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박소암(故朴素巖) 회장님의 56주기(周忌)를 맞이하여 ☞음성으로듣기☜
오늘은 초대 고(故)박소암 회장님의 56주기 기제일(忌祭日)입니다.
고박소암회장님은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656번지에 가황사(嘉皇寺)란 이름을 가진 법화종(法華宗)의 조그마한 사찰을 가지고 계셨으며, 당시 신도 수는 손으로 헤아릴 정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8·15해방 직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신 지식인으로서 한때는 경찰에 투신하였으며, 6·25동란 중에 동양통신 기자로 인천에 주재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게를 먹은 것으로 인해 폐디스토마에 걸려 8년간 투병생활을 하셨습니다.
병이 나날이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면서 생에 대한 애착과 회의 끝에 일련정종 서적을 읽고 감명을 받았으며, 불법(佛法)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하여 오탁악세(五濁惡世)인 말법(末法)시대에 민중을 구할 수 있는 불법(佛法)은 일련정종(日蓮正宗)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개종을 결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1963년 7월 7일, 「한국일련정종학회」라는 간판을 걸고 광선유포활동을 전개하셨으며, 교학 지도와 절복에 온 힘을 쏟으셨습니다.
그런 결과 1964년 10월에는 일본 호사카와 총지부장으로부터 박소암씨가 지도하는 동대문본부의 혈맥상승을 정식으로 결정하여 박소암씨를 일본으로 초청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해 10월 2일 혈맥상승대회를 성대히 개최했습니다.
당시 불법서환[(佛法西還): 말법(末法) 이전에는 서쪽인 인도에 출현한 석존 불법이 중국,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법(末法)에는 니치렌 대성인 불법이 동쪽인 일본에서 출현해 서쪽을 향해 인도로 돌아가고 전 세계를 비춘다.]의 교리를 들어 동대문본부는 한국에서 동쪽으로 한국에서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의 정통성을 계승한 곳이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연화, 창간호 p.75)
당시 ‘동방요배’, ‘일본어로 된 경문을 읽는다’ 등으로 포교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박소암 회장님은 ‘니치렌(日蓮) 대성인의 대정법(大正法)을 그릇되지 않게 깊이 간직하는 똑바른 길은 우리 말 독경을 하는 데 있다’고 결론짓고, 근행요전을 우리말로 인쇄하여 여러 번 일본 대석사 종무국 고위 간부에게 보냈으며, 4년간의 찬반 속에서도 독경문제의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한편 당시 창가학회는 박소암 회장만이라도 일본어 독경을 할 것을 강요하였지만 ‘일본은 40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를 침범했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한민족을 짓밟았던 생생한 역사를 결코 잊지않은 마당에 이러한 부탁은 모욕이며, 결과적으로 민족성과 자주성을 잃어버린 행위라고 하는 낙인 밖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이를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드디어 1969년 1월 14일 ‘한국의 광선유포는 한국음으로 독경하라’는 닛타스(일(日達) 법주예하님의 승인이 있었으며, 1월 16일 모리다 해외국장이 근행에 사용하는 경전의 한국판을 갖고 들어와 제공함으로써 일본 창가학회측은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해 2월 5일 초대 박소암회장님은 ‘인생은 생명을 다하면 가는 법이다’라며 인생은 상주(常住)라는 여운을 남기고 한국일련정종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고 타계하셨으며, 장례식에는 전국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되었습니다.
연합회 창립 제62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여러 번의 법난이 있었으나 이에 굴함이 없이 초대 고박소암 회장님의 부자석신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불법(佛法)의 본의(本義)에 어긋나지 않는 한 각 지역, 시대의 풍습에 따르는 ‘수방비니(隨方毘尼)의 원리’에 입각하여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선유포(廣宣流布)의 실현’을 통해 ‘발고여락(拔苦與樂)의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금년은 광선유포의 커다란 변혁의 해라 생각됩니다. 오늘 초대 고박소암 회장님의 56주기를 맞아 원단에 세운 광포서원의 관철로 대승리의 인생을 살아감은 물론 이체동심으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 추진을 위해 용맹정진 해갈 것을 다짐합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박소암 초대회장님 기제일에 참석하지몾해 죄송합니다
태양님
감사합니다.
2월 보은어강때 뵙겠습니다.
추운 날 건강 챙기시고요.
회장님!
서툰인사지만 감사합니다
어강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강 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