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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
다이어트 한다면서 맥주 한병 다 비움...배불러....살을 못뺄건가보다..그런가보다..
내일부터는 진짜 다이어트 할거야. 어지러우...@_@....
내가 저번 편에서 너무 겁을 줬나ㅜ.ㅠ흑흑..
30일 다니면서 소매치기 만난건 저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여.....
정신만 똑디 차리면 된다옹..프라하에 관광객 정말 많고, 한국사람도 참 많음. 겁나 위험하고 그런 도시 아니야.
자기가 신경만 쓰면 소매치기 한 80%는 막을듯. 근데 어케 꽁꽁 숨겨놔도 털릴 사람은 털린다더라-.-...암튼 넘 걱정말라고..
프라하에서는 원래 3박하고 베를린으로 떠날 예정이었음.
야간열차는 너무도 힘들었네 & 프라하 입성!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6931
<2012. 7. 15 여행 21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으러 로비로 내려가는데, 어제 리셉션이 아침에 빵 주니까 그것도 받아가라고 했던게 생각났다.
음..어쩐지 좀 부끄러운데......하면서 주춤주춤 로비로 감..
사실 그 전날 리셉션에서 체크인 하면서 디파짓 때문에 작은 실갱이가 있었음...그래서 더 쪽팔렸다.......ㅜ.ㅜ....
굿모닝..? 밥...내 아침밥..... 하니까 작은 샌드위치를 꺼내줬다.
나중에 먹었는데 맛없었음...그날 이후로 안받음......
아침밥을 먹으면서 클럽 갈뻔 했던 일을 생각하면서 또 억울억울....진심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것 같이 굴러가는가 싶었음ㅠㅠ 잘될듯 하다가도 잘 안되고........개거지 같아서 일기장에 분풀이 하다가, 그래도 유럽 온 개거지가 어딨냐..
하고 마무리...ㅋㅋㅋ ㅠ ㅠ
아침 먹고 본격적인 프라하 관광에 나섰다.
뭐할까 하다가 천문탑에 올라가보기로 함. 천문탑은 내가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
표를 사려고 하는데, 오잉 학생 할인이 된다네. 그래서 지갑을 뒤져보는데 슈발...ㅠㅠㅠ학생증을 놓고 옴.
체크카드 겸용인 국제학생증이랑, 씨티카드를 들고 갔는데....다른 나라에는 씨티가 없다가 체코에는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씨티 카드만 들고 나옴. 두개 들고 갔다가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하나는 두고가야지. ㅎㅎ역시 난 천재여...했다가 부메랑 맞음
시발ㅠ.ㅠㅠㅠ크흡..ㅠㅠㅠ
학생은 학생인데...여태 국제학생증으로 뭐 그닥 크게 할인받은 적도 없는데..여기서도 안쓰기 넘 억울했어ㅠ
그렇다고 숙소에 갔다오기는 또 싫고....어쩌지...하다가 보인게 지갑 안에 있던 주민등록증.
내 차례가 됐을 때 민증을 보여주며,
"학생증을 놓고왔는데 이거 내 코리안 ID 카드임. 이거는 내 birth date. 90년생임. 학생 맞음;; "
했더니 표 끊던 언니가 별 말 없이 그냥 ㅇㅋ하고 학생 요금으로 표를 끊어줬다.
프라하에 한국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입장 방법을 설명한 한국어로 된 종이를 건네줬다.
받고 천문탑 들어감. 꼬우!
올라가면서 피렌체 종탑 생각났어.
하지만 거기보다는 넓고, 낮아서 올라가기가 그렇게 힘들지 않았음.
금방 올라가.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구시가지.
이날이 주말인가 그랬는데 내려다보니까 막 이상한 사람들이 몰려서 쿵짝쿵짝 하는게 신기했어 .
으잉 저게 뭐지? 축제라도 하나? 했는데.....참 신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뭘까..뭐지....했어. 그리고 이날 아침부터 웬 먹구름이...이렇게 잔뜩...ㅠ.ㅠ....
그 전날에도 날이 흐려서 혹시 이러다 비오는거 아닌가 걱정하고 잇었는데 프라하남이 자기가 가면 비 안온다고 장담을 하길래 설마설마하면서 믿었는뎈ㅋㅋ이날 비옴. 프라하에 있는 내내 비가 좀 많이 왔음.....하.....ㅠ
천문탑에서 본 틴성당.
너무 예쁜데, 먹구름 속에 있으니까 무슨 마왕성 같이 나옴...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중세 모습이 잘 남아있는 도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가 다들 고딕양식으로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첨탑들이.......
고딕양식 건물들 보면 하나님 꿍디 찌를 것 같이 생겼음 ㅋㅋㅋㅋㅋㅋ
한쪽은 흐리고 한쪽은 맑고.....
옷도 원피스 입고 우산도 안들고 왔는데 음....어쩌지....걱정하면서 사진 찰칵찰칵.
아래에서 보다가 위에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어.
아 그리고 천문탑 안에는, 정각마다 나팔을 부는 요 청년이 있다.
정각이 되면 칼같이 네군데 다 돌아다니면서 나팔을 불어. 신기하고 또 신기했음.
아닐 때는 틈틈히 연습도 하면서 다른것도 불고...관광객들이랑 사진도 찍어줘. 나도 찍고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ㄸㄹㄹ..
연습하는거 방해하기도 싫었고...
나팔을 다 불고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손을 휘휘 저어주는데, 그때 사람들이 박수치면서 환호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천문탑에서 내려와서 어슬렁거리는데, 아까 위에서 봤던 쿵짝쿵짝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아직도 안가고 있었다.
신기해서 뒤꽁무니 졸졸 따라갔다가 화약탑까지 옴;;;;
무슨 이상한 주문 같은거 외우면서 자기들끼리 쿵짝쿵짝 웅얼웅얼........어른들부터 애들까지 참 많았음.
나는 무슨 지역 축제인 줄 알고 졸졸 쫓아다니면서 기웃기웃했는데...알고보니까 프라하에서 생긴 신흥 종교라대......
어디 인도쪽 교리? 이런걸 차용한거라 들음.....그래서 머리를 빡빡 밀었나?
약간 사이비 냄새 나서 설명듣고 김샜음.....
다시 화약탑에서 바츨라프 광장 나오는 길에 있는 하벨시장으로 갔다.
뭐를 사서 내 돈을 낭비해볼까~ 꺄륵 하고 갔더니....생각보다...너무 조잡하고 볼게 없었어ㅠㅠ........
특히 저 장난감들...박수치면 깔깔 거리는 이상한 마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데 무서웠어.......멈추면 짝! 하고, 멈추면 짝! 하고....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이게 뭐니..ㅡㅡ...
진심 돈을 쓰고 싶어도 쓸게 없었다.
거기다가 구경하고 있는데 비까지 옴. 우산도 없었는데 왜이러냐;;; 하고 그 근처에 있는 가게로 들어갔어.
거기서 나무를 깎아만든 닭 조각을 두개 샀어. 닭 매니아인 친구와 나눠가질 계획으로 삼.
그리고 프라하의 상징이라는 두더지가 들어간 예쁜 엽서를 샀어.
비가 좀 잠잠해지길 기다렸는데....그칠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우산을 들고 오려고 숙소까지 뛰어감.
정말이지...이상한 날들의 시작이었다.
내가 갔을 때 스위스부터 시작해서 날씨가 왜 그모양이었는지ㅠ ㅠ 이탈리아에서는 정말 쪄죽는 줄 알았는데 스위스 가니까 비오고, 춥기도 엄청 추웠어. 그러나 나는 얇은 가디건 밖에 안가져가서........레알 힘들었어...심지어 파리 가다가 감기걸림ㅠ
이상한 날씨는 프라하가 최고였어. 그나마 짐에 우산을 챙겨서 다행이지...
숙소에 들어가서 젖은 몸 좀 말리고, 우산을 챙겨서 다시 나왔다.
근데 나오던 중에 화장실을 들렀다가 나왔는데 밖에 나가자마자 사람들이 엄청 쳐다보는거야.
지나가던 남자가 막 나한테 hey, 이러면서 웃고 가고...갑자기 왜이러지;; 뭐야;;; 했는데 한 삼분 걷다가 가게 유리창에 비춰보니까 원피스 자락이 팬티에 걸려잇었음 ㅠㅠㅠㅠㅠ씨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빛의 속도로 내림...
그러나 쪽팔려 쥬겄다고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내 속살을 본 사람들의 심정.jyp
바츨라프 광장 가던 중에 많고 많은 소세지 가판대에서 소세지 사먹음
맛있어ㅠ.ㅠ
저 양파는 돈내고 추가 하는 곳도 있고, 그냥 공짜로 얹어주는 곳도 있고....
앉아서 소세지 먹다가 발견한 스타벅스.
이탈리아나 스위스에서는 스벅 거의 못봤는데, 프라하에는 많더라. 숙소 앞에도 있고..가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가격표 보니까 거기나 여기나 비슷비슷한 것 같았어. 대신 그 근처에서 서성거리면서 공짜 와이파이 썼다.......
프라하에서는 런던에서 봤던 브랜드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테스코도 그렇고 스벅도 그렇고... 약간 느낌이 우리나라 명동 같은 느낌적 느낌.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의 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던 장소라고 해.
끝에 있는게 박물관인데 가보지는 않음.
왔다갔다 하다가 신시가지 쪽에는 진짜 쇼핑할 곳이 많은데, 변변찮은 기념품 하나 제대로 못샀던 내가 프라하에서 폭풍 쇼핑 시작.....ㅋ.ㅋ.ㅋㅋ
오랜만에 큰돈 쓰려니 손이 바들바들 떨렸지만 그래도 괜찮은 옷 몇개 구입.
원래 사려고 헀던건 추워서 후드티 같은거 사려고 했는데 내가 산건 원피스, 파자마..이런거........
속옷도 함 볼까 했는데 딱봐도 나보다 훨씬 커보이는 컵 크기에 그 담부터는 쳐다보지도 않음......ㅠㅠ...ㅋ
옷 사고 나와서 어제 클럽가기로 했었던 동생 만나서 저녁 먹기로 함.
원래는 프라하남이랑 그쪽 숙소 사람들이랑 같이 먹기로 했는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패스!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슈퍼에서 만난 과일.
보기만해도 배부르다. 천도복숭아 대여섯개 샀는데 빨리 안먹었더니 다 물러서ㅠㅠ 떠나기 전날에 급하게 저녁으로 먹었쪄....ㅠ
저녁 먹을라고 들어갔던 식당.
헤매다 들어가서 먹었는데 그냥 맛은 평타쳤음. 여행 다니면서 제일 잘먹었던게 프라하였던 것 같아.......
맨날 외식함..@_@ 이래서 내가 프라하에서 돈이 모자랐나....?
밥 먹고 들어가는 길.
숙소가 구시가지랑 가까우니까 틈만 나면 그냥 나와가지고 어슬렁거리고...진심 넘 좋았어.
밤이 늦도록 사람들로 북적북적.......
클럽 갔다가 돌아올 때가 열두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때까지도 외국인들 천지에.....잠들지 않는 것 같았어.
그래서 숙소에서도 애새끼들 떠드는거 다 들리더라^^ㅗ......
숙소 다 좋았는데 세륜 소음....
<2012. 7. 16 여행 22일째>
프라하에서는 하도 쇼핑하고 이래가지고 사진도, 일기도 뭉텅뭉텅 잘려나갔어....
이때가 슬슬 집에 돌아갈 때가 가까워지고 이래서 일기가 존나 밀림...ㅋ.ㅋ....기억이 흐릿함.........
초반 여행은 긴장 + 사건사고의 연속이라 정말 그때 감정이 생생하게 다 기억 나거든? 근데 프라하랑 파리는 긴장이 풀려서 근가..
기억이 없다...왜죠.....ㅋ.ㅋㅋㅋㅋㅋ
프라하에서는 계속 동행이 있었어. 영국에서 만났던 동생이랑 계속 같이 다님.
이날은 같이 팁 투어를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비가....진심 비가 장마처럼 쏟아짐ㅠ ㅠ
다행히 난 우산을 들고 왔는데 그런데도 다 젖음ㅠ ㅠ 운동화 신고 나갔는데 진심 폭 젖었어. 이렇게 비가 오는데 팁 투어 할까? 싶어서 그냥 포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감. 자기네 민박 사장님이 알려준 맛집에 가자고해서 체코 음식이라는 꼴레뇨를 먹으러 갔다.
꼴레뇨랑 사이드 메뉴. 소세지 같은거였어.
고기!!!! 고기!!!!!!고!!!!!!!!!기!!!!!!!!!
프라하와서 고기 짱 많이 먹음. 꼴레뇨 넘 맛있었어. 몰랐는데 저기 한국사람들 많이 가는것 같더라.
건물 이름이 기억 안나서 검색하는데 블로그에 자주 나옴....아무래도 민박 사장님이 추천해주셔서 그런가봄.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서 프라하성에 가기로 했다.
원래 오후 팁투어 코스인데 어차피 밥 먹느라 놓쳤으니........
이날 처음으로 트램 탔음. 32코룬이었던 것 같아. 프라하성에서 내려야하는데, 발음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ㅠㅠ 한정거장 늦게 내림. 밥먹었더니 졸리고...졸다가 지나침;;;;;
그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다시 돌아왔다.
프라하성 가는 길에 본 비투스 성당 뒷면.
표 사는 곳이 여러개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던데는 완전 한가했음.
짧은 코스가 4개 들어갈 수 있는 거고, 학생요금으로해서 125코룬이었는데ㅠㅠ 시발....국제 학생증 숙소에 또 놓고 왔음ㅠㅠ....
전날 했던짓을 고대로 했음......ㅠㅠ 빠가....ㅠ 같이 간 동생은 국제학생증 있어서 그걸로 표 먼저 끊었고, 다음 내 차례가 되자, 나는 또 큼큼 목을 가다듬고 주민등록증을 내미는 수 밖에...ㅠ
"No, 이건 학생을 위한 요금이지, 어린 사람을 위한 요금이 아니야. "
의외로 아저씨가 완강하셨다. 아침으로 단호박죽을 드시고 오셨나보다.
"아저씨 저 진짜 학생 맞아요. 단지 학생증을 놓고 온거 뿐이고..저 옆에 있는 얘랑 친구임. 진짜 학생 맞음ㅠ 맹세해요ㅠ "
했더니, 이번 한번만이라면서 학생 요금으로 끊어주심.....고마웠지만...
그렇게 한바탕 하고 나오는데 진심.....창피했음..........ㅠ.ㅠ.....개창피함ㅠㅠㅠㅠㅠㅠ 그 뒤로는 꼬박꼬박 들고다님ㅠ 크흡
프라하성에는 대통령이 근무한다고 함.
다음날이지만 교대식도 봤어.
규모는 영국보다 좀 작지만, 그래도 할건 다 한다.
사진 찍어도 미동 없었던 아저씨.
비투스 성당.
정말 고딕고딕해. 정말 크고 멋있음. 무지무지 높아서, 사진찍기 힘들었어.
우리가 갔을 때,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가 있었음.
신기하고, 좋아서 눈감고 들었쪄.
같이 갔던 동생이 자기는 넘 감동받았다고......나도 마음 속으로 물개박수 쳤어.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너무너무 멋지더라. 그리고 밑에 있는건 장미의 창인데 내가 여태까지 봤던 스테인드 글라스 중에서 가장 멋졌어.
근데 왜 사진이 이따위로 나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옛날에는 성당이 지금보다 훨씬 어두컴컴 했기 때문에, 스테인드 글라스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환상을 가지게 했다고 하던데....
지금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데, 옛날 사람들은 당연히 경외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눈이 아프도록 보고 또 보고 했다.
장미의 창 같은 경우는 창세기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았다고해. 이 모든건 다음날 팁투어에서 들었던 얘기......ㅋㅋㅋㅋㅋ
이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우왕 겁나 예쁘다...하고 말았어..ㅋ
비투스 성당을 나와서 어디를 갈까...하다가 황금소로에 가기로 함.
요기가 바로 황금소로.
작고 예쁜 집들이 아기자기 모여있어. 카프카네 집도 있고...암튼 그럼.
여기 말고 다른데로 가면 막 무기나 갑옷 같은거 전시한 곳도 있는데 그 안에서는 석궁 쏘는 게임 같은것도 있고 그래.
재밌어 보였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결국 하지 못함.
황금소로랑 다른 곳도 둘러보고 후문 쪽으로 내려오다가 지하감옥 같은데도 들어가보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폐쇄공포증 있어서 레알 숨막혔음..ㅠ.ㅠ...ㅠㅠㅠ
프라하성 후문에서 보이는 프라하의 모습..
잘 보면 카를교도 보이고, 틴 성당도 보인다. 한번 찾아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밥 먹고 난 이후부터는 비가 싹 그쳐서, 아주 잘 돌아다녔어.
우와우와 하면서 구경하다가 내려옴.
좀 많이 걸었더니 피곤해서 그런지 둘 다 말 없이 터덜터덜 걸어서 내려옴.
가다가 같이 간 동생이 프라하 빵에 안에 누텔라 발라주는 가게가 있다고, 거기 가보자고 해서 거기 찾고@_@ 이러느라 정말 개고생함...ㅠㅠ 흑흑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결국 못찾음 ㅠㅠㅠ
그나마 나는 운동화를 신었는데 걔는 쪼리를 신어서 나중에는 발 아프다고 포기...ㅋㅋㅋㅋㅋㅋㅋ
프라하성에서 쭉 걸어 내려오면 카를교까지 올 수 있는데, 그쪽에 프라하빵 파는데가 있다.
도착하기 전부터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 진동을 해.
배고프고,피곤하니까 안먹을 수가 없지... 머핀이랑 빵이랑 쳐묵쳐묵...
그리고 카를교를 건너옴....
카를교에는 악기 연주하는 사람도 많고, 그림 그려주는 사람도 많고 막 귀걸이나 장신구 같은거 파는 사람들도 많고ㅋㅋㅋ
외국인들도 정말 많아서 늘 북적북적...처음에는 여기가 왜? 별 감흥 없었지만 매일 같이 왔다갔다 드나들다보니 점점 정이 들었어
특히 해지고나서 여기서 보는 프라하성도 멋지고, 까를교 말고 다른데서 보는 밤의 까를교도 정말 멋짐.
프라하는 낭만의 도시라더니....남자도 없지만 혼자 낭만낭만......
똑같은 아저씨인데 푸딩카메라로 찍었더니 더 뭔가 분위기 있어보여서....
저렇게 잘 차려입고 연주하시는 아저씨는 첨 봐서 신기했던 기억.
지켜보고 있는데ㅋㅋㅋㅋ 어떤 애기가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해서 저 가방 안에 넣고, 또 쪼르르 가서 또 돈달라고 해서 넣고ㅋㅋㅋ 한 세네번 반복해서 다른 사람들 다 빵터졌던 기억이 난다ㅋㅋ
어딜 가든 애기들은 정말 너무 귀여워ㅠ.ㅠ
카를교까지 갔다와서 정처없이 걷다가 우리는 헤어지고,
사실 나나 걔나 둘 다 이날이 프라하에서 마지막날이었어. 나는 3박 하고서 베를린으로 떠나는 일정이었지만, 사실 베를린에 숙소를 아직 안잡아놓은 상태.....거기다가 들고간 가이드북은 베를린이 없어ㅠ.ㅠ....사람들이 베를린은 잘 안가서 그런가ㅠ 암튼 갑자기 겁이 났어. 이대로 프라하도 떠나기 싫고, 독일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데 괜히 모험하기 싫은 마음에 결국 프라하에서 하룻밤 더 지내기로 함. 베를린은 취소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리셉션에 하룻밤 더 묵고 싶은데...안되남? 했더니 일단 내일 체크아웃하고 얘기해보쟤.
음, 그래 알겠어. 하고 와서 일기쓰고 잠을 자려는데......같은 방에 외국인 여자애들 둘이 진짜 잠도 안자고 떠들었음ㅠㅠㅠㅠㅠ
개짱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 듣기도 싫고.....그리고 문득 외로워졌다ㅠ
한국에서는 나도 진짜 어디가서 말 많은걸로 안지는 사람인데...나도 친구만 있으면 저거 못지 않게 떠들 수 있는데...하는 마음에 울컥울컥 올라오는 외로움을 애써 내리누르면서 이어폰 꽂고 잠이 들었긔......
프라하에서는 쇼핑을 너무 많이해서, 후기 쓰는데 넘 힘들었어...뭐 이렇게 한게 없어, 하면서 투덜투덜..
부제 정하는 것도 이제 점점 힘들어...싱크빅이 딸린다..
프라하에서 하루 더 늘린 다음날에는 팁투어를 받았다! 그리고 프라하를 떠났어.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다ㅠ 한 3-4번만 더 쓰면 서울로 올 것 같아.
으앙ㅠ.ㅠ
여기까지 읽어준 여시들 모두 고마워! 쓰고 나니까 술 다깼다.......
피드백은 댓글로!!!!! :)
첫댓글 대박!! 나 8월에 프라하 가는데 여시에 프라하글 많이 올라와서 조으다 조으다~!1 여시 여행기 상세해서 넘 좋아^^
난 프리투어 받기로했는데. 팁투어는 시간이 안맞아서 ㅜ 팁투어가 좋다던데 팁투어 받고프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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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진짜 얼마 안남았네 ㅋㅋㅋㅋ 떨리겠다 ㅠㅍ 가서 여행 잘하구와 ㅠ.ㅠㅠㅠㅠ
나도곧떠난다......! 확실히 영어를 해야 알고 누릴수있는게 많겠구나 싶어 ㅠㅠ 벙어리는 울어여 ㅠㅠ
9월에 출국하는데 요즘 루트 짜느라 언니 글 완전 잘 보구있엉!!! 언니가 묵었던 호스텔에 드라이기도 있었어? 프라하에선 호스텔에 있어야할것같아서ㅠㅠ
아니... 나 호스텔에 드라이기 있는거 한번도 못봐써...그런건 잘 비치 안해놓던데..
나도 여기 다녀왓옷다...언니글보까 추억이 새록새록 ㅠㅠ 진짜 좋앗는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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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 몇시까지 하는지는 잘몰겠고....걸어서 가는거 가능하긴해. 그렇게 멀지 않고 그래서 빡세게 잡으면 가능할듯. 레알 피곤하긴하겟지만..
아 멋지다 ㅠㅠ 나도 도전해보고싶디 영어 못하는데 가면 욕 먹겠지???ㅠㅠ
도전해!! 나도 영어 그케 유창하게 한거 아냐...ㅠ.ㅠ 만국공통어라는 바디랭귀지가 있으니...ㅎㅎ 영어 못한다고 욕먹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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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05 15:33
너무 재밌다,,,나도 여행가서 소소한거 쇼핑하는거 너무 좋더라,,,
유럽여행은 역시 여름에 가야 되는거 같아. 나는 3월 초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해도 빨리지고 푸르름이 덜했엉 ㅠㅠㅠㅠㅠㅠ 다시 가고 싶다!!
이제 내일 출국!! 여시 글 보면서 벌써부터 설리설리하구있당ㅎㅎ 오케이 프라하에서 여시가 먹은 것 이상으로 먹어주겠어ㅋㅋㅋㅋㅋㅋ
틴성당 예쁘다... 프라하 꼭 가보고싶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