이프를 물고 있을 때의
姜畵伯의 쌍꺼풀진 커단 눈은
언제 보아도 젖어 있다.
1922 경남 충무시 동호동 출생 경지중학을 졸업하고 니혼 대한 예술과 3학년 중퇴
1946 해방 1주년기념 사화집 <날개>에 시'애가'를 발표하면서 시작을 시작 대구지방에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 주로 <문학예술>,<현대문학>,<사상계>,<현대시학> 등에서 창작활동과 평론활동을 전개 부산대학 연세대학(부산분교) 강사를 거쳐 경북대학 문리대 교수로 재직 현재 한국시인 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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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춘수 1922 경남 충무시 동호동 출생 경지중학을 졸업하고 니혼 대한 예술과 3학년 중퇴1946 해방 1주년기념 사화집 <날개>에 시'애가'를 발표하면서 시작을 시작 대구지방에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 주로 <문학예술>,<현대문학>,<사상계>,<현대시학> 등에서 창작활동과 평론활동을 전개 부산대학 연세대학(부산분교) 강사를 거쳐 경북대학 문리대 교수로 재직 현재 한국시인 협회 회장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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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같이 노는 세상 작가 강월도
존재와 바람,
바다와 구름,
같이 노는 세상보다
더 나은 사랑은
저승에 가 찾아보라,
누가 그랬던가?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1936 서울 출생 서울문리대 한 학기 수료 인디아나大 박사(B. A.), 칼럼비아大 철학박사(Ph. D.)
작가 강월도 1936 서울 출생 서울문리대 한 학기 수료 인디아나大 박사(B. A.), 칼럼비아大 철학박사(Ph. D.)
작가 개 김지향
비록 삽시라 처 두자.
사뭇 휘청대는 정수리엔
살아 있고 싶은 목숨이 있다.
별이 지고
피가 죽어 버린 골짝엔
밤 그림자 지는
머언 연모가 있다.
......이런 밤이면
다시금 뽀혜미안을 안고
1푸른 넥타이라도 날리고 싶은
벅찬 마음이 온다.
눈 속엔 찬 서리 내리는데.......,
눈 속엔 철철 찬비 내리는데......,
그 이름 물고
깜박 잊을 번한
항해가 하고 싶다.
출전 병실/녹양사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1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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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김지향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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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病室/綠楊社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김지향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261
출전 病室/綠楊社 부제목
갤러리1 시낭송
제목
1938 경남 양산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서울여대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여류시> 동인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기독교문학상 등 수상
발표년도 1958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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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시낭송
제목
발표년도 ~
장르 동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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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구리 엄기원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굴…
입도 크고
눈도 크고
배도 크고
발도 큰
못 생긴 개구리.
모두 다 떠나 버린
쓸쓸한 시골을
혼자 지키는 개구리.
여름밤
쉰 목청으로
시골을 알린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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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구리 우는 달 이준관
고양이가 사각사각 달을 파먹는 여름밤에
개구리가 우네.
내 귀에 뜨는 개구리밥풀잎의 달밤.
볏잎에 별빛은 와서 맺히고,
낯모르는 사람의 잠꼬대도 사랑스럽네.
마루에 와 넘치는 개구리 울음은 유정해서,
어머니 무릎 위의 등불처럼 유정해서,
벙어리 처녀야, 오늘밤은 너도 말문이 트여
푸른 창포 풀처럼 울겠네.
참숯불 잉걸불은 푸른 달 위를 지나가고,
한 해 전보다 더 속눈썹이 짙어진 누이는
그냥, 그리워서 봉숭아꽃 따겠네.
별을 향해 떨어지는 떫은 감속엔
외로운 깜부기불 가득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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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구리 울음, 영마루 다 넘어가는
우레나 글피쯤 떠나거라.
1949 전북정읍에서 출생 전주교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1974 "심상"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나옴
1991 제2회 김달진 문학상 수상
발표년도
1949 전북정읍에서 출생 전주교대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1974 "심상"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나옴1991 제2회 김달진 문학상 수상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300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300
작가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밤
조회수 501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개구리 우는 밤 김동리
마을 앞뒤 질펀한 개울물에
해 지면 개구리는 태고(太古)대로 운다.
풀 냄새에 바람은 멍들어 자고
별더미를 헤치며 개구리는 운다.
물에서 남녀가 생겨나던 옛날, 개구리 알은
은하처럼 하늘에 둥둥 흘러갔거니
은하가 기울고 개울이 넘쳐
너와 나의 이름이 물살에 갈렸거니
갈리어 서러운가 해마다 나리는 비
별더미를 뿜어내는 너의 넋두리
이따금 뚝 그치고 귀 기울임은
들림인가 아련한 마을의 개 닭소리
너와 나 하늘 밖의 먼 고향
울자꾸나. 태고대로 울어서 예자꾸나.
1913 경북 경주에서 출생
1928 서울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으나 이듬해 중퇴
1935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랑의 후예> 당선
1936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화>가 당선 해방 직후에는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청년문학가협회의 창설을 주도
1995 6월 17일 사망
작가 박상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1991 《작가세계》로 등단1996 <현대시동인상> 수상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계절
조회수 447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이 오면 4
Cindy, Cindy, 하고 말해봐요
그냥 서양식 여자 이름이지만
말해 봐요 내가 도와 줄게요
작가 박상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1991 《작가세계》로 등단1996 <현대시동인상> 수상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계절
조회수 473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이 오면 5
구름이 타겠지요
하늘의 숨이 멈추고
우리들의 머리가
낙엽처럼 뒹굴겠지요
그래도 손바닥을 펴보일께요
내 손바닥
작가 김경린 1918 함북 경성 출생 해방직전에 모더니즘 <VOU>에 참가 8.15후 <신시론> 및 <후반기> 동인으로 모더니즘 운동 전개 엔솔로지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현대의 온도> 등에 작품을 다수 발표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계절
조회수 425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이 착륙하기도 전에
가을이
착륙하기도 전에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빗방울을 몰고
우리의 가슴을 할퀴며 지나가는
계절의 강풍은
그렇게도 많은 자욱을
들과 거리에 남겨 놓아야 했습니까
부러진 나뭇가지와
쓰러진 벼이삭 사이로
흘러내리는 매미의 금속성 음향과
싸늘한 기온과
유난히도 푸른 하늘을 마시며
오늘을 위해
이제
무엇인가 해야 하는
계절이 찾아 온 것입니다
길가에
새겨진 발자욱을 따라
바람과 새들도 가고
친우마저 잠들었다 해서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지성의 소리만을 위해
밤을
지새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우리에게
남은 그 무엇이 있다면
진정
오늘의 대화가 될 수 있는
문명 속의 호흡을 위해
힘껏 달려보는 것
그것만이 오늘을 사는 긍지
아니면
샘솟는 절규라고 말해 주십시오.
작가 김선현 연보 자료가 없습니다.
발표년도 ~
장르 동시
제재
조회수 665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이면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음악 공부만 하고 싶다.
들길로 나가서
그림 그리던 것도 함께 책은 덮어두고
고함을 질러 노래만 부르고 싶다.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편지가 자꾸 쓰고 싶어
오빠며 언니랑, 아무데도 안 갔는데
코스모스 옆에 앉아서 침을 자꾸 발라
노우트에다가 오빠에게 편지를 쓴다.
오빠의 소식을 몰라서 나는 외롭다고….
밤에 여치가 날아오면
그렇게 부드럽고 순한
푸른 풀잎 같은 것이
밤바람에 불려 오면
초롱불 밑에서 시를 짓던 나는
어느 새 잠이 들고 있다.
가을이면
우리집 뜨락에
차차 붉은 고추가 가득 차고
수수는 익은 것을 골라
집 뒤 우물이 말라서 가져와 버린
바가지에 담아
볕밭에 내어 둔다.
작가 이소영 서울 출생 「예술계」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불교문인협회 회원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계절
조회수 464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햇살 아래서
가을볕에는 비밀이 없다
한밤 내 잠을 난타한 키 큰 외로움
담당의사 지시 어기고 슬쩍 버린 수면제
슬쩍 접어버린 이웃의 아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뱉어온 거짓
숫돌에 쓱쓱 날세운 오기
무덤까지 지니고 갈 거라는 살짝 들려준 그녀 비밀
숨기려 말라
감추면 감출수록 드러나는 속 빤한 알리바이
햇살은 집요하게 추궁하느니
아 어쩌랴
소화불량의 우리 사랑까지 들키고 말겠네.
작가 김명인 1946 경북 울진 출생 고려대 문과대 및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1973 '중앙일보' 신춘문예 (출항제)가 당선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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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66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江(가을강)
살아서 마주 보는 일조차 부끄러워도 이 시절
저 불 같은 여름을 걷어 서늘한 사랑으로
가을 강물되어 소리 죽여 흐르기로 하자
지나온 곳 아직도 천둥 치는 벌판 속 서서 우는 꽃
달빛 난장(亂杖) 산굽이 돌아 저기 저 벼랑
폭포지며 부서지는 우레 소리 들린다
없는 사람 죽어서 불 밝힌 형형한 하늘 아래로
흘러가면 그 별빛에도 오래 젖게 되나니
살아서 마주 잡는 손 떨려도 이 가을,
끊을 수 없는 강물 하나로 흐르기로 하자
더욱 모진 날 온다 해도
작가 김명인 1946 경북 울진 출생 고려대 문과대 및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1973 '중앙일보' 신춘문예 (출항제)가 당선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조회수 369
출전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을山(가을산)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
불붙는 가을 산
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
내 사랑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수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
저토록 많은 그리움으로 쫓기듯
비워지는 노을, 구름도 가고
이 한때의 광휘마저 서둘러 바람이 지우면
어디로 가고 있나
제 길에서 멀어진 철새 한 마리
울음 소리 허전하게 산자락에 잠긴다
작가 감태준 1947 경남 마산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한양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1972 『월간문학』에 「내력」이 당선되어 등단 『현대문학』 주간. 녹원문학상 수상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이별, 사랑
조회수 1828
출전 마음이 불어가는 쪽 부제목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인(佳人)
1
"이것이 진정한 이별은 아니지요"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리고
바다로 달아난 꽃
2
오늘 밤에는
종로에서 기차를 타고 바다로 갑니다
바다로 가는 철길은
달빛에 생기를 얻은 듯
기차보다 먼저 바다로 가고,
바다 연변에는
가인께서, 바다 사내의 파도를 받으며
사랑의 신비에 젖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나
같은 하늘 밑"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내 앞에
가인은 여전히 피어 있고
"어디 가서 한 잔 더 하지"
등뒤에서
누구한텐가 한 사내는 말한다
"청승 떨지 마"
작가 이상화 1901 충남 대구 출생1922 <백조>창간호에 <말세의 희탄>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1925 <빈촌의 밤>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경향파 문학에 가담함192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개벽>70호에 발표1943 위암으로 사망
발표년도
장르 서정시
제재 슬픔
조회수 719
출전 부제목 간도 이민을 보고
갤러리 시낭송
제목 가장 비통한 기욕(祈慾)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