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Satyagraha" Act III,
Conclusion
필립 글래스 / 오페라 '진실의 힘' 中 종결부
Philip Glass 1937~
Satyagraha, opera Act 3 Finale Composed by Philip Glass with Kevin Bowyer, Organ
Philip Glass 1937. 1. 31 ~.
미국의 작곡가. 독창적 기악곡·성악곡·오페라를 작곡했다. 어릴 때 플루트를 공부하였고, 15세에 시카고대학교에 들어가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956년 졸업하였다. 무조음악(無調音樂)에 관심을 가져 뉴욕 줄리어드 스쿨에서 작곡을 공부하였고, 파리로 가 나디아 불랑제에게 배웠다. 거기서 인도의 시타르 연주자 라비 샹카르와 알게 되어 작곡 양식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화성·템포·선율과 같은 서양음악의 전통적 특성들 대신 단조롭고 반복적인 양식으로 된 독창적인 합주곡 등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이 곡들은 안정된 온음계 안에서 교묘하게 줄이거나 늘인 당김음 리듬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전자 증폭 키보드 악기, 관악기, 적은 인원의 합주로 연주하는 미니멀 음악으로 1960년대 후반 뉴욕에서 열정적으로 따르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로버트 윌슨과 함께 1976년에 작곡한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으로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에는 리듬과 선율의 변화무쌍한 변형에 대한 그의 관심이 가장 극적인 특색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서양음악의 전통적 화성요소에 대한 그의 관심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1980년에 만든 오페라 〈사티아그라하 Satyagraha〉는 모한다스 K. 간디의 초기 생애에 있던 여러 사건들을 보다 전통적인 '오페라풍'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지속저음과도 같이 반복되는 대칭적 화음 연쇄가 귓가에 계속 맴돌아 최면에 빠진 듯한 느낌을 이루어, 〈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a〉라는 힌두교 경전에서 따온 오페라 대본의 종교적·영적 주제와 잘 조화를 이루었다.
사티아그라하 (인도 철학) [satyagraha]
(힌디어로 '진실의 힘'이라는 뜻)
20세기에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에 의해 시작된 철학.
실천적인 면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악에 대한 단호하나 비폭력적인 저항으로 특징지어진다. 인도인들은 영국 제국주의에 저항해 싸울 때 사티아그라하를 지도 이념으로 삼았고 다른 나라의 저항 단체들도 이를 채택했다.
사티아그라하는 힌디어로, '진리에 대한 헌신'이나 '진리의 힘'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인 사티아그라히(satyāgrahi)는 평화와 사랑의 정신으로 진리를 추구하며 진심으로 비폭력을 굳게 지킴으로써 악이 일어나게 되는 사태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절대자 속에 있는 진리와 만난다. 사티아그라히는 그릇된 것을 따르거나 어떤 식으로든 그것과 타협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이 진리를 발현시킨다. 악과 맞서고 있는 동안 그는 반드시 비폭력을 견지해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올바른 통찰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사티아그라히는 반대자에게 항상 자신의 생각을 주지시켜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숨기는 어떠한 책략도 사티아그라하는 금하고 있다. 이것은 시민불복종 그 이상의 것이며 그것의 적용범위는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부터 새로운 정치·경제 기구 수립에까지 걸쳐 있다. 이것은 개심(改心)을 통한 극복을 추구한다. 결국에는 패배도 승리도 아닌 새로운 조화가 생겨난다.
간디는 레오 톨스토이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작들, 성서·〈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ā〉와 그외의 힌두 문헌에서 영향을 받아 사티아그라하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사티아그라하는 힌두교의 비폭력 사상인 아힝사(ahimsā)에도 뿌리를 둔다. 간디가 처음으로 사티아그라하를 구상했던 것은 1906년 남아프리카 트란스발의 식민정부가 통과시킨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법에 대항하던 때였다. 1917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사티아그라하 운동이 전개된 것은 참파란이라고 하는 인디고 재배지역에서였다. 그후 몇 년 동안 사티아그라하의 수단으로서 단식과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실제로 사티아그라하가 보편철학으로서 유효한지에 대해 다소간 의문이 제기되어왔다. 사티아그라하에는 상대방도 도덕성의 일정한 수준을 잃지 않으며 바로 그것을 통해 사티아그라히가 궁극적으로 진실을 호소한다는 가정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간디는 사티아그라하가 누구든지 개심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도처에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출처: 브리태니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