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이탈리아 로마 지역의 대표 음식이며 글로벌한 음식인 "카르보나라" 파스타 이야기입니다.
카르보나라는 언제, 어디서부터 생겼는지 아직까지 미스테리이고 레시피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럼 카르보나라의 비밀을 한 번 같이 알아볼까요?
우선 오리지널 카르보나라에는 크림 파스타처럼 생크림이나 연유 같은 것은 안 들어가요! 오히려 약간 건조한 파스타 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료가 5개만 있으면 다 완성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레시피이지만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료: (2인분)
1- 스파게티나 펜네(Penne) 파스타 200gr
2- 달걀 1인당 1개
3- 구안치알레 또는 판체타 (베이컨을 안 쓰는 게 좋아요) 100gr
4-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50gr
5- 후추, 소금
보시다시피 이 리스트에는 한국에서 잘 쓰지 않은 재료가 2개나 있는데 사실 최근에는 백화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답니다.
첫 번째는 페코리노 치즈는 로마 전통 양유 치즈인데 맛은 매콤하고 파르미산 치즈처럼 갈아놓고 뿌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카르보나라 레시피의 쟁점인 구안치알레 또한 판체타 사용입니다. 로마 사람 조차도 구안치알레만 쓰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판체타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두 개 어떻게 달라요?
말 그대로 Guanciale는 돼지의 Guancia (볼살)로 만드는 것이며 Pancetta는 Pancia (배)로 만드는 것입니다.
판체타는 롤로 될 수도 있고 , 펴진 상태로 될 수도 있고 돌체 (달콤한) 아니면 아푸미카따 (훈제) 등 여러 종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맛은 가볍지만 살짝 짠맛입니다.
구안치알레는 만드는 과정이 좀 더 복잡하고 더 오래 걸리며 맛은 훨씬 강하고 향기롭지만 판체타보다 칼로리가 높아요! 하지만 그래서 맛도 더 좋아요 ^^
잘 보시면 구안치알레는 지방이 더 많고 붉은 살코기 부분은 가운데 한 줄만 있는 데에 비해 판체타는 지방이 덜 있고 살이 더 많아요. 그리고 구안치알레는 롤러 될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구안치알레는 구하기 너무 힘든데 판체타는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카르보나라 하실 때는 판체타를 쓰시면 됩니다 ^^
그럼 이제 재료 준비 다 되었고 맛있는 카르보나라를 만들어 볼까요?~~~
만드는 방법:
1- 구안치알레 또는 판체타를 큐브로 잘라서 프라이팬에다가 볶으세요 (판체타 사용 경우 올리브유 한 스푼 뿌린 후 볶으세요)
2- 물 꿇인 후 파스타를 넣고 파스타가 익히는 동안 달걀을 페코리노 한 주먹, 후추, 소금 (조금만)과 함께 포크로 휘젖으세요.
3- 파스타가 다 익으면 프라이팬에 쏟아서 달걀과 몇 분간 섞으세요. 달걀은 잘 익혀야 하지만 너무 익히면 건조해질수 있기 때문에 불을 끈 상태에서 볶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프라이팬 열로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더 강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이 페코리노 치즈 추가로 뿌리셔도 되고 완성된 오리지널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