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3. 한국은행 38 : 71 SK하이닉스
한국은행의 조 수위를 향한 작은 희망은 예상치 못한 점수 차이로 산산이 조각이 나고 말았고 SK하이닉스는 강한 면모를 숨기지 않고 유감없이 발휘하며 무려 33점차로 한국은행을 눌러 이기며 4연승을 거두었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강정상(23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이라는 팀의 기둥이고 대들보가 있습니다.
엄청 난 체구와 유연함 그리고 경기를 읽는 눈으로 포스트를 지키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선수로 이 경기에서도 23득점에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대승을 이끄는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그는 1쿼터 초반부터 리바운드와 득점에 주력하며 상대와의 득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K리그에 첫 출장이지만 매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보이는 것은 초반부터 한국은행의 주득원인 김형준에게 전담 마크맨을 통하여 더욱 강하게 마크하며 그의 득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의 첫 득점은 경기 시작 5분이 지나서야 김형준(2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BS)의 3점으로 마련한 한국은행은 김형준이 막히자 다른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며 어렵게 김형준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속공이 큰 무기인데 이를 이끄는 임종수가 결장을 하다보니 게임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큰 득점 루트를 잃었고 김형준, 오세윤(8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남기훈(6득점 4리바운드) 등 장신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들은 SK하이닉스이 집단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힘들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강정상 외에도 유주형(7득점 4리바운드)과 김도훈(6득점 10리바운드 1BS)의 속공 득점 및 야투 득점으로 어렵지 않게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했는데 이러한 경기 흐름은 경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1쿼터 는 17 대 9로 SK하이닉스이 우세.
2쿼터 들어 SK하이닉스가 잠시 주춤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자유투 실패가 너무 많았던 것이 더 많은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쿼터 만 놓고 보면 자유투를 11개 던져서 3득점 밖에 하지 못합니다.
강정상의 공격리바운드가 빛났고 김병민(4득점 5리바운드)이 깜짝 4득점으로 SK하이닉스의 점수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김형준, 남기훈, 오세윤이 각각 4득점씩 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체적으로는 리딩 가드없이 경기를 하다보니 경기 운영에 필요한 요소인 공격 템포의 완급 조절, 팀 바란스 유지, 선수 사이의 공간을 유지하는 스페이싱 등이 제대로 될 수 가 없었습니다.
전반전은 29 대 21로 SK하이닉스이 우세.
3쿼터 들어 SK하아닉스의 정노영(7득점 4리바운드)이 자유투 포함 연속 4득점을 하자 그 다음엔 강정상의 연속 6득점을 몰아 넣는 득점 쇼를 합니다
한국은행도 김형준의 조금 풀리는 사이에 개인기로 7득점을 만들어 내고 남기훈과 오세윤이 득점에 가세를 하지만 리바운드가 달리고 김형준의 체력이 떨어지면 득점 차이가 더 나고 말았습니다.
3쿼터 종료 점수는 47 대 34로 역시 SK하이닉스의 리드.
4쿼터 들어 한국은행의 공격을 홀로 주도하던 김형준이 체력이 떨어 진데다가 강한 상대의 수비에 번번히 득점에 실패하고 교체 멤버들이 코트에 적응하지 못하고 슛 미스와 에러를 쏟아내면서 한국은행은 초토화됩니다.
SK하이닉스의 백업 멤버들의 경기력은 상당히 수준이어서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경기력이 저하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 주었는데 무엇보다도 수비에 진심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인(14득점 1리바운드 3스틸)은 3개의 스틸과 11득점이나 해 내는 경기력으로 박중규(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더불어 백 업이지만 주전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 주었는데 SK하이닉스는 4쿼터에만 20점 차이를 만들어 내는 공격력으로 경기종료 점수를 71 대 38의 많은 점수 차이를 내면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3승 2패로 예선전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연승을 달리며 3승1패의 코오롱그룹과 조 수위를 차지하기 위한 예선 최종전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