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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동기 시대부터 닭을 사육했다고 하니 문헌에
기록되진 않았을지라도
아마 삼국 시대 이전부터 닭을 삶아 먹는 방법이 있었을거 같다.
백숙은 양념하지 않고 익힌다는 뜻으로 굳이 닭이 아니라 생선이나 다른 고기를 익힌 것도 백숙이라고 칭할 수 있다. 흔히 닭을 많이 먹기 때문에 닭백숙이라는 말이 흔하다. 토종닭은 단순히 삶기만 하면
안 되고 무쇠솥으로 뚜껑을 닫아 마치 압력솥에 조리하는 것처럼 해야 단단하고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토종닭은 뼈가 굵고 육질이 단단한 만큼 국물이 끝내준다. 뽀얀 국물에 소금 조금만 쳐도 다른 재료가 필요 없는 보양식이 된다.
비슷한 요리로는 삼계탕이 있다. 백숙과 삼계탕은 조리하는 방식이 같은 요리이나 결이 다르다.
백숙은 토종닭이나 큰 닭을 있는 그대로 삶는 반면 삼계탕은 어린 영계에 ‘삼’을 넣어 조리한다.
또 백숙은 역사가 깊지만
삼계탕은 그리 길지가 않다. 일제강점기 요리책인 ‘조선요리제법’에 삼계탕이
처음 명시된다. 1950년 이후에는 토종 닭백숙보다 삼을 넣은 영계백숙인 삼계탕이 더 유행한다. 일제강점기 때 양계업이 크게 성장하고 그때 들여온 개량종이 성장이 느리고 번식이 더딘 토종닭들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로는 미국에서 들여온 육계들로 인해 한동안 토종닭들은 시골 장터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토종닭의 개체수 확보와 토종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나 조금씩
그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다. 한국에서 닭백숙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풀레로티’(로스트 치킨)가 있다. 즐거운 파티 자리에 노릇하게 구운 통닭 한 마리를 큰 접시에 담아 들고 나오는데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먹는다는 점에서는 우리랑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풀레로티 만들기
<재료>
닭 600g 1마리, 버터 2Ts, 소금 1ts, 사과 50g, 감자 50g, 식빵 30g, 마늘 3톨, 화이트와인 100ml, 양파 100g, 건바질·후추·샐러드유 조금, 조리용 실
<만들기>
① 닭은 꽁지와 날개 끝을 손질 후에 깨끗이 씻어준다.
② 사과, 감자, 마늘, 식빵은 주사위 모양으로 손질 후 샐러드유에 볶아 준다.
③ 닭고기 안에 볶은 야채들을 채워 준 후 조리용 실로 닭을 묶어준다.
④ 닭에 소금 간을 하고 실온에 녹인 버터와 머스타드를 섞어 준 후 닭고기에 고루 발라준다.
⑤ 철망이 있는 오븐 팬에 화이트와인과 슬라이스한 양파 건바질을 넣고 철망 위에 닭고기를 올린 뒤 180도 오븐에 1시간가량 천천히 익혀 준다.
풀레로티 해먹어보고 싶은데
오븐이 없다
아~~~~~~~
3.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더 잘 나는 걸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것은 단순히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첫째,
나이가 들면 눈물의 구성이 바뀌어 차가운 공기를 포함한 외부 자극으로 눈이 쉽게 수분을 공급받게 된다. 눈물은 물과 점액의 혼합물로, 그것을 억제하기 위해 기름 층으로 덮여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기름층이 예전처럼 잘 형성되지 않아 눈에 물이 잘 고인다고 한다.
둘째,
눈꺼풀도 나이를 먹어 탄력이 떨어지고 눈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결막에는 주름이 생긴다.
이런 퇴행성 변화는 눈만 깜박여도 눈물이 떨어질 수 있다.
셋째,
보통 깜빡여 없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막히는 눈 속 수분의 출구 통로가 좁아져 눈물이 쌓인다.
거기다 남성 호르몬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울게 된다.
만약 이런것들이 불편하다면
차가운 공기에 눈을 노출하는 것을 피하고 눈을 피곤하게 하는 요소들을 최소화해야 한다.
예전에 그냥 봤던 영화였는데
얼마전에 다시 보다가 펑펑 울었다
아~~~~나이가 드나보다 ㅠ ㅠ
4.
“올해가 몇년도 일까요?”
무슨 이런 질문이 다있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경희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질문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판정할수있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한다
70~84세 2668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르게 대답 못한 비율이 무려 전체의 8.6%나 됐으며 이중 67%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올해는 2021년도다
다행이다...
5.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말하는 진화론의 관점으로
바라본 행복.
“행복은
생존에 필요한 도구일 뿐이다.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다 행복은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살아남은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인간이 음식을 먹거나 이성을 만날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경험해야 또다시 사냥에 나서고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기에 행복은 거창한 관념으로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자주 느끼면 좋은 감정이 된다."
서교수는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맞다
근데 더 정확하게는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거 먹는게 행복이다
맛없으면 행복은 커녕 짜증만 난다
ㅠ ㅠ
6.
어미 물꿩이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갓 부화한 새끼 물꿩의 뒤를 따르며 먹이 활동을 돕고 있는 모습이다.
물꿩은 멸종위기 관심 대상종으로 국내에선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서 주로 번식한다.
이런 사진에 짠해지다니
남성 호르몬이 진짜 덜 나오나보다 ㅠ ㅠ
7.
[그림이 있는 아침]
박대성 "금강설경" 2019년
772x223㎝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1998년 겨울 금강산을 찾아가 스케치를 했다.
스케치를 그리려면 먹물이 있어야 하는데 당시 금강산의 온도가
영하 20도여서 가져간 물이 죄다 꽝꽝 얼어 버렸다.
난감한 상황에서 그가 꺼낸 것이 바로 고량주였다
도수가 높아 안 얼었던것이다
이 고량주로 만든 먹물로 재빨리 스케치했다고 한다.
그림에 취한다.....
8.
[이 아침의 詩]
보호색
조영란
스스로 배경이 되어야만 했던 날들이었다
나를 부인할수록
타협이라는 무늬는 더욱 선명해졌다
위장할수록 심란해지는
변신
깊은 두려움 속에서
흔한 슬픔도 없이
분명 거기에 있었는데
나는 거기에 없었던 것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얼마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본적이 있다
거기서 부모님의 수술을 두고 자식들끼리 왈가왈부하는
장면이 나온다
"확률이 너무 낮다"
"수술 때문에 어머니 고생한다"등등
수많은 말들이 난무한다
물론 결국 수술을 받아 다시 건강해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정말 너무 낮은 확률을 가진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을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사실 무척 간단하다
입장을 바꾸면 된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어떻게 했을까
그게 바로 답이다.
6번기사의 사진한장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살아계신 부모님과는 말로
돌아가신 부모님과는 생각으로
함께 할수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