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蟬娟花 戀情 선연화 연정
산지: 풍도
규격: 6 × 3.5 ×2
소장자: 강병력
선연화는 진달래꽃을 말하며
선연화 연정으로
지어봅니다
타조알 같이 생긴 모암은
풍도의 파도 속에서 잘 수마가
되었고 물결에 떠밀려
바닷가에 나왔다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나 봅니다
주먹만 한 돌 속에는 진달래
꽃이 만발하여
상춘객을 부르고 있네요
서울 근교에 축령산과 서리산의
진달래가 유명하지요
어릴 때는 참꽃이라 불렀고
연달래
진달래
난다래라고 하지요
연달래는 18세 미만의
어린 아가씨를 말하고
진달래는 과년한 처녀를
말하기도 합니다
난달래는 노처녀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뒷동산의 참꽃이 만발하면
소꿉친구들과 함께
손을 잡고서 참꽃을 따 먹으며
뛰어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진달래꽃 동산에는
좌측 아래에 v 자로 선명하게
길이 나 있고 우측으로
오르막길에는 청춘남녀들의
발걸음이 가볍지요
정상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지요
솔바람이 산들산들
꽃내음이 한들한들
풀 향기가 야들야들
지금에 생각하면 그것이 戀이요
고것이 情인 것을
손에 손을 잡고
그렇게 순수하게 놀던 때가
가장 좋은 시절인가 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오늘도 돌 속에서
고향의 뒷동산에 올라가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게
수석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아름다운 색입니다
예. 진달래 꽃송이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열아홉 순정이군요, 청완
순수한 마음의 회상으로 보입니다.^^
수석해설.
참 재미있습니다.
이석로선생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