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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탈코르셋 원조임...
은 뻥이고요
그냥 20년 넘게 청소년기 때부터 얼굴에 뭐 바르고 화장하고 그런 거 싫었음
그럴 시간과 돈으로 자기 개발에 하나라도 더 힘쓰겠다는 주의였고 주변에서 좀 꾸미라고 아우성일 때마다 오히려 더 안 함
남자 꼬실 일 있냐하며 인생에 더 중요한 것들 놓칠라 온 몸으로 저항함
수분 크림조차 '귀찮아서' 안 바름
나이 마흔 가까이 되어서 슬슬 피부 관리 좀 해줘야 되나 싶었는데
한강이 조촐한 모습으로 노벨상 타고 신문이든 포털이든 사진들이 대문짝하게 나옴
화장 전혀 안 하고 평범하게 사는 모습임
외모 안 꾸며도 큰 일 하는구나
아 난 그냥 나대로 살아야겠다
첫댓글 맞아 수더분하게 편하게 나오더라 멋져!
마지막 문단 좋다
난 그냥 나대로 살아야겠다
나도 그냥 딱 기초제품+선크림만 바르는데
아침 준비 시간 씻는거 포함 30분도 안 걸려서 포기 못혀,,,, 나대로 사는거 좋아
글쓴이얌
요즘 인생 많이 되돌아보게 되어서 잡담 좀 풀자면
요즘 과학도 발달되고 노하우도 쌓여 피부에 수분과 썬크림이 좋다는데
기초적인 피부 관리해주는 거에까지 굳이 잘잘못까지 따질 이유 없다고 보고 그런 사람들 우회적으로 비난하거나 하려는 어조는 아니었어
그런데 '귀찮아서'라는 사실 이유 아닌 핑계대며 어쩌면 기본적이고도 상식적인 것들을 과장되게 거부해왔다는 건
오랜 사회적 폭압에 대한 조금 극단적이고 과장된 저항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도 싶어ㅎㅎ (근데 나 외모지상주의 분위기 속에 사는 거 진짜 숨막혔다고)
나대로 사는 것도 좋은데
사실 막줄 쓰고 나서
관성에 못 이겨 예전 습성 정당화하는 나를 한편 본다고 (삶의 작은 변화에 즐거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혼자 터지기도 했음
ㅁㅈ 뉴스보니까 모든 장면이 다 그렇더라. 편하게 나오시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