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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류열풍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배건너
역주행의 마지막 장면 |
번호 17367 글쓴이 엘파소 별 (simc) 조회 1365 누리 890 (890/0) 등록일 2009-2-8 15:52 | 대문 62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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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의 마지막 장면 미국에서는 가끔 경찰이 과속으로 도주하는 차량을 추적하는 실황이 방송되기도 한다. 마치 자동차 경주를 보는 듯한 스릴(?)이 있다.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거나 신호등을 무시한 채 4거리를 질주하여 좌충우돌 하면서 골목으로 달리다가 결국 차에서 내려 담장을 넘어 도망을 치다 체포된다. 또는 고속도로를 끝까지 달리다 차가 뒤집어져 경찰에 끌려나오기도 한다. 나는 이런 장면을 보며 궁금했다. 과연 저 도주자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무모하게 질주를 하는 걸까? 과연 저 사람은 도망에 성공할 거라고 믿는가? 헬기가 머리 위를 날고 있고 여기 저기 경찰차들이 몰려오는데 성공 가능성이라곤 내가 보기에 0%다. 차라리 차를 세우고 내려와 순순히 벌을 받는 것이 현명할 텐데 왜 저렇게 목숨을 걸고 자기 죄를 키우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골똘하게 했었다. 답은 간단했다. 그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두려움이 일순간 그 운전자를 압도할 때 이성적 의식은 멈추고 전적으로 무의식에 의존된다. 오직 도망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다. 아마 체포된 뒤 물어보면 자기도 왜 그렇게 도망했는지 모른다고 대답할 확률이 높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경찰이 추적하는 자세에 있다. 가끔 범퍼로 차를 길 밖으로 밀어내기도 하지만 고속주행 시에는 위험하므로 일정한 속도로 도주차량을 안전하게 따라간다는 점이다. 결국 도주차량은 스스로 뒤집어지거나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체포된다. 안전을 조심하면서 끝까지 추적하면 도망자는 스스로 무너진다. 지난 1년 동안 이명박과 함께 과속과 역주행을 일삼는 그 일당들의 모습에서 궁금했던 점은 역시 도주차량을 지켜보며 가졌던 것과 동일했고 내가 찾은 대답 역시 동일했다. 두려움이 그들을 압도하여 몰아가고 있음이 틀림없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 자신이 보여준 모습을 볼 때 이명박의 일생이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일관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나는 이명박을 대통령 출마 때까지는 잘 몰랐다. 그저 건성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지 한 번도 주목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을 지켜본 바로는 지금 그를 몰아가고 있는 실체는 ‘두려움’이 분명하다.
이명박은 후보시절부터 도덕성 시비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과 초조함으로 대통령선거에 임했고 그가 덜컥 대통령이 되었다고 그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불안과 두려움은 사실 그 인격 자체이다. 인수위 시절 그들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고는 오해라고 했을 때 두려움은 증폭되었다. 두려움이 커갈수록 더 무리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왜 그들은 정권을 잡자 말자 힘자랑을 하기 시작했을까? 달리 할 말이 없다. 두려움이 자기를 과대하게 드러내보이려는 충동을 일으키는 거다. 양아치들이 왜 요란하게 시장 복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가? 자신을 과대하게 드러내보이려는 충동이다. 무의식 속에서 두려움이 시키는 일이다. 왜 이명박은 미국에 가자마자 묻지마 소고기 수입에 싸인을 했을까? 미국 큰 형님 빽을 과시하고 싶어서다. 두려움이 커지면 한 가지만 생각한다. 둘은 불가능이다. 도주차량 운전자처럼 묻지마 질주다. 오직 도망치는 것만이 목적이다. 왜 가능성도 없는 FTA에 목을 매고 무조건 소고기 수입을 외쳤을까? 오직 FTA로 도망치고 싶어서다. 경제살리기 대통령이라고 큰 소리 친 건 무슨 대책이 있어서가 아니고 FTA가 되면 절로 경제문제 해결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이 것도 묻지마다. 그냥 자기 맘대로 믿는 것이다. 그러면 당장 마음이 편하다. 자기 맘대로 자기 편한 대로 믿으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우상숭배다. 언제 과학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가? 대운하가 안 될 것 같으니 이제는 4대강 정비로 둘러댄다. 도무지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다. 땅 파고 집 허물고 다시 짓고 하는 것 외에 도무지 생각이 없어서다. 그러니 용산에서 홧김에 불을 지른 것이다. 충동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의 결과다. 두려움에 충동받으면 도주차량 운전자처럼 0.01%도 안 되는 가능성에 목을 매고 물불을 가리지 못하게 된다. 촛불시위에 앞에 왜 사과했을까? 지금 용산사태에 대해서 이렇게 뭉그적 거리는 걸 보라 이상하지 않는가? 그 땐 정말 무서웠다. 지금은 검찰을 철떡같이 믿는다. 믿는 게 아니라 목을 매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검찰은 이명박 정부가 도망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아니면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도주차량 운전자와 똑 같은 상태다. 그런데 촛불 때는 도망칠 길이 없었다. 사제단을 비롯해 종교인들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일이 나도 크게 날 수 있었다. 아무리 인격장애가 있다 해도 왜 그걸 몰랐겠는가? 종부세 전쟁을 보라. 상식 있는 일을 그에게서 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왜 취임하자마자 무슨 혁명군처럼 부자세 감면에 전쟁을 선포하는가? 쿠데타군도 그러지는 않는다. 형식적으로나마 부자들의 불법을 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척 흉내라도 낸다. 어떻게 해야 민심을 얻는지 정도는 머리를 쓰니까 그렇다. 왜 그랬을까? 그것도 임기 말년의 부시에게 달려가서 부리나케 싸인 한 묻지마 개방의 심리적 상태와 동일하다. 부자들이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에게 도망친 거다. 한국적 상황에서 권력이 군부에서 나오던 시절을 지나 돈에서 나오고 있는 시대라고 믿은 것이다. 저급하기는 하지만,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흉내라도 낼 줄 모르는, 정치에는 무지하기가 짝이 없는 사람이다. 왜 북한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을까? 북한을 길들인다고? 세상에 그 말을 누가 믿어줄까? 사실은 만나기가 두려운 거다. 본래 후방에서 큰 소리 뻥뻥 치는 사람들 전방으로 내보내면 사색이 되어 도망친다. 북한과 전쟁이라도 한 판 벌릴 것 같이 큰 소리 치더니 전쟁이라도 한 판 해 보시지? 천만에 절대 못한다. 무서워서 제일 먼저 도망칠 사람들이다. 실력이 없으면 요행만 바란다. 북한 문제 요행만 있을 뿐 그들에게는 어떤 답도 없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거다. 미국만 처다보면서.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과 사고는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로 1년 내내 계속 되었다. 두려움에 쫓기며 도망친 일 년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라, 저들이 언제 제 자리를 지킨 적이 있던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두려움에 불안해서다. 얼마간 지하벙커에 들어가더니만 금새 참지 못하고 나와버렸다. 국민들이 코메디라며 웃고 있는 것을 눈치 챈 것이다. 그래서 죽음을 무릅쓰고 세상 밖으로 나와 민정시찰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했다. 무슨 박정희 전두환도 아니고… 가락동 다녀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똑 같은 레퍼토리를 마치 신선한 아이디어처럼 자랑한다. 왜 그럴까? 답은 하나다. 이래도 저래도 국민들이 속아주지 않으니 도무지 불안하고 무섭다. 그래서 또 어디로 도망을 칠까 궁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점점 좁고 막다른 길로 들어서고 있다. 자 이 쯤에서 추적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도주하는 자와 추적하는 자 사이에 주도권은 추적하는 자에게 있다. 도망하는 자는 두려움의 공포에 거의 무의식이다. 추적하는 자는 침착할 수 있다. 그리고 침착해야 한다.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착한 사람이면 추적하는 경찰 차가 다 뒤집어지고 도망하는 주인공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런데 지금 한국상항은 영화나 게임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다(오바마가 이런 표현을 하던데…). 절대 침착하되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최근 MBC가 ‘용역’을 추적하니 검찰이 갑자기 진로를 수정하는 걸 봤지 않은가. 조중동문들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끈질기게 추적해야 한다. 경찰 검찰 그들의 모순을 끈질기게 추적해야 한다. 추적하여 증거를 확보하고 고소 고발을 통해 도망자를 좁고 막다른 길로 몰아야 한다. 절대 먼저 뒤집어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침착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시작 때부터 겁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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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적절한 표현이네요^^
질긴 놈이 이긴다. 아자아자!
절대 침착하되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저는좀 다르게 볼때도 있어요.과연 범법자가 순순히 내려서 체포 되엇다면 우리는화면에서 짜릿한 순간을 볼수 있을까?에프티에이. 차량 팔려고 쇠고기 들여오는데.넘 무턱대고안들어와도 될걸 들어온건아닌지.또 차량 팔면서 쇠고기 들어온다면 농민죽이고 자동차 회사 살아난다면 그 이익금은 농촌으로 가야 하는데 그점이 미비 햇던점제도적인장치 없이 한쪽만 손해본다는것 그게 농민이라는것.용산 참사야 다를 보셔서 아셧을꺼구요.왜 겁을먹엇는가을 사실적으로 접근 하고 싶습니다
맹바기는 두려워서 저러는 것이 아니라 맛이 가서 저러는 거라고 생각하는 1인.
맹바기는 두렵기도 하고 맛도 가서 저러는 거라고 생각하는 1인.
두려움이라!... 독특한 시각이군요. 개인적으로는 꽤 공감이 가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