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신문은 한국전쟁 70년을 기억하면서
한국전쟁과 가톨릭교회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처음 연재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남한의 교회가 파괴된 상황을 전하였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를 잡아가고 죽인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교회를 지킨 사제와 신자들을 죽인 이야기도
생존한 사람들의 증언으로 전하였습니다.
수도자와 성직자의 죽음의 행진도 전하였습니다.
많은 수도자와 성직자가 북한으로 끌려갔고,
가는 중에 굶주림으로, 병으로, 추위로
죽었다는 사실도 전하였습니다.
북한군에 의한 교회의 파괴를 전하였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의 이야기도 전하였습니다.
남한 교회도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였으며, 공산주의를 규탄하였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깊었고, 분노와 원한이 컸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재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북한교회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북한에도 성당이 있고,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로마에 있던 한국 교회의 성직자가 방문하였고,
미국에 있던 한국 교회의 성직자가 방문하였습니다.
적대감과 증오를 넘어 포용과 용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남한에는 민족화해 위원회가 신설되었고,
주교회의 차원에서 북한 주민과 교회를 위한
인도적인 지원을 논의 하였습니다.
북한에 국수공장을 만들었고, 옥수수를 지원하였고,
비료를 지원하였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있었던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백두산의 나무와 한라산의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흙으로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젠가 남과 북이 평화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통일의 그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