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서 사는 한국사람들 예전보다 살 맛 난다고 한다. (정치만 빼놓고)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한다. 왜냐면 국가의 얼굴 역할을 하는 우리 나라 제품들이 2-3년 전보다 월등 나아져서 미국 데파트먼트 스토어 어딜 가도 한국제품이 진열 되어있기 때문이다. 진열된 물건은 단순한 진열 물품이 아니다. 어떤 일제제품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일부는 일본제품을 눈띄게 능가한다. 참으로 놀랄만한 현상이 아니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와중 더 놀랄만한 일은 한국 영화가 일본 영화보다 더 우수한 소재와 제작력으로 세계 속에 우수 상품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다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 일으켜주고 있다.
난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DVD 영화 나들이를 나간다. DVD를 사러 몇 몇 군데 가는 중에서 Fry's Electronics 라는 곳을 그중 제일 빈번하게 간다. 미국 서부에 많이 있는 거대 전자 및 가전 매장이다. 그런데 이 매장 2년 전부터 한국 가전제품이 엄청 들어와 사람을 놀라게 한다. 그 중 가장 놀랐던 것은 약 20개월 전으로 기억하는데, LG의 양문냉장고가 미국 가정용 냉장고 중에서 제일 고가로 팔리는 것을 보고 놀란 것이다. 가격이 무려 8299달러였다. 1달러 모자란 8300달러인데 이 가격은 미국에서 본 최고 가격으로 기억한다. 이 냉장고를 보기 전에는 미제 GE의 3000달러 대가 최고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다. 냉장고 옆에는 1000달러가 넘는 국산 대형 트럼 세탁기가 즐비하다. 미제는 저리 가라는 식으로 멋진 자태를 폼 내는데 이 또한 Made In Korea 문구로 제품을 빛내고 있어 한국인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품 전시장을 더 깊이 따라 들어가면 전자제품도 나온다. 물론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는 핸드폰도 가득하다. 이와 함께 삼성의 PDP와 LCD TV들이 일제와 나란히 제품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어 느끼는 긍지 감은 더더욱 크다. 몇 년 전 같으면 단연 일제가 돋보였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국산이 이젠 절대 떨어지지 않은 품질로 일제에 일격을 가하고 있고 그 여파로 세계 최고 전자회사인 소니의 일본인 노부유키 이데이 CEO가 물러나고 영국계 미국인인 하워드 스트링거(Howard Stringer)가 들어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전자회사가 영화사로 외도를 해서인가? 이래 저래 엄청난 변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꿈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튼...
Fry's Electronics 매장은 사이즈에 있어서는 미국 전국에 수백 개 갖춘 Circuit City나 Best Buy보다 최소 2-3배 이상 크다. 때문에 가전 제품과 전자제품 외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도 굉장히 많이 팔린다. 이외 DVD 영화 섹션도 매우 커 다양한 영화가 팔린다. 하루는 여러 DVD 영화를 둘러보다 한 편의 한국영화를 발견했다. 제목은 "The Way Home." 한글 제목은 "집으로"다.
[한국 영화로써 최초로 미국의 메이저 배급회사(paramount)에 의해 미국에 배급된 영화]
DVD 케이스 사진을 보니 70대 중반 할머니와 어린아이가 함께 보였다. 투박해 보이는 국산 영화가 미국의 대형 매장에서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영화는 미국사람들이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생각을 틀렸다. 그 영화는 내가 언제 거길 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궁금해서 한번은 일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How's the 'The Way Home' selling?" ("집으로" 잘 팔리나요?) 그는 이렇게 답한다: "Oh, that one is selling pretty steady." (오~ 그 영화 꾸준하게 팔립니다.)
꾸준하게 팔린다고? 미국사람들이 뭐 볼게 없어서 볼품없이 쭈굴한 얼굴을 한 한국 할머니와 어린아이가 나오는 주연으로 나오는 한국영화를 사서 본다는 것인가. 이 말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언제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국영화가 미국사람들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것 같았다. 아마 이게 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드니 영화 "The Way Home"을 사고싶었다. 그런데 동시에 영화에 대한 미심쩍은 생각은 내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 사면 후회할 것 같았다. 왜냐면 난 영화 4개를 사면 보통 1개는 보다 만다. 재미없어서다. "The Way Home"이 바로 그런 영화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려다 DVD를 다시 놓았다.
이런 일이 있고 거의 1년 반되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Fry's Electronics에서 계속 팔리고 있었다. 영화 상영과 같이 팔리지 않는 영화는 더 이상 스토어에 비치하지 않는다. 계속 비치하고 있다는 것은 계속 구매가 있다는 말이다. 흥미 끄는 사실은 팔리는 곳이 Fry's Electronics만이 아니었다. 미국 전역에 500개의 매장이 넘게 산재한 Best Buy 스토어에서도 팔리고 있었던 것. 처음에 잠시만 팔렸다 없어질 영화로만 생각했던 한국산 영화가 있다는 데 난 다시 그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들어갔다. 이 영화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미국시장에서 팔릴만한 영화라면 분명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이 나와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The Way Home" 앞파벳을 자판기에 두들겼다. 아무 것도 나타나지 많았다. 디시 LA Times 영화평론에 들어갔다. "The Way Home"을 또 찍어 넣었다. 역시 무반응으로 나온다. 리뷰된 글을 전혀 뜨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 영화 제목 알파벳을 다시 찍었다.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에서 크다는 유통업체에서는 다 팔리는 있는데 왜 이 영화에 대한 리뷰가 뜨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평론 찾는 것 포기했다. (어딘가 있겠지만 포기.)
그러다 어제 Blockbuster 라는 영화 렌트하는 곳을 처음 갔다. 그 동안 미국 영화는 다 구입해서 보았지 DVD를 빌려본 일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빌려본다는 Blockbuster가 어떻게 생기고, 또 어떤 영화를 빌려주는 지 알고싶어 한번 들어 가봤다. 매장 안을 쭉 돌아보는데 "The Way Home"이 보이는 게 아닌가. 난 '어? 저게 여기에도 있네?' 눈길은 그 영화로 빨려 들어갔다.
"The Way Home" DVD를 집었다. 이 기회에 이 영화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영화 두 개도 함께 들고 계산대로 갔다. 그런데 내가 비회원이라 영화 한 개 빌리는데 4달러24센트라 한다. 싼편 아니다. 생각보다 좀 비싸 비싸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회원으로 가입하면 더 많은 영화를 훨씬 싸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얼마냐고 물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첫 달에 9달러99센트만 내고 원하는 영화를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다음 달부터는 14달러99센트만 내면 된다는 것. 만약 첫 달 30일간 내 맘대로 영화를 다 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회원을 해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간 영화를 100개 본다해도 돈 일전 한푼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렇게 많은 영화 빌려볼 시간도 없지만 손해날 것 없다는 생각이 앞서 회원제에 동의하고 싸인했다.
영화를 집으로 가져와 저녁에 보기 시작했다. 영화가 영어로 더빙되어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말로 나오고 영어 자막(subtile)이 나오는 것이었다. 좋긴 했는데 약간 실망이 들었다. 왜냐면 꼬맹이 주인공 "상우"가 너무 버릇없이 할머니를 대해서다. 한국말로 하니 싹수없는 반말이 귀에 거슬리는 것이었다. 미국사람들은 그런 귀 거슬리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반말의 한국말을 영어로 표현할 수 없으니 평어의 영어로 번역해 이해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진 뜻과 진 맛을 한국사람과 같이 느끼지 못하여 과연 미국사람들이 한국말을 뜻을 알아들었다면 그들의 반응을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감상하며 신기하여 이런 생각만 들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영화를 미국사람들이 보고 좋아한단 말인가... 그것도 시중 가격이 다른 영화보다 결코 싸지도 않은데... '
사실 The Way Home은 Fry's Electronics 스토어에서 14달러99센트에 팔린다. 2년 전이었다면 이 가격 보통 가격이겠지만 지금은 약간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미국사람들이 이 영화를 사서 본다는데 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글을 쓰면서 아마존에서는 거의 18달러에 팔리는 것을 알았다.)
아무튼 난 영화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갔다. 빠져 들어가면 갈수록 정말 이 영화의 묘미를 알 수 있었다. 우선 내 눈동자를 스크린에 고정시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요술에 나도 모르게 놀랐다. 동시에 사람의 마음도 후벼주는 괴력도 발휘했다. 그것도 아주 간단한 줄거리로 말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7살 난 아들을 둔 엄마가 실직하여 아들은 잠시 글도 못 깨친 벙어리 외할머니가 있는 산골 집에 잠시 돌봐달라고 맡긴다. 그런데 이 상우는 버르장머리가 없어 할머니를 막 대한다. 아니 막 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구박에 가까울 정도다. "병신"이라는 말이 여러번 나오는데 정말 듣기 싫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그런 외손주가 말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대해준다. 조건 없는 사랑은 조그만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여러 번 반복되는데 결국 상우는 할머니의 그런 따듯한 사랑에 감동한다. 나중에 눈물까지 흘리고 잘못을 뉘우친다.
누군가 사랑엔 긴말이 필요 없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이 영화가 그 참사랑의 진 뜻을 보여주며 사랑에 어떤 조건도 없고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을 감동 깊게 보여준다. 그 아무리 못된 외손자였지만 벙어리 할머니는 말없이 꾸역꾸역 할머니로서 외손자에게 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랑만 베푸는데 이 점 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겠지만...)
이렇게 영화는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장면들로 꽉 찼다. 메마른 감정의 소유자에게도 감동을 메아리쳐 줄 수 있는 대목이 곳곳에 나타난다. 비록 눈가에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그런 애절한 장면은 없지만 정말 참사랑이 무엇인지 깊은 깨달음을 주는 느낌이 솟구쳤다.
그래 바로 이점이다. 바로 이 점이 미국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런 가식 없는 무언(無言)의 따뜻한 사랑에 미국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진 것이다. 비록 한국사람 같이 그렇게 깊고 애절한 감정은 없어 보이지만 인간 내면 속 깊이 흐르는 그 감성은 같다는 것을 말해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The Way Home"은 애절함으로 인한 눈물을 질질 짜낼 만한 장면은 물론 클라이막스한 장면도 없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한 장면과 같은 단조로운 면만 이어진다. 단지 다른 것은 자손에 대한 순수한 지속성 사랑이다.
혹시 이 영화가 아마존 닷컴에 있나 아마존으로 들어갔다. (아마존 닷컴은 내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없는 영화를 구하는 곳.) "The Way Home"를 쳤다. 생각지 않게 영화 사진이 뜬다. 2002년도에 제작된 것으로 나오고 놀랄만한 사실도 실려져 있다. 이 영화가 바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미국의 메이저 배급회사(Major Distributor)를 통해 배급된 영화라는 것.
잘 믿겨지지 않았다. 근간 많은 한국영화가 큰 소란 피우며 미국에서 상영된 신문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그럼 그 영화들은 단 한 개도 미국의 메이저 영화배급사를 통해 보급되어진 게 아니었단 말인가? 그 수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태극기 휘날리며, 8월의 크리스마스, 취화생, 춘향,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서편제, 실미도, 등등... 이들 영화들은 어떤 미국영화사를 통해 보급되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알았는데 쬐그마한 배급사를 통해 영화가 상영되었다 한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이 모든 영화, 많은 제작비를 들였지만 미국인은 제작비가 거의 안든 "집으로"에 더 점수를 준다]
한국사람들이나 괜찮게 볼 수 있었던 영화가 토박이 헐리우드 영화쟁이들이 보고 감명받아 파라마운트가 보급했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의 예술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 영화엔 옥의 티가 하나 있다. 영화 장면 43분34초 앞 뒤 장면의 내용이 잘못 번역되어진 것. 그 내용은 이렇다. 여자아이가 상우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 같은 애는 장가가기도 힘들 걸."
그 다음 말은 이렇게 이어진다.
"우리가 결혼할 때 여자가 적어서 남자가 장가가기 힘들거라 하더라." (There's gonna be more girls than boys when we get older.) 이 번역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어서" 장가가기 힘들 것이라 바꿔졌다. 어떻게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은데 장가가기 힘들다는 말인가. 잘못됐다.
영화에 대한 미국인의 개인적 리뷰는 총 42개가 올려져 있다. 거의 다 별 5개를 줬다. 그 중 몇 개를 소개한다. 최극찬 평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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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안 퍼지네요.
http://blog.chosun.com/cacomfort로 가면 전문 보실 수 있습니다.
음...^^ 전갠적으로 울나라드라마들이 뜨는 것이 사람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요소가 크다고 보는데요....이건아마도 인류가 멸망하기전까진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감동>거야말로 가장강한 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밀한묘사 --> 한글의 무수히 많은 표현력...등등 울나라가 가장 적합하지않나는 나
성인 남녀가 모두 혼인상태가 되어야 그 통계논리는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기계적으로 줄을 세워놓고 남녀를 짝지워 놓을때 비로소 여자 짝을 찾을 남자가 없게되는것이지 사회가 이처럼 줄맞춰서 결혼한답니까? ㅋㅋㅋ 20년이 지나든 100년이 지나든 결혼 못하는 여성이나 남성들은 지금과 별 차이 없습니다.
첫댓글 뭐얌 울동네 fry's에서도 있는데 혹시 우리동네사람? ㅋㅋ
열풍이란 말이 글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듯. 하지만 좋은 글이네요. 한국도 문화적으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합니다.
음...^^ 전갠적으로 울나라드라마들이 뜨는 것이 사람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요소가 크다고 보는데요....이건아마도 인류가 멸망하기전까진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감동>거야말로 가장강한 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밀한묘사 --> 한글의 무수히 많은 표현력...등등 울나라가 가장 적합하지않나는 나
름대로의 생각이듭니다...^^
인류가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 아니겠어여.....역쉬 울나라 사람들은 섬세해여.
진빠님 오랫만이네요`^^ 잘지내시죠?
잘 읽고 갑니다^^
넵. 은파님 올만임당.. 정말 윗사람 울동네 사람이군여.. 블로그 들어가보니.. 이런 방가운 일이 ㅋㅋ
저도 그 fry's라는곳에서 "집으로"를 발견하고 너무 반가웠다는.. 그리고 헐리웃비디오(비디오대여점)에서 "친구"를 발견했고.. 한인이 많지 않은곳에서 한국 영화를 발견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죠..
여자가 적어서 남자가 장가가기 힘들다는 식의 논리는 완벽한 착각이죠. 한국남자들이 배우자를 찾을때 외모 조건 성격 이런것 하나도 안보고 여자와 결혼한다던가요?
외모 조건 성격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 줄어드는 건 사실인데요. 완벽한 착각은 아니죠...본인의 외모,학벌,집안,능력을 따져 상위 1%내에 드신다면 상관없겠지만 말입니다.
성인 남녀가 모두 혼인상태가 되어야 그 통계논리는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기계적으로 줄을 세워놓고 남녀를 짝지워 놓을때 비로소 여자 짝을 찾을 남자가 없게되는것이지 사회가 이처럼 줄맞춰서 결혼한답니까? ㅋㅋㅋ 20년이 지나든 100년이 지나든 결혼 못하는 여성이나 남성들은 지금과 별 차이 없습니다.
나도 '집으로' 좋아하는 영화예요. 우리 할머니같아요. 울 할머니랑 똑 같아서요...... 못된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우리 할머니....
잘못알고 있는게 있네요 아낌없이 주는 사랑은 한국인의 근본 정서인데..
진실한삶 요즘은 그게 많이 퇴색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