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한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아버님 고 최희동 선생의 뜻과
본인의 생각 모아 장학금 쾌척
평소 남다른 고향 애정 깊어
미레에셋그룹 창업공신
“배우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하며 장학금 1억 원을 흔쾌히 기탁한 일로 전남 영암이 떠들썩하다.
“억만금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통 큰 선행이다. 아름다운 마음이다.” 이런 말들이 나오게 만든 사람은 바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남 영암 신북면 용산리 출신인 최경주 부회장이 남다른 고향사랑에 화재가 되고 있다.
그는 4월 19일 신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신북면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아버님 故 최희동 선생의 뜻과 본인의 생각을 모아 영암군 미래교육재단에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우승희 군수, 방정채 신북면장, 임정빈 신북문예체육행사추진위원장과 유영숙 재경 신북면향우회장 등 500여명의 주민 및 향우들은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고향에 장학금을 1억 원이라는 거금을 기탁했다고 해서 모두가 놀라운 표정이었다.
고향은 물론 세상 사람들에게 귀감을 사고 있는 최경주 부회장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나와 전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캐피탈과 자산운용을 창업한 이듬해 합류해 20년 이상 함께한 원년 멤버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홀세일부문 대표와 WN부문 사장,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리테일 연금마케팅부문 총괄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자산운용 부회장까지 올랐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 시장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 부회장의 역할이 막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전 세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130조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ETF운용사로 거듭나기까지 최 부회장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을 함께 키워온 이른바 창업 공신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자신이 태어난 신북면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배우는 학생들이 어려움이 없이 학업에 전념, 정진하도록 1억 원의 장학금을 우승희 군수에게 기탁을 했다.
기탁을 한 최경주 부회장은 자신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배움의 길에서 고통을 겪었기에 자신처럼 “후배들은 어려움이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그는 학생들에게 후원자가 되겠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었던 일이였기에 이번 기념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표시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칭송할만한 이유가 있다. 장학금도 매한가지다. 고향에 장학금을 낸 사람은 누구일까? 눈에 띠게 기탁이 늘어나고 있는 사람을 소개한다. 이런 기사들이 각 언론마다 쏟아지고 있다.
영암군 장학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장학금으로 거금을 낸 분들은 몇 명 안 된다. 최경주 분 같은 사람처럼 기탁을 한 사람은 특별한 케이스라고 훌륭한 기탁이라고 봤다.
기탁, 기부라는 말은 아름다운 마음을 보이는 일이다. “학생들을 위해 돈을 맡겨둡니다. 돈을 내놓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1억 원이라는 돈을 내놓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의 아름다운 선행에 칭송이자자하다.
기탁을 한 최경주 부회장은 “저도 한때는 고향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배움에 한은 없지만, 혹시 배우는 학생들이 어려움이 따르지나 않을까 해서 보다 더 후원 속에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마음구석에 자리하고만 있어 마음에 걸렸던 것들이 이제라도 하게 돼 후련합니다. 억만금이라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억금(億金)의 심정으로 억행(億行)의 실천을 보이는, 억(億)은 ‘헤아리다. 보살피다. 편안하다’ 라는 억 소리가 난 희망이 아닐까합니다” 한다면서 영암의 자식들이 열심히 배워 사회에서 훌륭한 인물로 존경을 받았으면 했다.
최경주 부회장은 최희동 전 영암군산림조합장이 부친이다. 그는 2008년 전주대 동문회로부터 자랑스런 재경 전주대인상을 받았다. 2014년 전주대 슈퍼스타 22인에 선정됐다.
최 부회장은 영암의 인물로 선정돼 ‘자랑스러운 월출인상’ 을 수상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룰 모델로 삼을 만큼 좋은 일들을 해왔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리켜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또 세상의 소금이라고 했듯이 빛과 소금이 되어주며 세상을 밝고 올바르게 했다. 영암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가꾸었다.
최 부회장은 평소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재직 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재경 영암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군민장학금 1천만 원을 전동평 전 군수에게 전달한바 있으며, 고향사랑기금으로 5백만 원을 기탁했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