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秦晉之好(진진지호)
[字解]
[意義] '진(秦)나라와 진(晉)나라의 좋은 관계'라는 뜻으로, 두 집안이 혼인으로 맺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진지의(秦晉之誼)·진진지연(秦晉之緣)·진환진애(秦歡晉愛)라고도 한다 중국 춘추시대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解義] 춘추전국시대는 천자(天子)의 나라인 주(周)나라의 권위가 쇠퇴하고 제후들이 중원의 패권을 도모하던 시기였다. 춘추시대 초기에 진(晉)나라 헌공(獻公)은 진(秦)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기 위하여 자기 딸을 목공(穆公)에게 시집보냈다. 진(晉)나라는 헌공이 죽은 뒤에 권력 다툼이 벌어져 태자인 신생(申生)이 살해되었고, 그의 동생인 중이(重耳)는 국외로 도피하였다.
중이는 이후 19년 동안이나 여러 나라를 떠돌았는데, 마지막으로 의지한 곳이 진(秦)나라였다. 목공은 중이가 재능이 출중하며 충후로운 인물임을 알아보고 일족의 딸과 혼인을 맺게 하였다. 얼마 뒤, 중이는 목공의 도움을 받아 조국으로 돌아가서 폭군을 주살하고 군왕의 자리에 올랐으니, 그가 문공(文公)이다. 문공은 아들을 태자로 책봉하고 진(秦)나라 왕실의 딸과 혼인하게 함으로써 부자(父子)가 진(秦)나라와 인척 관계를 맺었다.
목공과 문공은 그들의 나라를 강대국으로 키워 춘추오패(春秋五覇)에 속하는 패자(覇者)들로 꼽힌다. 열국(列國)이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강대국인 진(秦)나라와 진(晉)나라는 혼인을 맺음으로써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진진지호는 두 집안이 혼인으로 맺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출처:NAVER백과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