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월요시편지_880호
역사적 슬픔과 긍지
시빌
장드파 리 강의 시집 『L'art du flocon de neige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 출간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
“박정대의 열 번째 시집이자 매혹의 시인 장드파 리 강의 첫 시집, 우리는 이 한 권으로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 뉴욕 크리스찬 리뷰
“숨이 멎을 것 같다” ― Indie Wire
“함타이치의 발문은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예술의 고아’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고 아름답게 드러낸다. 리산은 T.S 엘리어트처럼 은행원이었고, 심지어 강정은 논다. 예술의 고아들은 심지어 아름답게 논다” ― 방드르디 메거진 <카이에 뒤 라흐>
“리산은 장드파 리 강의 뮤즈인 듯하다. 장드파 리 강의 시를 읽기 전에 우리는 리산의 불꽃같은 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센티멘털 레이버 유니온 리뷰
“키용-희 드 엄의 해설 아닌 해설은 장드파 리 강의 시 아닌 시를 시에 가깝게 데려다준다” ― 리베라시옹 리뷰
“한국어로, 프랑스의 그 어느 시인보다 더 불란서적인 예술을 창조했다” ― 파리 알렉시스 베르노 리뷰
“한 송이 눈발로부터 시작된 낯선 행성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절창” ― 러시아 데카브리 지즌
“이것은 일테면 사랑과 혁명의 기술, 시를 향해 달려가는 한 마리 고독의 말” ― 씨더트리 클럽 트리뷴
“이 시집의 모든 말들은 눈송이의 결정(decision, elimentery particle)으로부터 왔다. 시는 눈송이의 예술이었다” ― 컨티뉴어스 레볼류션
“예술의 고아들에게 헌정된 이 시집은, 불꽃과 눈송이로 이루어진 단 한 편의 시” ― 포르투갈 28번 트렘 협회 <타호 리뷰>
“리산, 강정, 옥, 함타이치, 키용-희 드 엄은 예술의 고아라서 참 좋겠다. 올해 <코케인 문학상>의 독보적 후보작” ― 뮤직바 코케인 리뷰
“세상에 내리는 눈은 언제나 첫눈, 이 시집은 세상에 내리는 첫눈의 언어로 쓰여진 유일한 시집이다” ―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관지 <사계>
“그는 내리는 눈의 이름을 묻고 눈과 악수하고 눈과 대화하며, 눈 속으로 들어가 다시 눈 밖의 세상에 말을 건다. 그의 시선 속에는 항상 ‘눈송이’라는 불멸의 반가사유상이 있는 듯하다. 그러니 눈발이여, 지금 이 거리로 착륙해오는 불멸의 반가사유여, 그대들은 부디 아름다운 시절에 살기를” ― 티베트 창탕고원 리뷰 <부디스트>
그럴 리는 없겠지만, 폭설이 속수무책 내리는 날
『L'art du flocon de neige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을 읽으며
이런 상상, 뭐 어때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율란통신 에스프리 첫 번째 무크, 달아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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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율란통신 에스프리> 첫 번째 무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 발간 기념으로 춘천에서 몇몇 필진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박정대 형, 박용하 형, 전윤호 형 등등 시인들과 김진형 강원도민일도 문화부 기자와 G1강원방송 최영철 PD와 싱어송라이터 녹우 김성호 형 등등 모여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술과 담배와 시와 노래와 춤을 섞은 간단한 파티를 즐겼습니다.
오늘은 그 율란통신 에스프리 첫 번째 무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에 실린 작품 중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인디시인이자 센티멘털 노동자 동맹인 시빌의 작품입니다.
- 역사적 슬픔과 긍지
어떤가요?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시인이 남긴 마지막 문장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런 상상, 뭐 어때"
그렇죠. 시도 예술이고 보면 예술이란 게 결국 혹은 마침내 엉뚱한 상상에서 비롯되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당신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용한 혁명>에 동참하시라고
은근슬쩍 아니 대놓고 유혹하는 중입니다.
봄날이니까요?
환장할 봄날이니깡요.
2023. 4. 10.
달아실출판사
편집장 박제영 올림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