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산·육아 앱, 새로운 시장개척 가능성 - 출산·육아 앱을 사용한 휴대기기는 1년 사이에 70% 성장 -

[수봉]

중국 출산·육아 앱, 새로운 시장개척 가능성

2017-06-19 진수 중국 샤먼무역관

- 출산·육아 앱을 사용한 휴대기기는 1년 사이에 70% 성장 -

□ 출산·육아 앱(App)이란?

  ㅇ 출산·육아 앱은 임산부 및 0~6세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육아 관련 지식, 경험의 공유 및 교류, 영유아 제품의 소개 및 판매 등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임. 출산·육아 지식 게시판,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각종 영유아 관련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

□ 중국 출산·육아 앱 발전 배경

  ㅇ 영유아 가구 수의 증가

    - 영유아 교육, 소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의식이 성장함에 따라 의식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영유아 활동에 중국 가족 구성원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음. 영유아 활동에 참여하는 중국 가구 수는 2018년 말까지 2억86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0년보다21.2% 증가한 수치임. 이러한 중국 영유아 가구 수의 증가가 영유아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

2010~2018년 중국 영유아 가구 수

자료원: 艾瑞咨询研究院

  ㅇ 영유아 시장 규모 성장, 출산·육아 App 개발 자극

    - 중국 '두 자녀 정책'으로 신생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영유아 시장 규모 또한 커졌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영유아 시장 규모는 약 2조 위안으로 바링허우, 지우링허우(八零后, 九零后: 1980, 1990년대에 출생한 중국인들)가 주요 소비 계층임.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계층은 앞으로도 주요 소비층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됨.

    - 중국 가임 연령대에 해당하는 여성은 주로 20~39세로, 이 연령층은 중국에서 인터넷, 휴대폰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계층임.

2015년 중국 가임 연령대 출산율

자료원: 艾瑞咨询研究院

    - 영유아 시장의 주요 계층인 바링허우, 지우링허우는 비교적 신세대에 속하지만 대다수가 외동아들이거나 외동딸이기 때문에 육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 이 계층은 책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육아 지식을 찾아보는 것을 선호했고, 이는 곧 중국 출산·육아 앱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음. 최근 성장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또한 중국 출산·육아 앱 시장 성장을뒷받침하고 있음.

□ 중국 영유아 앱 사용 현황

  ㅇ 영유아 가구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특히 가족단위 영유아 경제가 성장세를 보임. I-Research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 가구중 약 70%가 친척·동료의 추천으로 출산·육아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앱스토어 추천 및 SNS 광고로 출산·육아 앱을 접하게 되는 비율은 각 11.6%,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ㅇ 출산·육아 앱 사용자가 설치한 애플리케이션 브랜드는 주로 바오바오수(宝宝树), 바오바오즈다오(宝宝知道), 마미즈다오(妈咪知道), 라마방(辣妈帮), 마마방(妈妈帮), 위쉐위엔(育学院), 윈위관지아(孕育管家) 등이 있음.

  ㅇ 통계에 따르면, 출산·육아 앱을 사용한 휴대기기(핸드폰, 태블릿 PC 포함)는 2016년 2월 4384만5000대에서 2017년 2월 7468만5000대로 약 70% 성장했음. 한편, 전체 모바일 플랫폼에서 출산·육아 앱 투자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7.0%로 증가했음. 인구및 이동통신 서비스의 발전이 출산·육아 앱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됨.

중국 출산·육아 앱 월간 사용자 수 및 투자율(2016년 2월~2017년 2월)

 자료원: 艾瑞咨询研究院

  ㅇ 출산 ·육아 App 사용자 중, 86.8%는 아이의 성장 모습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음. 사용자의 약 70%는 출산·육아 App을 통해서 가족구성원 간에 아이의 근황을 공유하거나 육아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음. 또한 사용자의 40.2%는 아이의 조기교육을 위해, 32.3%는 영유아 제품 구매를 위해, 26.1%는 SNS에 아이들의 근황을 공유하기 위해, 22%는 영유아 온라인 커뮤니티이용을 위해 출산·육아 App을 이용한다고 밝힘.

  ㅇ 영유아 가구는 생활용품, 의류, 가전제품 등과 동일한 구매방식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영유아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음. 영유아 온라인 쇼핑몰, 영유아 관련 App 자체 쇼핑몰, 영유아 관련 위쳇 공중계정(微信公众号) 등을 통해 영유아 제품을구매하는 중국인들의 비율은 다른 계열의 제품 대비 가장 높음.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유아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비율은 20%에미치지 못할 정도로, 기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그 비중이 상당히 낮았음.

□ 시사점

  ㅇ 출산·육아 앱은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기업들에 적절한 가회가 될 수 있음. 이는 중국 내 영유아 제품 판매가 주로 출산·육아 앱을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광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임. 또한 출산·육아 앱 개발을 통한 중국 영유아시장 진출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임. 현재까지 출시된 출산·육아 앱은 기능적인 면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 영유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애플리케이션은 아직까지 부재한 상황임.

  ㅇ 출산·육아 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유아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인들도 많아지고 있음. 따라서 한국 영유아 생산·공급업체들은 중국 시장 진출 시 출산·육아 앱에 내재된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다면 제품 판매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됨. 또한 고객들의 제품 후기를 공유하는 등 출산·육아 앱에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다면 한국 업체들의 제품을 홍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中商情报网, 搜狐公众平台, 中国国际电子商务网, 艾瑞咨询研究院(iResearch) 및 KOTRA 샤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