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7 충북 청원군 미원면 옥화휴양림
언제나 소년같으신 조수원 교수님과 함께 하였던 <곤충의 이해> 현장실습에 꼽사리 끼어봤습니다^^
교수님의 대학원생 두 분까지 함께 와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체로 우화하는 큰남색잎벌레붙이들
매달린 시커먼 털보들은 번데기이고, 처음 허물벗으면 연한 노랑색에서 잿빛으로, 검은 색으로, 다시 금속광택의 남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운좋게도 한자리에서 다 볼수 있었습니다.
오메~~ 이것이 다 뭐시당가~!!
이렇게 많은 사슴풍뎅이도 처음 봤습니다.
뿌리께에 수피가 터져 흐르는 수액에 미팅을 겸한 파티가 열렸어요. 얘덜은 다 머스마들입니다.
하얀 쪽이 목숨걸고 섹시한 수컷이고 녀석이 덮어 호위하고 있는 어두운 빛 암컷이 보입니다.
짜식... 뿔도 멋지지만 팔다리도 길어요~
뭔가 잎벌의 애벌레로 보인다고 하시던 이 애벌레는 애벌레도감을 여러번 뒤지다보니
잎벌이 아니라 니토베가지나방의 애벌레라구 찾았습니다.
우화하려고 나무둥치로 왔을까요?
후두두둑 ~ 마치 풀섶에 바람이 불듯 튀던 어린 메뚜기들. 얘들도 누군지 못 찾앗어요 ^^;;
일단 등검은메뚜기라고 찍어둡니다.
씨앗에 붙은 엘리오솜으로 인하여 개미가 잘 주워가는 제비꽃들의 씨앗도 영글었습니다.
사진은 그중 남산제비꽃
벚나무들의 밑동과 베어진 자리에 맹아가 빠르게 자랍니다. 어린 벚나무도 그렇구요.
들여다보면 탁엽과 잎몸 첫머리에 꿀샘이 아주 많습니다.
빠르게 자라느라고 연하게 만들어지는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개미를 고용하려는 거지요.
당근 진딧물은 없습니다.
산딸기의 연한 줄기를 떼로 아작내고 있던 불나방의 애벌레
국수나무 꽃에 모인 검정꽃무지
국수나무의 꽃에는 풀색꽃무지도 와 있습니다.
길다란 빨대를 부지러히 움직이며 산딸기 꽃의 꿀을 빠는 호랑나비
출처: 숲환경교육센터 원문보기 글쓴이: 사발커피(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