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이 예닐곱살때 쯤인가...
처음들어보는 나라이름 코리아에 참전했다 전사한 네덜란드군인들 장례식을 본 것이
우리나라와의 첫 인연이라고 했었습니다.
미국,영국,터어키 에서는 참전병력이 몇만명씩 꽤 많았지만,
나머지 열세나라의 규모는 대개 증강된 보병1~2개대대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그게 완편된 특정부대를 차출해 참전시킨것이 아니라
지원자를 모집해 편성하다보니 각 나라마다 그정도 병력수준이었다는거죠.
물론 무기,탄약 등 보급은 미군사단에 배속되어 미군에게서 지원받았겠구요.
우리네 투어갈때 자주 볼 수 있는 도로변에 있습니다.
일전에 일목님,skywave님께서 보여주셨던 포천에 있는 태국군 참전비 처럼 말씀이지요.
횡성에서 안흥,평창 쪽으로 나가는 42번국도변에 있습니다.
기념비는 네덜란드의 풍차를 간략하게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보이는건 아니겠죠?
대부분 1년단위로 부대가 일선전장에 교대로 투입 됐다는데,
하필 그때가 1951년 5월 중공군의 춘계대공세때 한국군 3사단,9사단이 증발?된 현리전투 참패후...
구멍난 전선을 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네덜란드대대의 피해가 무지막지해서
종전후 전사자는 무려 800 여명에 이른다 합니다.
기념공원의 연식은 오래됐을지언정 매우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습니다.
응당 당연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교적 넓직한 주차장, 화장실, 벤치...
아쉬운 점은 공원내 매점이라도 있었으면...ㅋㅋ
오늘은 한 대여섯시간 낮에 여유가 있어서 주천 쪽을 한바퀴 돌아보려 나왔습니다.
자영업을 하다보니 휴일의 구분도 없고, 그렇다고 노심초사 매장에만 붙어있을 수도 없고요...ㅋㅋ
틈틈히 주어지는 시간에 부지런히 타둬야,
나중에 갑자기 바빠져 먼지만 쌓여도 덜 억울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래사진 나무그늘에서 돛자리 펴고 낮잠 자다간 적도 있었을 만큼
조용하고 공기좋고 사람없고 그런데 다람쥐는 좀 많았습니다.
오늘은 준비물이 없어서 벤치에 쭈그리고 앉아, TRS 밀린글들 읽다가 왔네요.
저는 강원도쪽으로 나갈땐 양평 여기가좋겠네휴게소 그 다음에 나오는 용문휴게소에서 7,000원짜리 한식뷔페로 아침끼니를 때웁니다.
혼자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1인분 시키기도 미안하고
또 음식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정말 아깝고
그래서 이런 휴게소식당이 제게는 가장 최적화된 먹거리인가 봅니다.
영화배우 성룡이 그랬습니다.
세상에서 제일로 아까운 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다.
빨리 먹고 아무거나 되는대로 먹고 남는 시간에 일을 해라...일을...
뭐 꼭 일을하기 싫으면 라이딩이라도 해야겠죠.
평창 읍내의 파리바게뜨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쪽 빨아 마십니다.
지방으로 다니다보면 맛있는 커피집 찾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다만, 파리바게뜨나 이디야 같은 프랜차이즈는 전국곳곳에 매장숫자가 많아 주로 이런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저는 이들 브랜드의 원두맛에 길들여져 있는가 봅니다.
예서아빠님,용하님은 종종 윙크하는 사진을 올리시더군요.
저도 주체성 없이 한번 따라하기...ㅋㅋ
안흥,주천,황둔,새말 이짝 동네도 노면이나 경치 등등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고라니 두 마리를 만났네요.
물론 각각 서로들 제 갈길 갔지만서도...
고속도로처럼 뻥 뚫린 4차선 국도도 좋지만, 저는 어째 이런 지방도가 더 좋습니다.
의왕시에 허접한 도깨비도로가 있다 했더니, 아페만님께서 바로 히든카드 한장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기는 안흥에서 황둔으로 넘어가는 길인데 의왕시보다는 도깨비의 힘이 제법 쎕니다.
도깨비도로만 찾아다니는 오타꾸는 아닙니다...-_-;;
한낮에 가까와질수록 날씨가 매우 더워지네요.
햇볕도 따갑고...조구님 숏글러브 때문에 손목에만 부분태닝한 것처럼 그 지경이 될것 같습니다.
적당한 그늘 있으면 망설이지않고 기어들어갑니다.
사이드백에 생수 두개씩 싣고 다니는데...이미 엥꼬...
토마토휴게소에서 서울 들어가는 길은 늘 긴장됩니다.
행여 길이라도 밀리면...근데 저는 노견으로 달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찌나 뒷통수가 따가운지 말이죠.
그냥 자동차들 틈에 껴서 마음 편하게 땀 뻘뻘 밍기적밍기적 나란히 함께 갑니다.
그래서 허접 인거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첫댓글 그냥 무심코지나가는 도로변에있는 소공원도 자세히보면 기념할만한무엇때문에 조성된곳이 많더군요, 횡성방면으로 갈때면 찾아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는데 잊지않고 기억해드려야 할 숙제겠지요
요며칠 환경검사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지요?
간신히 합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여러 선배님들 쫓아다니려고 기변도하고 그런건데, 최고속이 잘 안나오네요
제 차가 달리기 성능이 좀 떨어지는 것이라고 핑계도 좀 둘러대고있구요
새가슴이 이제겨우 두근두근 조마조마140 올려봤답니다
가게일하다가 간혹 틈 나면 어제처럼 잠깐씩 혼자 타는거구요
항상 투어에 쫓아다닐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홀로 떠나는 아기자기한 투어후기입니다. 저도 안흥쪽 길 너무 좋아합니다^^
좋은 곳 소개 감사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감히 소개라뇨?
뒷북치는 껌딱지 수준입니다
여긴 정말 볼수록 대단한분들이 계시는것 같습니다
허접? 해야할 후기가 전혀 그렇치가 않아요
남들과는 조금 다른 투어성향도 그렇고 암튼 멎지십니다 ^^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일목님께서 북방 다니시는거 흉내 비스므리하지 않습니까요?
강원도를 선호하는것 뿐이구요
제 라이딩 습관을 TRS에 맞취보려고 몸부림중입니다
잘 좀 키위주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면접?도 못보여드렸지만, 아페만님께서 좋으신 분인 것은 눈치로도 다 알고있습죠
TRS꽃밭을 가꾸고 만들기위해 저도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후기와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모르게 코웃음을 짓네요 ㅎㅎㅎ
재밌습니다 ^^
슬슬타는 라인딩이지만 읽는 저는 여유로워보여 참 좋습니다 (~..@)
저도 오늘 슬슬탔다 라는 생각이 어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눈썹이 날리도록 허벌나게 달리는거죠 ^^
텍스트콘 사용하면 이렇게 써지네요
하세요을 써 볼께요 하세요
텍스트콘이 뭐죠?
암튼 안녕하세요 ??
ㅋㅋ 핸폰에서는 안보여요 ㅜㅜ
@시로/이종국/74 그러네 ㅎㅎㅎ
컴터에서만 보이는 구나 ㅎㅎㅎ
역시 시로는 머든지 빠르구나 ^^
부족한 지원아래 목숨을 바친 타국에 와서 고생한 국군장병들의
헌신을 위한 장소는 지날때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봐야죠
그덕에.. 부모님의 고생덕에 지금 우리가 인터넷 강국 스마트시대를 살고 있는거니까요 ㅎㅎ
그렇지요
요즘같으면 지구 반대편 알지도 못하는나라 전쟁에 참전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첨엔 할리타시는 분이시라 한터프 하실줄 알았는데...ㅎ
어떤 식당갔더니 할리타는 일행이 돼지 한마리를 잡아와서 요리를 해내라고 닥달을 해서 곤욕스러웠다며 할리 일행은 거친사람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경수 선배는은 섬세하시고 감수성 넘치세요...ㅎ
오토바이가 바꿔타서 그러신가요...ㅋ
시간나실때 짬짬히 벙개를 쳐주세요~ㅎ
얼마전 아직 길들이기중이냐 같이 타십시다 하는 조구님의 댓글이 참 고마웠습니다
강릉으로 가시더라도 라이딩 종종 볼수있게 노력하지요^^
윙크사진 반했습니다......
아이고 낯간지러워요...^^
@아페만/김인기/63 특히 윙크한 50대 남이요... ㅋㅋㅋ
푸근한 중년의 익살이라고나 할까......
양 어깨는 천근만근일텐데.....
사랑합니다~~~~~~
@아페만/김인기/63 윙크가 아니고
레모나 드신 듯
@허접이경수/66 ㅋㅋㅋㅋㅋ
잘 보았습니다 담에 꼭 한번 들러보겠습니다 ㅎ
아마도 알아채지 못하시고 그 앞을 여러번 지나치셨을것 같습니다 달리시다가
쉬는시간이 필요하실때 한번 들르세요^^
덕분에 현대사 공부 잘 했습니다.ㅎㅎ 원래 네델란드는 해상 강국이었는데 육군도 강인했네요.~~
공부라니요
얄팍하게 아는척하는 저를 귀엽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