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좋은 바~~~~~암
생일 ㅊㅋ ^^* ㅊㅋ ^^* ㅊㅋ ^^*
이따가 119 불러줄께 !!!!!!!!!!!여
--------------------- [원본 메세지] ---------------------
오늘은 지가 귀빠진 날이지요.근데 매해 지생일날이면 비가와요.
장마철에 태어났지만서도 우째 하루도 안걸러고 비가오는지 몰라요
어젯밤에 가족모두 시내가서 외식하고 콧구멍에 바람 실컷넣고
날라리티셔츠 하나 건져갔고 왔슴다.
울딸아이보고 남편이,칼 갖고 오라고 소리치고,아이는 영문을 몰라
하더니 뒤이은 상황판단에 "우~아앙~"울어댑니다.
울딸아이 다섯살,유치원에서 받은 피카츄저금통을 주인허락도없이 간큰 아빠가 잡겠다는 거죠.
프린터산다고 코묻은 돈 열심히 모우고 있는 중이였거든요.
(친구네에서 프린트로 뽑은 색칠공부가 잼있었나 봄)
피카츄잡아봐야 영양가도 없는디,야금야금 생쥐 방앗간 드나들듯
아쉬울 때마다 이 못난 엄마가 시퍼런 놈들만 골라 다 써버렸는데...
우는 아이 앉혀놓고"엄마 생일인데 선물사러가자"
"아빠돈으로 사면 되잖어"
"아빠돈없어,지우가 아빠대신 엄마기쁘게 해줘,응?"
신랑이 아니라 웬수라더니.....
인정사정 볼것없이 등짝을 확 후려쳐버렸슴다.
나쁜 넘,벼룩이 간을 빼먹어라.
다행히 피카츄는 망나니 손아귀를 벗어나 자유의 몸으로 돌아오고
딸아이는 잠들고,그렇게 어젯 밤을 보냈네요.
오늘 아침,미역국에 밥말아 먹으면시롱 울신랑 야시꼬리한 표정 짓습니다."기대해라.오널밤,이 한몸 태워 널 기쁘게 해주리"
언제 로맨틱한 남편이랑 살아 볼꼬..
카페 게시글
♣ 수다방
Re:피카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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