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2위 Amkor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Q20 매출은 $1.35B (+25.0% Y/Y) 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GAAP EPS 도 $0.38 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가는 정규장 +0.8%, 시간외 +1.2%를 기록했다. Amkor 의 경쟁사는 대만의 ASE Technology, 중국의 JCET / STATSChipPAC 이다.
Amkor 의 매출총이익률은 17.8%를 달성하며 전 분기 16.4%, 전년 동기 16.8% 대비 향상되었다. 영업이익률도 9.4%를달성하며 전 분기 7.4%, 전년 동기 7.3% 대비 개선되었다. 분기 EBITDA 는 $255M 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09M 대비 $46M 만큼 증가하였다. 이는 연간 투자여력이 약 10 억 달러임을 의미한다. 재무상태표 건전성 역시 개선되며 순차입금 $400M 를 기록했다. IPO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방산업의 수요 견인차는 (1) communications, (2) automotive, (3) industrial 이다. 3 분기 글로벌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communications 부문의 수요를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5G 관련 RF, 센서 등의 advanced package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Automotive 부문 역시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low single digit % 증가했다. 전방산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1) communications (스마트폰, 태블릿) 39%, (2) consumer (셋톱박스, TV, 웨어러블, 스마트홈) 25%, (3) automotive & industrial (운전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21%, (4) computing (데이터센터, 인프라, PC, Storage) 15% 이다.
4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1.35B 로 가이던스의 하단이 컨센서스 $1.22B 를 상회한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17-20% 이다. 4 분기 수요의 견인차는 (1) communications, (2) automotive 로 예상된다. 2020 년 Capex 가이던스는 $550~575M 으로 대부분의 투자가 advanced SiP, 테스트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될 예정이다.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Amkor 의 고객사는 TSMC, 인텔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산업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ST 마이크로, NXP, Infineon 등도 포함된다. 3 분기 실적을 발표한 ST 마이크로와 NXP 양사 모두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해 언급했다. (2) Amkor 는 3Q20 에 사상 최고 매출 달성해 드디어 주주 이익 환원을 시작했다. 1Q21 부터 분기 배당금 $0.04 를 지급할 예정이다. Forward 배당수익률은 1.19%이다. 후공정 기업도 자본 축적에 성공하면 주주 이익 환원을 언젠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 5G advanced PKG 수요 증가와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회복이 Amkor 의 주주 이익 환원 시작의 계기라고 판단된다.
하나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