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안에 간직한 거울을 닦는다. 먼지가 덮인 거울을 깨끗이 닦으며 잠시 내가 거울을 잊었구나.
새 아파트로 이사와 현관 앞에 전신거울을 달며 내 안에 간직했던 거울을 생각해냈다.
벽 거울 속을 들여다보며 내 속에 거울을 닦는다. 벽 거울 속을 들여다보며 내 눈빛을 다듬는다.
눈빛에 깊이를 가늠해 본다. 관상을 찬찬히 보며 관상을 바로 잡는다.
나를 바로 세우는 것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것 바로 내 안에 거울이다.
* 살면서 거울을 딱는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이 순탄치 않을 때의 거울은 내 마음처럼 무엇으로 뿌옇게 얼룩이 지어 내 얼굴이 흐릿하게 지쳐 보입니다. 때로는 거울을 딱습니다. 선명해 보이는 내 얼굴이 현실인듯 반가와 물을 뿌리고 더욱 깨끗하고 선명하게 딱아보는 날입니다. 내가 ‘나 로서’ 선명 해 지고 싶은 오늘은 하늘이 참 높고 푸르기만 합니다. 두 팔을 높게 들어 봅니다. 행복 하신가요? 묻고 싶은 푸름입니다.
첫댓글 ㅎㅎ 닦는 것은 힘주지 않고 닦는 느낌이고 딱는 것은 엄청 힘주어서 뽀득뽀득 닦는 것 같죠.
저 위에 툭 삐져나온 곳이 있군요.
'벽 겨울' 앞에 엔터 두번 쳐주세요.두번!.^^*
ㅎㅎ,, 고침, ^^~
ㅋㅋ. 잠시 홍수염님의 안에 들어가 거울이 되어주었네요.
따뜻한 국밥 함께 먹을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