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면 강릉으로 향해보자.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이면 도착해 시간 부담이 적을뿐더러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까지도 가능해 언제든지 떠나기 좋은 곳이다.
"강릉" 나에겐 할머니의 젖무덤 같은 그렇게 아련한 곳이다. 삼국시댄 하슬라, 고려시대 명주로 불리고 조선시대부터 강릉이라는 명칭으로 된 그렇게 아주 오래된 할머니 젖무덤 같은 포근한 곳이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영서는 원주 영동은 강릉으로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아닌 동서로 나눠진 곳이다. 강릉은 바다향, 솔향, 커피 향이 있는 도시다. 아름다운 동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은 강릉만이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이면서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고, 최근에는 커피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사계절 여행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향토 음식이 여행객을 입을 즐겁게 해주는 도시이다.
# 경포해변
강릉시 중심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변이다. 경포해수욕장은 1.5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 맑은 물, 완만한 수심, 바닷가 병풍처럼 송림이 둘려있어 겨울에도 바다와 숲길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오리 바위와 십 리 바위 위로 솟아오르는 웅장한 해돋이를 보러, 여름철이면 깨끗한 해변을 즐기러 많은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연꽃, 겨울에는 눈 덮인 해송을 볼 수 있어 사계절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경포호를 중심으로 경포대, 경포호, 오죽헌, 선교장 등 역사의 향기가 배어 있는 문화유적들이 많아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산1-9
# 오죽헌
오죽헌은 경포호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뒤뜰에 검정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선시대 중기의 양반집 모습을 보존한 희귀한 예로서 주심포(柱心包) 계통의 청순하고 소박한 팔작집이다. 넓은 경내에는 신사임당이 이이를 출산한 몽룡실,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자경문, 율곡기념관, 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은색이라 ‘오죽(烏竹)’이라고 불린다는 검은 대나무부터 6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릉의 시화 ‘배롱나무’까지. 나무들이 바람에 몸을 흔드는 소리와 마당 가득 들어앉은 햇살의 한가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책하고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둘러보며 옛 역사를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위치: 강원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 선교장
오죽헌 인근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선교장은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99칸 상류저택이다.
강릉 선교장 전경. 송림이 우거진 낮은 동산을 뒤로하고 여러동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사랑채를 출입하는 대문은 솟을대문으로 되어 있고, 안채 출입문은 별도로 두고 있다. 전면에 길게 행랑채들을 두고 있다. 옛날에 경포호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다녔다 하여 선교장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경내에는 활래정, 본채, 안채, 별당, 행랑채 등 99간 저택답게 많은 건물을 구경할 수 있다. 조경이 깔끔하게 잘되어 있어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산책하며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위치: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하절기), 09:00 -17:00 (동절기)
# 강릉 안목커피거리
강릉에는 이색적인 해변이 많다. 안목해변도 그중 하나다. ‘커피특별시 강릉’이라는 말처럼 강릉은 커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월래 커피 자판기가 줄지어 있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근처에 커피 전문점이 하나 둘 생겼고, 2000년 이후 한국의 1세대 커피문화를 이끈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정착하여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들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제대로 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겨 보고 싶다면 안목 해변으로 가보자. 개성 있는 커피 전문점들이 모여 커피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유명 커피 장인들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매년 10월에는 커피 축제가 열리고 있어 커피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위치: 강원 강릉시 창해로 14번길 20-1
# 강릉 안반데기
대관령 산지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상면 고루포기산 자락의 1,100m 오지 마을이다. 기후가 서늘해 고랭지 배추를 경작하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유명한 것은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장소라는 것. 우리나라에서 별이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안반데기에는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가 있다. 해질 무렵 멍에전망대에 올라 감상하는 일몰은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봄과 가을에는 호밀 초원, 여름에는 고랭지 채소밭, 겨울에는 설경과 풍력 타워가 어우러져 사계절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밤에는 은하수를 볼 수 있어 고지에서 밤샘하고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여행객도 많다.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안반데기를 언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안반데기는 차박의 성지로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오후 5시 전에 도착해야 주차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날씨가 맑은 날엔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가 보일 정도다. 단, 지대가 높은 만큼 온도가 낮기 때문에 추위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다(여름에도 추울 정도라 한다).
위치: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
# 정동진
기찻길과 모래사장의 경계선에는 세찬 바닷바람에 허리가 반쯤 휘어진 소나무가 서 있는, 광산촌의 작은 간이역으로 조용한 곳이였는데, 철길 바로 옆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조금씩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그러한 입소문을 타고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 극 중 고현정의 인상적인 장면 때문에 동해안의 이름 없는 간이역이 연간 100만이상 인파가 찾아오는 동해안 최대의 명소가 되었다. 철길과 해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 동해안은 여행지답게 일출을 보기 좋은 곳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곳이 정동진이다. 서울과 정동진을 다니는 해돋이 열차도 있어 교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정동진해변의 경우 크기가 커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세 곳이나 된다. 정동진역 앞과 모래시계 공원 앞, 정동진 방파제가 있는 바다이다. 동해안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강릉, 동해, 삼척해변을 잇는 아름다운 동해안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동해의 넘실거리는 바다와 눈부신 풍광을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는 특별 관광열차 이다. ‘정동진역’에서는 ‘정동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가 있으며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모레시계공원’을 돌아 ‘정동진’을 순환하는 코스다.
위치: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 영진해변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은 소금강과 진고개 준령에서 흐르는 하천이 바다와 닿는 곳에 있다. 작은 바닷가 마을로 조용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작고 단순한 해안선을 자랑한다. 하천 건너편에 연곡해수욕장이 있고 항구 바로 옆에 영진해수욕장이 있어 피서철에 외지 피서객이 많이 찾고 있다. 영진해변 옆에 자리한 영진항은 좋은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해 배낚시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그 때문인지 삼년에 한번씩 풍어제도 지낸다. 풍어제 또한 관광 온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다. 바다와 하천이 닿아 신비함을 자아내는 영진항 60여가구 어민이 35척의 어선으로 2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자미와 조개를 많이 잡기 때문에 들리게 되면 조개구이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항구로는 주문진항이 육상으로 2~5㎞, 해상으로 2㎞ 정도 떨어져 있고 항구서쪽 1㎞ 야산에는 선사시대의 고분군이 발굴 되어 문화재로 지정되어 가족들의 역사 탐방에도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8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