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조하문 작사/작곡)는 1989년 발매된
「조하문」2집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조하문」은 1980년 MBC 제4회 대학 가요제에서 3인조 그룹
"마그마"를 이끌고 "해야"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은상을
차지합니다. 그 당시 "마그마"의 음악은 어느 외국 그룹의
'메탈 사운드'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룹은
한 장의 앨범 만을 남기고 해체하고 맙니다.
「조하문」은 대학 졸업과 군 제대 후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가던 중,
평소 교류하던 선배 '송창식'과 '조동진'의 권유로 싱어 송 라이터
'이정선'에게 받은 "같은 하늘 아래" 와 자작곡 8곡으로 앨범을 준비,
1987년 우여곡절 끝에 솔로로 데뷔하는데 1집 타이틀 곡인
"이 밤을 다시 한 번"이 발표되자 마자 당시 최고 인기를 끌면서
KBS 가요 톱 텐 1위에 올라 단숨에 스타 가수 반열로 올라섰습니다.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는 「조하문」이 스타 덤에 오른 이후 후속
히트 된 발라드 명곡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버젼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하문」은 인기 속에 살다가 뜻하지 않게
'공황 장애' (정신병) 등을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피폐해져
가던 중 종교에 귀의 (歸依)하게 되고, 목사(牧師)가 되어 캐나다에서
목회(牧會)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짧은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누려서 그리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고는 보기 힘들지만, 1980년대를 잠시 누볐던 가요계 스타였습니다..
=========
어둠을 헤치는 세월은
말없이 흘러 만 가는데
지나간 시간이 서러워
한없이 눈물만 흐르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을 만났네
누구나 느낄 수 없는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내 모든 사랑 드려요
이 눈물 보시는 당신에게
내 마음 드려요
어느덧 구름은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내게로 젖었던
내 마음 마르고
파아란 하늘이 감싸오네
이제는 나는 사랑을 배웠네
누구도 느낄 수 없는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내 모든 사랑 드려요
이 눈물 보시는 당신에게
내 마음 드려요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내 모든 사랑 드려요
이 눈물 보시는 당신에게
내 마음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