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93년 5월 27일
남북학자, 발해유적 첫 공동발굴
남북한의 역사-고고학자들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만나, 분단 후 처음으로 잃어버린 우리 민족사 발굴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1천년 전 발해 유적지에서 잃어버린 민족사의 고리를 연결해 줄 중요 문화재를 발굴, 첫 개가를 올렸다.
조선일보와 대륙연구소, 문화방송 발해유적 발굴조사단은 1993년 5월 27일 러시아 우스리스크시 교외의 코르사콥카 발해사원에서 불황과 연꽃문양이 새겨진 발해 수막새기와의 완형을 발굴했다. 발굴된 수막새의 문양은 고구려의 수막새 문양을 대표하는 연꽃무늬를 중심으로 한 기하학적 배치를 그대로 전수받고 있어, 발해가 고구려의 전통을 계승-발전한 우리민족 국가임을 입증하는 실물 사료가 되고 있다. 발굴조사단은 "9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수막새모양은 발해가 고구려의 계통을 이었으며, 또한 통일신라와 친연성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분단이후 최초의 남북한 발해지역 공동발굴작업으로 기록된 이번 만남은 러시아 극동역사 고고민속학 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남북한 발굴단이 연해주 발해유적지에서 별도 지역을 선정, 발굴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오늘의 인물]
2015년 5월 27일
영국 옥스퍼드대 785년만에 첫 여성 총장 지명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1230년 총장 제도를 도입한 지 78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 이 대학 창학은 1096년으로 알려져 있다.
27일(현지 시각) 옥스퍼드대 총장선출위원회는 테러리즘을 전공한 정치학자인 루이스 리처드슨(57·사진) 세인트앤드루스대 총장을 임기 7년의 새 총장으로 지명했다. 총장 선출위는 “교육자이자 학자로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라고 했다. 리처드슨은 외국인(아일랜드인)이고, 과거 옥스퍼드대와 아무 인연이 없다는 점에서도 파격적 인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년 1월 취임한다.
미국에서 대학 총장을 ‘프레지던트(president)’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영국에서는 ‘바이스 챈슬러(vice chancellor)’라고 한다. ‘챈슬러’는 재단 이사장 격으로서 명예직에 가깝다. 리처드슨은 옥스퍼드대의 제297대 ‘바이스 챈슬러’이다. 296대까지는 예외 없이 남성이었다.
그는 총장에 지명된 소감으로 “엄청난 영광이다. 옥스퍼드를 세계 최고의 연구·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학 과정을 더 균형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학생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리처드슨의 부모는 물론 6명인 그의 형제·자매 대부분이 대학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는 “내 인생이 남다를 수 있었던 건 교육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누린 기회를 다른 사람들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큰 관심사”라고 했다.
그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트리니티대 역사학과를 나왔다. 국제로터리클럽이 주는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가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석사,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가 됐고, 하버드대 래드클리프고등연구소(RIAS) 소장도 지냈다. 2009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대에서 이 학교 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취임해 근무해왔다.
저서로는 9·11 테러를 분석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이 유명하다. 테러리즘에 관심을 가진 이유에 대해 그는 “아일랜드인으로서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왜 학살을 자행하는 조직에 가담하는지 흥미로웠다”고 했다.
그는 연구뿐 아니라 열정적 강의로도 정평이 나 있다. 하버드대에서 뛰어난 학부 강의를 하는 교수에게 주는 ‘레빈슨상(Levenson Prize)’ 수상자이고, 미국정치학회(APSA)가 주는 ‘우수 강의상’도 여러 번 받았다. 남편은 의사이며 세 자녀가 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62건
ㆍ2015년 · TV아사히 구로야나기씨, 토크쇼 혼자 1만회 진행… 세계 신기록
ㆍ2015년 · 영국 옥스퍼드대 785년만에 첫 여성 총장 지명
ㆍ2009년 · 한국 철학계의 태두(泰斗) 김태길 전(前)학술원회장 별세
ㆍ2007년 · 전도연, 한국 여배우 사상 첫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ㆍ2006년 ·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 아프리카서 득녀
ㆍ2006년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시 부근 리히터 규모 6.3 강진 발생
ㆍ2005년 · 국보 1호인 숭례문 주변에 조성된 숭례문광장 준공
ㆍ2005년 · 한국 슬로바키아 정상회담
ㆍ2005년 ·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통화스와프 계약체결식
ㆍ2004년 · FC 포르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우승
ㆍ2003년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시(市) 창건 300주년
ㆍ2000년 · 출판계 원로 조상원씨 별세
ㆍ1999년 · 새 플라스틱 주민증 갱신
ㆍ1991년 · 한국-체코 체육교류협정 체결
ㆍ1990년 · 세자르 가비리아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당선
ㆍ1988년 · 평화의 댐 1단계 준공
ㆍ1988년 · 전자현미경 발명한 독일의 전기공학자 루스카 사망
ㆍ1988년 · 미국상원, 중거리 핵미사일 폐기협정 비준
ㆍ1987년 ·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결성
ㆍ1987년 · 미국-베트남, 관계정상화 합의
ㆍ1985년 · 12년 만에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참석차 북한적십자 대표 서울에 도착
ㆍ1981년 · 정부 한국선원의 베트남 기항 허용
ㆍ1980년 · 계엄군 광주 진입
ㆍ1979년 · 이집트-이스라엘 국경개방 선언
ㆍ1976년 · 레소토왕국의 레아부아 조나탄 수상 방한
ㆍ1974년 · 비상군법회의 검찰부, 내란 예비음모-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 기소(2차 인혁당 사건)
ㆍ1973년 · 소련, 한국인에 첫 입국 허가
ㆍ1971년 · 축구 골키퍼 레프 야신 은퇴
ㆍ1969년 · 티우 월남대통령 방한
ㆍ1968년 · 일본 전공투 결성
ㆍ1968년 · 제1차 한국-미국 국방장관 회담 워싱턴서 개최
ㆍ1967년 · 경인고속도로 기공
ㆍ1966년 · 민주사회당 창당준비확대대회에서 서민호대표 김일성과 면담용의 표명(6.3구속)
ㆍ1966년 · 일본, 우리 문화재 1,326점을 반환
ㆍ1964년 · 인도 초대 총리 네루 사망
ㆍ1963년 ·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박정희 지명
ㆍ1961년 · 부흥부를 건설부로 개칭
ㆍ1961년 · 최고회의 비상계엄 해제하고 경비계엄 선포
ㆍ1960년 · 터키 육군의 무혈쿠데타 성공
ㆍ1959년 · 서울 등 비상계엄 해제
ㆍ1958년 · 미국 군표 갱신
ㆍ1952년 · 파리서 구주방위공동체 조약 조인
ㆍ1949년 · 칠레, 대한민국 승인
ㆍ1946년 · 군정법령 70호 인신매매 금지령 공포
ㆍ1941년 · 독일 최대 전함 `비스마르크호` 연합군에 의해 침몰
ㆍ1938년 · 스톡홀름서 북구 5개국 중립조약 조인
ㆍ1937년 · 미국 금문교 개통
ㆍ1934년 · 제2회 월드컵(이탈리아) 개막
ㆍ1933년 · 시카고 만국박람회 개막
ㆍ1927년 · 여성운동단체 근우회 창립, 회장 김활란
ㆍ1923년 ·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 출생
ㆍ1917년 · 한강 인도교(구교) 기공식
ㆍ1911년 · 미국의 제38대 부통령(1965-1969) 험프리 출생
ㆍ1910년 · 세균학 의학자 로베르트 코흐 사망
ㆍ1906년 · 의병해산조칙 내림
ㆍ1905년 · 러시아 발트함대, 대한해협에서 궤멸
ㆍ1885년 · 벨기에의 독립을 가져다준 1830년 벨기에 혁명의 지도자 로지에 사망
ㆍ1883년 · 미국 브루클린 다리 개통
ㆍ1871년 · 파리코뮌, 수립 2개월 만에 붕괴
ㆍ1840년 ·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사망
ㆍ1703년 · `러시아의 영원한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시(市) 탄생
ㆍ1564년 · 프랑스 종교개혁가 칼뱅 사망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