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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대공원을 찾았는데 비가 내린다.
벚꽃이 만개를 했는데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해서 대공원 꽃구경은
포기하고 미술관쪽으로 올라갔다.
큰길에서 산속의 구불구불한 길로 접어들면 미술관 까지의 3킬로가
벚꽃, 개나리, 진달래로 꽃대궐을 차렸지만 비 탓인지 걷는 사람은
별로 없고 자동차만 달린다.
이 길을 걸어서 미술관까지 오르면 산속이라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꽃구경도 좋은데 비가 내리니 걸을 수가 없어 아쉽다.
길에는 자동차가 한적했는데 서울랜드 뒷쪽과 미술관 주차장 부근에 자동차가 이렇게 많다.
미술관 주차장에도 차를 대기가 어려워 산쪽으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야 겨우 주차를 했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벚꽃이 터널을 만들고 있다.
올 봄 진달래를 여기서 처음 본다.
산엘 잘 가지 않으니 진달래 보기도 어려워서...
비가 내리는데도 미술관 앞 작은 호숫가에는 사람들이 앉아있다.
어느새 산은 많이 푸르러졌다. 곧 연두가 될것 같다.
우산을 쓴 사람들이 보이는데 나는 우산이 없어서...
저 빈의자에 우산만 갖고 왔드라면 앉아 보는건데 아쉽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 가 본다.
간단하게 관람을 하고 점심을 먹을려고 구내에 있는 식당엘 갔드니
평일인데도 만원이다.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여기 샐러드와 스파게티가 맜있는데...
미술관 안은 사진찰영 금지라 아무것도 못 찍고...
우산을 준비 해 온 사람들을 부러워 해본다.
흰벚꽃을 찍었는데 유독 이 사진만이 붉은색이 되어버린 이유를
모르겠다. 아시는 분 설명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배는 고프고 비도 내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자동차 유리창을 통해서 벚꽃사진 몇장을 찍었드니 물방울이 보인다.
지금 과천 서울대공원은 벚꽃이 절정이다. 아주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미 지기 시작하는 꽃들도 있고.
내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경마공원에서도 함께.
아무래도 날씨 좋은 날 다시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