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독(慎其獨)
'홀로 있을 때 더 삼가고 조심하라'
무더운 여름날 퇴계가 의관을 정제하고 책 읽는 모습을 보자. 형이 옷을 벗고 시원하게 앉아 공부할 것을 권유했지만 듣지 않았다.
혼자 방 안에 있어도 천 사람 만 사람의 가운데에 앉아 있는 것처럼.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퇴계는 굽히지 않았다.
신기독(愼其獨),
혼자 있을 때에도 삼가 행동을 조심한다는 뜻으로 퇴계는 평생 행동의 지침으로 삼았다.
그 외 에도 무불경(毋不敬) - 세상 모든 일에 공경하라.사무사(思無邪) - 간사한 일은 생각도 하지 말라.무자기(毋自欺) -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가르침을 새겼다.
<신기독 목판본-도산서원 박물관 >
그 중 신기독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철저한 자기수양의 지침이라서 이다.
남이 모르는 자신만의 생각이라도 올바르지 않는 생각을 버릴 때,남과 있었을 때에도 바른 생각을 한다.
사람의 인격은 행위에 따라 결정된다.
신분과 지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삼업(三業)이라는 불가의 가르침이 있다.
구업(口業)- 그 사람이 하는 말,
신업(身業) - 그 사람이 하는 행동,
의업(意業) - 그 사람의 마음씀씀이,
이 세가지 행위로 결정이 된다고 해서 삼업(三業)이라고 가르쳤다.
이 세가지가 향기로우면 향기로운 사람이고, 악취가 나면 냄새 나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은 늘 거울과 같아서 매일 닦지 않으면 뿌옇게 흐려진다.
매일 닦지 않으면 쉽게 오염 되고, 그 오염이 더 진해진다.
퇴계선생은 혼자 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는 것처럼,바른 생각, 바른 태도를 운명처럼 함께 했다.
거기에는 항상 진실만을 대하는 고뇌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