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늉"의 유래"
"숭늉"은 찬물을 익힌 것이라는 뜻에서 ‘익힐 숙(熟)’과 ‘찰 랭(冷)’이 합쳐진 한자어 숙랭(熟冷)이 '숭냉' 이 되었다가 ‘숭늉’으로 발음이 바뀐 것입니다.
말 그대로 숭늉은 찬물을 끓였다는 뜻이지요.. 누룽지를 넣고 찬물을 끓이면 숭늉이 됩니다.
이것을 어른들이야 다 알겠지만 아이들은 아는 이가 많지 않을겁니다.
아... 누룽지는 알더군요.
밥 눌은거라고.
생각해보니 전기밥솥 쓰고부터 누룽지 그 고소한 맛을 잃어버렸네요..
누룽지가 제품이 되어 슈퍼에서 살 수있는 간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예로부터 금수강산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데다 물이 좋아 불교문화와 함께 융성했던 고려시대의 茶문화가 조선시대에 와서는 스님들이나 지체 높은 양반외에는 茶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았다고합니다..
이유는 비싸기도했지만 숭늉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중국은 물이 귀하고 강물이 황토 섞여서 차로 끓여 마실수 밖에 없어 茶문화가 발달했지만 우리는 천혜의 자연이 주는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어 그럴 필요가 없었던거지요..
화강암이 많은 특성상 개천과 계곡이
자연정수기 역할을 하여 수질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음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즈음에도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茶는 '현미녹차'가 아마도 으뜸인 듯합니다..
구수한 맛이 가미된 녹차를 좋아함은 우리의 뇌리에 남아있는 누룽지맛 숭늉에 대한 아련한 향수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숭늉이 숙냉 에서 변해왔다니.. 흥미롭습니다...순우리말이라 생각해욌던 단어들이 한자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우리말의 거의 60 %~ 70%가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무심코 뜻도 모르고 쓰는 단어지만 그 유래를 알아보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우리말사랑이 될 것입니다.
-펌
카페 게시글
이야기
"숭늉"의 유래"
미션
추천 1
조회 18
24.03.02 23:2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