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불어닥친 가을 한파가 한풀 꺽이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던 10월의 마지막 주말
깊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어 3시간여를 달려 청송 주왕산으로 찾아간다.
북영천IC를 빠져나와 도착 1시간여를 남겨 두었을 즈음 전날 미리 도착하여 계신 마쵸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온다.
단풍 구경 온 많은 사람들과 관광버스들로 야영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 내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입구에서 조금 정체되었을 뿐 하산하는 등산객이 많아 올라가는 길은 오히려 생각만큼 막히진 않았다.
여러 후기에서 보던 야영장 입구가 나를 반긴다.
전날 도착하신 마쵸님과 비박모드로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오신 27이기자님의 도움으로 얼른 사이트 구축하고 오뎅탕에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
오랫만에 마쵸님 전담 메뉴인 꼼장어가 등장하고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맛으로 식감을 자극한다.
전기가 되는 3영지는 예약이 되어야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우리가 있는 1영지는 전기가 안된다.
하지만 무선랜은 잘 잡혀 인터넷 접속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아이들은 스테이크로 저녁식사
오랜만에 나온 캠핑 때문인지 잘생긴 오빠(^^;) 때문인지 환하게 웃는 진영이
풀초님도 상크미와 한 컷
27이기자님 주무시는거 아니시죠? ^^
선선한 가을 밤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로 캠핑장의 밤은 깊어간다.
5시에 기상하여 야영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주산지를 찾았다. 입구부터 주차장이 만차라며 길 옆에 주차하라는 안내원의 말이 왠지 불안하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만추의 가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많은 분들과 하필 드라마 촬영까지 겹쳐 거의 전쟁터 수준이다.
드라마 촬영 전 자리를 먼저 잡고 있었으나 촬영한다고 비켜 달라는 스탭의 요구에
나도 촬영하러 왔다고 항변해 보았지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죄송하다는데 계속 버티기 힘들어
풀숲에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바램과 달리 이날 주산지는 물안개도 반영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ㅠ.ㅠ
물에 잠긴 왕버들을 찍기 위한 전망대는 이미 발 디딜 곳이 없는 상태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한 아쉬움을 뒤로한 체 촬영을 접고 8시경 캠핑장에 돌아왔다.
마침 산책을 나오신 27이기자님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여기는 2영지!
지난 번 당항포도 마찬가지이지만 동계라고 한적하고 조용한 캠핑은 꿈도 꾸기 힘들 듯...
혹시 이 후기를 보고 가실 분은 위 전화번호를 참고하시길...
주산지에서의 인파로 폭포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아침식사 후 후라이드 조금 하여 먹고 철수를 서두른다.
폭포는 다음을 기약하며....
마쵸님, 27이기자님! 11월에 뵈어요. ^^
첫댓글 마쵸님의 필살기는 언제쯤 먹어볼라나 ㅜ.ㅜ;;
마쵸님께 연통 함 넣어 보시죠. ^^
이렇게 맨날 먹으면 소는 뭘먹나요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소는 괴기를 못 먹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빨간나뭇잎이 나를 부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둘째주에 뵈어요 .^^;
먼길 와주신 벗과 함께하니 무언들 즐겁지 않겠습니까...마지막에 후라이드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ㅎㅎㅎ
번캠에서 다시 뵈어요. ^^
어렵게 주산지 가셨는데 가는날이 장날이었네요ㅎㅎㅎ
다음에 또 오라는 뜻이겠죠. ㅎㅎㅎ
단풍구경잘했습니다^^
^o^ 감사합니다
복잡기나 말기나 캠핑 갈 수 있다는 데 감사해하며...
^^*
지난 주 삐긋한 허리가 회복이 더딘 관계로 요번 주 캠핑도 무리겠네요
주왕산 저도 가 본 지 꽤 된 듯한데... 대학 1학년 대 일주일 정도 양영장에서 노숙자 생활하다 왔던 추억이...
함 가봐야겠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우짜다가 허리를.... 운기조식 잘 하셔서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27님 드뎌 모습 보이시군여
앞으로 자주 모습을 보이실 예정이시라는....
이기자님 오랫만에 뵙는것 같네요...^^ 주왕산엔 단풍이 이쁘게 들었네요. 지리산은 아직 한참 진행중이던데...
아~~~주왕산 운제함 가볼까나...
지이산 후기 빨랑 올려주세요. 궁금합니다.
빨려 들어갈듯이 너무나도 멋진 모습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가슴이 후련해지네요~
허접 사진을 칭찬해 주시니 제가 오히려 감사하네요.
빅스타님하구 이기자님 뵈니 반갑구만유~ 근디 파란옷 입으신 분이 중간에 튀나오기에 깜딱 놀랐습니다. ㅎㅎ
아~~ 그분은 마바람이란 분인데 별자리님은 잘 모르시는 분 입니다. ^^
당일치기라도 주왕산 다녀와야 겠는대요..애가 아파서 당항포 번캠 못가고 여기서 가을을 보네요,
대신 창원페스티벌 봤는데,,,나름 1시간 잘봤네요..STX가 돈 좀 쓴것 같더군요,,,
글고 혹시나 상크미님 수영다니시나요??
당일치기하기엔 거리의 압박이 있을 듯 합니다. 11월 둘째주 번캠에서 뵈었으면 좋겠는데....
몇년전 봤는데 허접하고 춥기도 해서 포기했는데 이번엔 괜찮았더 모양이죠?
수영 안다니는디요. 새벽에 아파트 뒷동산에 올라가는데 그것도 춥다고 요즘은 안가네요. ㅎㅎㅎ
음...여기는 꼼장어 염장이군요~~ㅋㅋㅋ
캠핑.먹거리.볼거리 다좋은데...정말 소는 누가 키울런지...ㅎㅎㅎ
카카포님 댁의 소도 궁금합니다.ㅎㅎ
오븟하니 가을을 만끽하고 오셧네요. 단풍도 너무 이쁘고....^^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와~ 사진 예술입니다요~ 함 가고싶네요~
마쵸님표 꼼장어 먹고싶어라~
유림님도 빨랑 후기 올려 주세요.~~~
역시 그림 쥑입니다....멋지게 지내고오셨네요.
조금만 덜 붐볐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남네요. ^^
아~~~꼼장어.....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입니다....
아!!! 소주 땡긴다....
사진도 예술....단풍이 이렇게도 나오는군요...정말....so good~~~~~~
오늘 저녁에 안지기 분과 한잔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