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설교 – 황의찬 목사
《 15. 흠 없는 제물로 속죄함을 믿습니다 》
레 16:6~10
〈 워런 버핏 점심 경매 〉
미국의 재벌 ‘워런 버핏’은 지난 2000년도부터 매우 특별한 행사를 했습니다.
들어보셨지요? ‘워런 버핏 점심 경매’
자기와 점심 한 끼를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금액’을 제시합니다.
이 금액을 출발점으로 경매가 시작됩니다. 이 행사가 2022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2022년 점심 경매 최초 금액으로 2만 5천 달러(한화 3천2백만 원)를 제시했습니다.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경매는 말 그대로 경쟁입니다.
최종 낙찰가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경매개시 8시간 만에 300만 달러(한화 38억 7,500만 원)로 결정이 됩니다.
낙찰된 사람은 이 돈을 내고 워런 버핏과 점심 한끼, 같이 먹습니다.
그동안 최고의 낙찰가를 기록한 해는 2019년의 456만 달러(한화 59억원)입니다.
낙찰되면 식사 중 버핏에게 “차기 투자 종목이 뭐냐”는 것만 빼고 다 질문할 수 있습니다.
버핏은 어마어마한 돈을 받았으니 성실하고 솔직하게 대답을 해 줍니다.
낙찰된 금액은 버핏 자신이 가지지 않고, 자선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 한국에는 이런 일이 없을까요?
한국의 재벌기업 회장들이 워런 버핏처럼 공개리에 경매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식사 한끼 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두고자 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있습니다.
한국 재계 순위 20위 이내의 회장과 점심 한 끼에 1억 원을 냈다는 이가 있었습니다.
1억 원을 내고 수십 수백 억원의 납품을 따낼 수 있다면, 1억이 아깝지 않습니다.
☞ 하나님이 누군가와 단둘이 만나주신다면, 하나님은 어떤 것을 내라고 하실까요?
☞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와 독대했습니다. 모세는 무엇을 내고 하나님과 만났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만나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빈손으로는 뵈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반드시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를 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나 대그룹 재벌회장을 만날 때도 빈손이 아닌데, 하물멸 하나님이십니다.
☞ 하나님 앞에 무엇을 바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 죄 값을 내라 〉
“워런 버핏의 점심 경매” 그와 점심 한끼 같이 먹는데도 돈을 내야 합니다.
사실 워런 버핏 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빈손으로 갈 수 없습니다.
부모님을 뵈러 갈 때도, 자식을 만나고자 할 때도,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그냥 못 갑니다.
하다못해 마음의 준비라도 해야 합니다. 아무 준비 없는 만남은 무의미합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마땅한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의 이런 일은 하나님을 만날 때도 반드시 준비한 것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뵈올 때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드려야 한다는 성경 말씀의 유비(類比)입니다.
세상에서 되어지는 일들 중 많은 경우, 이렇게 성경 말씀을 가리킵니다.
세상일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그림자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마땅한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도 마땅한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뵈올 때 어떤 것을 준비하여 드려야 하는가입니다.
오늘 예배하는 여러분은 하나님을 뵈올 때 무엇을 납부했습니까?
“헌금을 내셨다고요!”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아닙니다.
헌금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절대적 요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뵐 때 이것 없으면 만날 수 없다.” 이것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 하나님을 뵐 때는, 반드시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한 값, ‘죄값’을 내야합니다.
죄값을 내지 않고는 결단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은 저마다의 죄값을 납부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 죄값을 납부한다.’ 이 말을 두 글자로 하면 어떤 단어가 되는 줄 아십니까?
얼른 대답이 안 나오네요? ~ 이거 야단났습니다. 이 진리를 모르면 곤란한데요?
정답은 “속죄”입니다.
속죄를 “속량”이라 하기도 합니다. 또 “구속”이라고도 말합니다.
“속죄” “속량” “구속” 세 단어가 같은 뜻입니다.
세 단어에 공통된 글자가 있습니다. ‘속’자입니다. 이 ‘속’자의 뜻을 아십니까?
한자어로 낼 속(贖)자입니다. 속자는 “납부하다” “제출하다” “내다”는 뜻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학교에 학비를 내야합니다. 그래서 “납부금”이라고도 합니다.
☞ “하나님과 만나기 전 ‘나의 죄 값’을 납부한다.” 이 말이 “속죄”입니다.
〈 죄의 값을 정해 주시는 하나님 〉
우리가 살아가는 중에 누구를 만나든지 만남을 위한 ‘준비금’을 냅니다.
그것이 돈이 될 수도 있고, 선물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뇌물일 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마음의 준비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누구를 만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만나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 반드시 자기의 죄값을 내야 합니다.
죄의 값을 지불한다. 이것이 속죄(贖罪)입니다. 영어로는 for a sin offering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습니다. 죄 없는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 죄가 있는 죄인으로서 하나님께 나아가려 합니다.
☞ 내가 지은 죄만큼의 값을 납부해야 합니다.
☞ 죄의 값을 납부한 사람만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 하나님과 만나기 전 ‘나의 죄값’을 납부한다.’ 이것이 “속죄”입니다.
속죄의 뜻을 반드시, 확실하게, 꼭, 잘,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 평생을 교회 다녔다는데, 속죄의 뜻이 뭐냐 물으면 머뭇거립니다.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 내가 지은 죄만큼의 값을 지불하는 것” 이것이 속죄입니다.
하나님은 속죄하지 않은 자는 결코 자기 앞에 세우지 않습니다.
“속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섰다?” 그 즉시 죽음입니다.
구약시대 속죄절차를 필하지 않고 지성소에 들어가면 아무리 대제사장이라도 죽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옷깃에 방울을 달고, 발에 밧줄을 묶고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대제사장을 죽이면, 밖에서 밧줄로 시체를 잡아당겨 끌어내야 합니다.
자기의 죄에 대한 값을 온전히 치르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속죄의 엄중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으로, 어떻게, 지은 죄값을 내야하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워런 버핏처럼 경매에 붙이지 않습니다.
재벌 회장처럼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선물이나 뇌물을 요구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죄의 값으로 ‘제물’을 받으십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이 있습니다.
☞ 하나님은 비둘기, 염소, 양, 소 그리고 곡식과 기름을 속죄의 제물로 받으십니다.
〈 희생 제물 〉
“후유~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렇지요?
가뜩이나 힘든 세상에 버핏처럼 수십억원을 내라했으면 어쩔뻔 했습니까?
비둘기로, 양이나 염소로, 소 그리고 곡식이나 기름을 준비하라 하시니 해 볼만합니다!
하나님은 왜 이러한 동물이나 곡식으로 죄의 값을 받으실까요?
☞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동물과 곡식에는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을 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뵙고자 한다면 내 죄의 값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죄의 값으로 납부하는 제물에 죄가 있다면 어찌 됩니까?
죄가 있는 제물로 ‘죄의 값’을 내면, 죄가 또 남게 됩니다.
☞ 하나님께 죄의 값을 내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내가 하나님께 죄의 값을 납부하고, 내가 의인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속죄”는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되기 위한 절차입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되기 위해서는 죄가 없는 것으로 속죄하여야 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보십시오! 《 흠 없는 제물로 속죄함을 믿습니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죄의 값을 굳이 받으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말갛게 씻어내고 우리를 ‘죄인’ 아닌 ‘의인’으로 만들고자 함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은 설 수 없습니다. 의인이라야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인으로 만드시고자, 흠 없는 제물로 속죄하게 하십니다.
☞ 죄가 무엇입니까?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죄를 지었을 때, 그것이 죄가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자유의지는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는 결정권한, 선택권한입니다.
피조물 중 유일하게 사람에게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한 대우를 하셨지만, 자유의지에는 죄를 지을 위험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고, 죄를 지을 수도 있는 피조물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죄가 불가능한 동물과 곡식을 죄 값으로 하여 우리의 죄 값을 받으셨습니다.
☞ 흠 없는 제물만이 우리 인간의 죄 값이 되어, 속죄가 가능합니다.
〈 이스라엘의 속죄일 〉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 아래에 집결시켰습니다.
시내산에서 모세를 불러올려 죄에 대하여 알리십니다. 죄가 무엇인지 밝히십니다.
죄목을 하나하나 알리시고, 다음으로는 그 죄에 대한 죄벌을 일러주십니다.
“이러이러한 것이 죄이다.”
“이러이러한 죄를 지은 자는 이렇게 죄 값을 치러야 한다.” 이것이 율법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 죄 값을 치르고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되는 법을 일러주십니다.
그 내용이 레위기 16장에 나오는 ‘속죄일’입니다.
1년에 한 차례, 이스라엘 온 백성이 죄의 값을 치르는 절기를 지정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대제사장은 아론입니다. 모세의 형입니다.
아론으로 하여금, 온 백성의 죄값을 치르는 속죄일 절기를 세세히 규정해 주십니다.
레 16:6~10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속죄일 절기를 주관하는 대제사장 아론은 먼저 자기의 속죄를 먼저 해야합니다.
6절입니다. 수송아지로 속죄 제사를 해야합니다.
절기를 집전하는 자의 죄를 먼저 속죄합니다. 그런 다음 7절부터 절기 제사를 집전합니다.
온 국민의 속죄를 위해서 숫염소 두 마리로 합니다. 하나님은 참 관대하시기도 합니다.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데, 숫염소 두 마리로 받으십니다.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일일이 따지자면 숫염소 두 마리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6절에서 아론 한 사람의 속죄 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리라 하셨습니다.
한 사람당 수송아지 한 마리입니다.
만일 이 원칙을 산술적으로 적용한다면 어찌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키우는 수송아지 다 몰고와도 부족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양을 보시지 않으십니다. 질을 보시고,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본문에서 아론의 속죄 제물이 수송아지입니다.
온 백성을 위한 속죄 제물은 숫염소 두 마리입니다!
☞ 하나님은 숫염소 두 마리로도 온 백성의 죄값으로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 속죄의 대단원 - 예수 십자가 〉
구약시대, 하나님께서는 여러 민족 중에서 아주 작은 민족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여 제사장 나라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교제함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고 “따라오라!”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온 세상 사람이 속죄하도록 하십니다.
온 세상 사람이 속죄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되기를 하나님은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를 마감하십니다. 그리고 신약시대를 여십니다.
이스라엘을 제사장나라로 삼아 온 세계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에서 한 걸음 나아가십니다.
숫염소 두 마리로 이스라엘 온 백성이 속죄하는 시대를 마감하십니다.
세계 만민이 속죄할 수 있는 길을 여십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어 온 세상 사람의 속죄 제물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이 땅에 와서 이스라엘의 속죄 제물 숫 염소 2마리를 대체하십니다.
예수님이 굳이 오셔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의 속죄 제물로서 흠이 없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속죄일은 매년 지내는 절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영 단번에 온 세상 사람이 속죄할 수 있도록 하시고자 독생자 예수를 보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은 남자의 허리에서 나지 않고 성령으로 마리아의 태에 잉태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무흠하게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입니다.
이렇게 하여 흠 없는 제물로 오셨습니다. 《 흠 없는 제물로 속죄함을 믿습니다 》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사명을 다 마치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이 땅의 죄악상이 더욱 분명하고 뚜렷하게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 사형 틀에 못박는 인류의 죄악을 극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은, 인류가 범하는 죄 중에서 최악의 죄였습니다.
☞ 주님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범죄에 희생되면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흠 없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죄 값이 되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서 ‘속죄의 대단원’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