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치(咬齒)
석상(石霜)에게 어떤 僧이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하니,
선사가 교치(咬齒-이를 부딪치는 것)를 하였으나,
그 僧이 알지 못하고 있다가 석상이 열반에 든 뒤에 구봉(九峰)선사 에게 가서 묻기를
"석상선사께서 교치를 하신 뜻이 무엇이옵니까?" 하니,
구봉선사가 이르기를 "내가 차라리 혀를 끊을 지언정 나랏님의 이름자야 범하지 않겠노라"하기에.
다시 운개(雲蓋)선사에게 물으니, 운개선사가 이르기를
"나와 선사가 무슨 원한이 있겠는가?" 하였다.
문) "교치를 한뜻"에 "나랏님의 이름을 범치않겠다"한 뜻을 일러보십시요.
마명:
언어도단 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마명: 편피는 그윽한 수묵화에 페인트로 덧칠하는격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 덧칠한 것을 바로 아셔야 하리다.
고객:
감히 이를 수 없으니 이빨이라도 부디쳐보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고객: 이를래야 이를 수 있는 이름이 없으니 이빨이나 부디친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하하하...그래서 이빨을 부디친 것이오?
무애심:
양구로써 일러주신다 하여도 범치 않습니다.
장군죽비: 더 가까이 일러보시도록하오.
무애심: 나랏님을 왕관으로써 일러보이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미트럽기는하나 놔드리리까?
영조:
어찌 일러 보일 수가 있겠습니까?이빨이나 부디쳐야겠지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영조: 말로써 이를 수 없는 까닭인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래서 교치를 한 것이라는 것이오?
지오:
계란을 후라이펜에 넣으면 반찬이 됩니다.
장군죽비: 가깝지 않구려. 다시 살펴 이르시지오.
지오: 두 팔을 들겠습니다.
장군죽비: 어째서 두팔을 들겠다는 것인지 그 도리를 일러보이시오.
지오: 하나를 들어올렸는데, 둘이 올라간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지현행 :
()()() "입을 다물어 큰 사고를 막겠다" 입니다.
장군죽비 : 그럼 교치한 거은 어떻게 이르리오?
지현행 :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지 않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군죽비 : 어째서 그러한지를 투과 하셔야 하리다.
두레박:
문안의 일은 헤아릴수 없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가까이 일러보시오.
두레박: 혀를 끊는다하여도 일러드릴수 없으나 잘못알지 마십시요.
장군죽비: 하하하......이 산승이 어찌 잘못 알겠소만격외구가 미트럽긴 하다 하리다.
명심:
무리한 요구에 억지 답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명심: 제가 견성을 한후 다시 일러드리겠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하...그렇게 하시오.
따꿍:
음밀한 따꿍속을 보려면 은근한 속삭임이 필요하지요.
장군죽비: 하하... 다시 일러보시오.
따꿍: 따꿍속을 말로 해서 볼 수 없는 것이니 말아닌 것으로 열게해 보이는 것이지요.
장군죽비: 하하하...따꿍열때 말 아닌것은 무엇인지오?
우렁각시:
긁어 부수럼 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더 가까이 일러야 하리다.
우렁각시: 보여드린것은 나랏님이 시킨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시킨것은 그러하나 나랏님 이름을 함부로 범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도가 있지 않겠소?
우렁각시: 그 또한 범치 못하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래도 이빨이라도 부디쳐 보이시구려.
초발심:
구경을 교치로 대신 일러 보인것이라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구경을 다시 일러보시오.
초발심: 말로 어떻게 다시 일러 보일수 있으리까?
장군죽비: 하하하....말로 이를 수 없다면 이빨이나 부디치는 것인지오?
허당공주:
"둘러 가면 늦은 이류이거늘..." 이라고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공안의 도리로써는 좀 미트럽다 하리다.
허당공주: 눈으로써 눈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장군죽비: 공안의 도리가 아니오.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허당공주: 입 가진 자로서 空王의 作名이 가당하겠는지요?
장군죽비: 하하하....좀 미트럽기는하나 이쯤에서 놔드리리까?
허당공주: 소옥아 소옥아.....
장군죽비: 하하하.....양귀비를 부를 수 없어 소옥이를 부르시는 것이오?
정인심 :
일러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입떼지 않지는 않았습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정인심 : 아무도 없을때 일러드리겠사오나 훗날 듣지 못했다 하지 마시옵소서.
장군죽비 : 하하하...가찌거 놔드리지요 뭐....
수미산:
일러 줄수 없는것을 일러준 것을 이른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수미산: 어찌 말로써 이르리까?
장군죽비: 하하하....비로소 이르시긴 하셨구려.
세외:
주먹을 내어 밀어서 폇다 쥐었다 폇다 쥐었다 해 보이겠습니다.
장군죽비: 보이는 것이야 어떻게 보이시든 공안의 도리를 깨쳐 일러야 하리다.
세외: 주먹을 내어 밀어서 폇다 쥐었다 폇다 쥐었다 해 보이면서 일러보시라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아니구려. 공안의 도리를 투득하셔야 하리다.
세외: 석산선사가 이를 부딪칠때 마다 입 밖으로는 천백억화신불이 쏟아지고 입 안으로는 법왕의 위광이 삼천대천세계에 사무치니, 선사의 노고가 크십니다. 라고 여쭌 뒤에 삼배를 올리고 그 자리를 떠나겠습니다.
장군죽비: 가깝다 하지못하리다.선문은 간단명료하게 일러야 하리다.
세외: 문 없는 문에서 구절 아닌 구절이 나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놔드리리다.
지현 :
()()() 서성 왕희지의 육필에 개칠을 하겠는가
장군죽비: 왕희지 육필도 개칠이거늘...
지현 : ()()() 설상가상 이오나 개칠없는 부처님의 한마디를 일러주십시요.
장군죽비:이르기는 석상선사가 일러준 바이니 나랏님의 이름을 범치 안겠다는 도리나 이르시오.
지현 : ()()() 설상가상이요 허공으로도 모잘라 이젠 뼈까지랴
장군죽비: 하하...미트럽구려.
지현 : ()()()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지요
장군죽비: 하하.... 미트럽고 미트럽구려.
지현 : ()()() 기어이 제 스스로 형틀을 쓰고 앉게 하시려는지요.
장군죽비: 하하....아니오.형틀이라면 본인 스스로 쓰시고 계실지언정 이 산승이 어찌 그리 독하리까?
지현 : ()()() 그 나랏님의 나라는 한량이 없어서 곳곳마다 부르는 이들 마다 달리 부르며 움직이지도
않은 채로 땅끝과 하늘끝까지 환하게 두루 주재하시어 나라를 태평케도 하시고 무거운
벌로써 다스리기도 하시나 아무도 지금 껏 그를 본일이 없다하네.
장군죽비: 死句가 아니오?
지현 : ()()() 어제부터 큰스님 물음에 죽어도 대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군죽비: 하하....죽어도 대답하지 않으려면 이제부터가 아니라 다음부터여야 하지오?
지현 : ()()() 그 승(僧)이 복이 많아 따귀를 두대나 맞는구나.
장군죽비: ??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지현 : ()()() 그 나랏님은 범할래야 범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만 놔드리리다.
방아수기 :
너 앞에서 방귀뀌는 시늉이나 하겠나 하는 뜻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지오.
방아수기: 교치가 뜻된다면 잇몸으로 교치하는 시늉도 않겠다 라는 뜻입니다
장군죽비: 아니구려. 다시 살펴 투과하시도록 하오.
방아수기: 나랏님의 이름을 범하면 교요 범하지 않음이 교치를 한 뜻이다.입니다()
(아니 그럼 방아수기가 잘못했다는 겁니까?)
장군죽비: 하하하....잘못도 많이 잘못하셨다 하리니 死句가 되지 않았는지오?
방아수기: 춥다 문닫아라!입니다()
장군죽비: 허허허....당연히 추우면 문을 닫게하겠지오.
방아수기: 방이 따뜻하네.입니다()
장군죽비: ???
방아수기: 범하면 혀뿌리 뽑히고 이르지 않음으로 이르고 있다,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혀뿌리가 뽑힌다 하셨소? 여기서 놔드리리다.
낙숫물:
無에도 한관문이 격해있씀입니다
장군죽비: 덜 가깝다 하리다. 다시 살펴 이르시오.
낙숫물: 부처가 말이 없다 할때 입에서 연꽃이 핀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 말밖에 뜻이 있다는것이오?
낙숫물: 연기난곳을 보고 불난곳을 아는것입니다
(큰스님의 죽비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장군죽비: 하하하....그렇게 아신것은 그러하다 할지라도 나랏님의 이름을 범하지 않는다는 뜻은 어쩌시려오?
낙숫물: 일러줄 수 없다 한 것이 곧 일러준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렇게 말씀 해도 되는 것이오?
법인이:
나랏님의 이름을 입에 담으면 비방한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장군죽비: 교치는 나랏님의 이름과 무관한지오?
법인이: 교치한것에 친히 이르르면 교치한 뜻을 아옵니다.
장군죽비: 그렇기는항만 그것이 어째서 나랏님의 이름을 범치않다 한 뜻인지오?
법인이: 비로소 구절이 된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렇소이까?
시나브로:
이미 문밖이 된 것입니다.
장군죽비: 그렇기는하나 공안이 구하는 도리는 아니구려.
시나브로: 재차 범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조금 어긋난것 같구려.
원융무애 :
다시 일러 범하지 않겠습니다.()()()
장군죽비 : 공안의 도리에는 가깝다 하지 못하리다.
원융무애 : 나랏님의 이름을 범하면 허공에 뼈를 세움이니 그러합니다. ()()()
장군죽비 : 하하하.....그럼 교치도 그러한 것이오?
원융무애 : 줄없는 거문고를 고르니 석인이 춤을 추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하...그것이 교치로써 나랏님의 이름을 범하지 않는 씀인지오?
원융무애 : 예 큰스님! ()()() 대자대비하신 지극하신 가르침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사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리옵니다. 편안한 밤 되시옵소서! ()()()
장군죽비 : ()
정행이 :
허깨비들이 사는 나랏님 위치를 바꾼들 무엇이 달라 지리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미트럽구려. 다시 살펴 이르시지오.
정행이 : 한 지붕을 씌우니 천하가 평정되었도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하하....그 한 지붕이 무엇인지오?
정행이 : 몸을 보지 않고도 다 듣고 아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공안이 구하는 도리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리다.
정행이 :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장군죽비: 하하하....그렇긴 하나 교치로라도 일러보인 것을 어쩌시려오?
정행이 : 뿌리 없는 나무에 물 주어 가꾸지 않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