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과 함께 하는 인생(The Calling of God)
모든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공통적인 열망은 자신이 존재하는 목적을 이루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내면에 상존하는 열망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다른 모든 성취는 허무한 것이 되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허무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성취가 곧 성숙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도 마이클 잭슨이나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를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만점을 받아도 하나님의 기준으로는 낙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우리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떠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Henri Jozef Machiel Nouwen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명의 중요성을 다음과 이야기 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새 이름을 주신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었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으며, 사울이 바울이 되었고, 시몬이 베드로가 되었다.
우리도 새 이름을 찾아야 한다.
그 새 이름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고유한 사명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독교 사상가 오스 기니스Os Guinness는 그의 책 '소명(The Call)'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이며 인간 존재 목적의 가장 고상한 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명을 떠나서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희망은 결국 절망으로 끝난다고 말한다.
소명은 바로 부르심(Calling)이다.
하나님은 각자를 특별하게 부르셨다.
그래서 기독교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어야할 책임과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명(Calling)이 사명을 낳는다.
소명을 심으면 사명이 태어난다.
심지 않은 곳에서는 아무것도 거둘 수 없다.
죄와 불안을 심는 곳에서는 기쁨을 결코 거둘 수 없다.
사과 씨를 심은 곳에서는 사과가 나고, 포도씨를 심는 곳에는 포도가 나게 되어 있다.
심은 씨의 종류대로 열매를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다.
우리가 부딪치는 가장 보편적인 오해는 바로 사명(Mission)과 야먕(Ambition)을 혼동하는 것이다.
사명의 뿌리는 소명인 반면에 야망의 뿌리는 욕망이다.
어떤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을 추구함으로 인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망상이다.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 되고 만다.
망상을 추구하는 사람은 실패자의 인생을 살게 되어 있다.
부르는 자(Caller)가 없는 소명(Calling)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창조주 앞에 피조물됨을 인식할 때 이해되어진다.
우리가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사명이 없는 인생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사명을 모르는 인생은 그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
헬렌켈러가 가장 불행한 사람이 바로 '비전, 즉 사명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성경에서도 '비전(묵시)이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한다'(잠언29:18)고 선언한다.
비전, 사명은 바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다른 말로 피조물이 창조자의 실체를 모르고 산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녀가 부모의 존재를 모르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슬픈 비극이다.
연필은 연필로서의 존재 목적이 있고, 종이는 종이로서의 존재 목적이 있다.
우리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책상이나 의자나 컴퓨터 등은 누군가가 재미로 만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진 것은 더더욱 없다.
모든 것이 저절로 된 것이 없으며 누군가에 의해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으며 각각에게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목적 없이 그 어떤 것도 창조하지 않으셨다.
각 개인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고 계획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생의 목적, 즉 사명을 깨닫는 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에서 목표 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자신의 인생의 사명을 분명히 하고 출발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이 주신 자신에 대한 사명이 무엇인가를 조용히 생각하며 새로운 한 주를 맞이했으면 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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