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부터 어제 세경기모두 문학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문학경기장의 시설에 대해서 살펴보면
1. 텔레비젼에서 보이던 것처럼 대단히 큰 구장은 아니더군요. 외야펜스도 좌우는
95미터고, 그리고 잠실구장은 들어가는 순간 녹색의 잔디가 마음을 확트이게 하
는데 문학은 오히려 약간은 답답한 느낌마저 들게 하더라구요,,
2. 관중석에 대해서 살펴보면 잠실은 내야전체는 접이식의자(물론 지정석에는 컵홀
더가 있지만)인데다가 사이사이 통로가 많이 있어 그리 불편하지 않은데 비해 문
학은 옛날 잠실에 있던 의자를 재활용한것인지(?)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고 있었
고 사이사이 통로가 많이 없어서 한열이 족히 20여명은 들어가겠더군요,,
3. 그리고 화장실도 잠실이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물론 문학
도 깨끗하기는 하죠)
4. 주변시설에 대해서 살펴보면 일단 먹거리가 너무 부족하더군여,,,매점에서 파는
컵라면, 번데기, 핫바, 닭꼬치,,,분식류로만 있고 드림필드라는 스카이박스에 있
는(중앙 탁자지정석에는 배달도 해줌니다) 식당도 비싸기만 하고(김치볶음
밥:6000원, 돈까스:10000원)별로 안땡기는 것들만 있고,,주변식당이 아예 없지요
축구경기장 쪽에 사우나(24시간한다고 하네요.찜질안하면 4000원)와 암벽타기등
기타 레포츠시설이 약간 있는데 그냥 그럭저럭,,사우나에는 스파안마탕이라는 온
탕이 있는데 등쪽과 발바닥, 발뒤꿈치에 쎈 물살이 나와 안마를 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괜찮더군요,,
4. 문학경기장에서 가장 부러운 점 2가지
스카이 박스(18000원)와 중앙탁자지정석(12000원)인데 잠실은 연간회원(49만원)
가입해야 중앙지정석에 입장할 수 있잖아요,,그래서 이번 3연전 모두 잠실에서
풀지못한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대신 잠실경기는 당분간 티브로 봐야겠지요...
5. 마지막으로 어제 경기 너무 짜릿했습니다.9회 역전승!!!홍원기선수 불안불안했었
는데 마지막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더군요,,
주유소응원단들 8회초 우리베어스 공격이 무위에 끝나자 "연안부두"부르고 "축
포"를 터트리질 않나 저는 경기 끝난줄 알았지요,,,그런데 8회 에스케이 추가점
찬스 못 살리고 9회초 투입된 마무리 조웅천을 상대로 감격의 역전승!!!
어찌나 통쾌하던지 돌아오던 고속도로에서 창문열어놓고 맘껏 소리를 질러 보았
더랍니다. 올해 느낌좋습니다..하지만 우리 베어스가 1등을 하건 꼴찌를 하건 우
리는 언제나 베어스의 팬이었고 베어스가 있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우승 못해도 좋습니다. 선수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 마칠 수 있으면 좋겠
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보여주면 그걸로 우리는 만족이거든요,,
요즘같에서는 정말 살 맛 납니다.
카페 게시글
▶ 곰들의 대화
문학경기장에 다녀와서(잠실과 문학경기장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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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야구장에서 뵈여 ~~~~~~~~`
참 외야에만 파파이스 있구요(내야복도에는 없슴다),,그리고 주차비용은 공짜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