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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디랄 것 없이 재앙이다.
제주 특히 서귀포 내가 사는 중산갓 지역은
지난 6월25일부터 오늘까지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없다.
오늘도 새벽 굵은 빗줄기가 싸납게 내렸다.
낮에 빼꼼한 틈에 과수원 방제를 하지만, 여지없이
소나기가 내려 헛 일을 하게 만들길 너댓번......
미치겠다.
친환경약제는 비싸기도 하지만, 금방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정말 수십일 만에 햇살이 비추길래 반가워 집식구
모두가 달라들어 세군데 과수원 보르드액을 쳤다.
저녁 늦게까지 주정을 섞고, 액비까지 더해서...
늦은밤 청소라도 하듯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데
발을 동동 구르고 싶었습니다.
네번이나 같은 상황이 반복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또 아침 일찍 방제 준비를 하는데 몇일전 구입한
보르도액 20리터 20통 120만원, 고삼추출물 6통180만원
주정 10통 50만원이 다 떨어졌네요.
관행농에 비해 10배는 비용이 더 들어 갑니다.
유기농밤호박을 갈아엎고 후기작 유기농당근. 항암 무
심어야 하는데 겨우 틈틈히 밭만 세번 갈고 (퇴비
260포와 자가제조 퇴비넣어) 아직 당근은 못 심었다,
당근 파종은 7월 중순이 적기지만 올핸 밭갈기도 어려워
7월안에 심을수도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세령인 요맘때 겨울에, 두번 친구들과 파자마파티를 한다.
올핸 남자 아이들이 빠졌다. 이른 사춘기 탓인지..
넷이서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듣기 참 좋다!!
옥수수가 볕을 못 봐서인지 작디 작아 손안에 쏙 들어 온다.
토마토, 고추, 심지어 가지와 오이등은 다 녹아 버렸다.
겨우 스물 몇통의 🌽옥수수를 쪄 주었더니 좋아라 한다.
우리 과수원에 광역농업용수 관정을 파기 위해 측량을
했다. 1.500T 저수장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론 물 문제가 녹녹찮을텐데 표고 350m 이 좋은 물이
거저로 농업용수로 쓰인다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고맙다.
세상 젤 맑고 청정한 물을 먹고 자라는 농작물들이 튼튼히
잘 자라, 드셔 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비님께선 우리 세령이처럼 정하고 오실때만 오셨음 좋겠다.
예측없이 쏟아지는 비로 걱정도 짙지만....
햇살의 소중함과 가치가 더 귀하고 감사하다.
#유기농미니밤호박있어요.
#제철밤호박드십시요.
#밤처럼달고팍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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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고..........우짠대요..ㅜㅜ
지구의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생기는 걸 보며
우리 세대는 그럭저럭 살아간다치더라도
다음 세대가 찐~ 하게 걱정이 되곤합니다..
그럭저럭~~~으로 넘길 수 없는게
농사 인데.....ㅜㅜ
고생과 지불이 따따불이 되어 우짠대요..ㅜㅜ
지금부터라도 날씨가 잠잠 해 지길 바래봅니다...
아자아자~~~~
농산꾼은 날씨가 먹여 살린다고
옛날 어르신들께서 말씀 하셨지요.
이곳은 지난번 장마때 비오고
요즈음은 햇볓이 쨍~쨍이라
무덥기만 합니다.
차차로님 힘들고 어렵게 지은 농산물
저희들은 가만히 앉아서
먹고 있으니 감사 할 따름 입니다.
빨리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와
힘들게 유기농 농사 지으시는
차차로님 어깨를 가볍게 해 드렸으면 합니다.
덥습니다
아고야 우찌대든 애 많이 쓰셨네요.
농사는 하늘이 짖는 거라 동네 어르신들 말씀 하셔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복伏 중이니 농사일이 얼마나 어려우실까
가늠이 됩니다.
여행을 마치고 방금 귀가를 하였더니
귀한 농산물을 보내주셨네요.
늘 감사한 맘 전합니다♡
더위에 몸도 살피셔요!
그냥 있어도 힘든 날씨에 늘 수고가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