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그 사람을 완전히 잊어버리기에 추억은 너무 힘이 세다.
어쩌면 잊는다는 건 기억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지금은 아프기만 한 이 노래가, 어느 날은 아무렇지 않도록...
한 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사람의 외로움이기에 조금은 더 가벼울지도 모른다. 이 음악처럼...
사랑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가만히 심장에 손을 대보면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사랑도 찾아오니까.
행복한 노래들은 그 사람을 만나러 뛰어가는 심장 박동과 꼭 닮아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다.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내 노래를 들어줘서.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이별 후에는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온 마음을 줘본 사람은 안다.
'다시'라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 지를.
이제 다시 혼자 영화를 예매하고,
혼자 포장마차에서 꼬마 김밥과 떡볶이를 먹고,
혼자서 집 앞 골목길을 걸어오는 것뿐이지만,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린 길치에겐 모든 게 두렵고 낯설다
…
고통은 너무 큰 사랑이 주고 간 슬픈 선물이다.
결국 풀어보고 정리하고 버려야 할 나의 몫이다.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모든 아름다움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마음이 쓸쓸할 땐 몸이 아니라 마음을 쓸어주어야 한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슷한 말이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종이가방조차 몇 시간만 뭘 넣어놓으면 모양이 변한다.
한번 깨어진 가슴엔 다른 사랑을 담기가 두렵다.
사랑의 흔적은 졸업앨범처럼 남는다.
반짝인다고 다 보석은 아니다.
사랑하는 시간은 1분이면 된다.
사랑은 아름다움이 아닌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떻게든 온다.
사랑은 오늘처럼만 내일을 사랑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행복해질 이유가 있다.
사랑에는 새 신발처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찾지 않으면 멀게 느껴진다.
시간은 이별의 습기를 말려준다.
얼마나 뜨거운가보다 누구를 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랑을 하면 착해지는 게 아니라 이기적이 된다.
사랑하는 것은 누군가의 영웅이 되는 것이다.
비행기는 날아야 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불이 꺼지지 않은 24시간 편의점이다.
사랑은 수많은 우연으로 이루어진 운명의 장난이다.
사랑하는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사랑은 아파도 계속 아프고 싶은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다.
사랑은 제 눈에 안경이다.
연애는 입술을 떨리게 하지만, 사랑은 가슴을 떨리게 한다.
너무 뜨거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다.
사랑은 덜 마른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새기는 것이다.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욕망은 손바닥을 만지지만, 사랑은 발바닥을 어루만져준다.
사랑은 서로에게 예외가 되는 것이다.
사랑은 주고받는 게 아니라 그냥 주는 것이다.
진정한 남자는 여자가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게 하지 않는다.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