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아름다운 봄인데, 잔인하다고 합니다. -- ♣13.4.17
인정이 없고 몹시 모짊을 잔인(殘忍)하다 합니다. 주위에, 그런 잔인한 일이
있습니다. 잔인하면 지탄을 받으니 나름대로 조심을 합니다. 그러나 고의성
없는 평범한 일이라 자신도 모르게 행하지만 상대방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모두 살기 힘든 60년대 중반, 나는 시골 고향집을 떠나 대구에 있는 계성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자취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도 내게는 행운아이었습니다.
아침에 깨 보면, 가끔 연탄불이 꺼져있습니다. 연탄불로 아침밥을 해서 먹고
도시락을 사서 가는데 결국 아침밥, 점심밥까지 굶게 됩니다. 오전 내내 배가
고팠는데 점심시간이 옵니다. 계성학교에는 부잣집 아이들이 많아서 도시락
위에 계란을 얹은 것인데, 그것도 배가 불러서, 반쯤 먹다가는 덮어버립니다.
그런 모습이 배고픈 내게는 거지같은 마음이 들도록 하니 심히 잔인했습니다.
전에 종종 경기도 파주 오산리금식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금식
3일째이면 배가 몹시 고프며 식욕이 강하게 작동합니다. 생수를 마시며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바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가끔 금식을 이기지 못해서, 숙소 이불 밑에서 과자를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심해 먹고는 있지만, 간식 먹는 소리를 내는 그 사람이 너무 잔인했습니다.
요즘은 벚꽃 개나리 진달래,~ 봄꽃들로써 심히 아름다운 4월입니다. 그런데
노벨문학상 수상자, T.S.엘리어트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합니다. 이는
4월에 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에게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 말입니다.
4월에 모든 자연은 꽃이 피고, 새 생명이 움트는데, 인간에게는 한번 가버린
봄(젊음,꽃)이 다시없으니 잔인한 것입니다. 상대적인 잔인함이 느껴집니다.
인생의 겨울은 다시는 봄을 보지 못하고 결국 죽어서 땅에 묻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로 부활의 길이 있으니, 위로가 됩니다.
추운 겨울이라도 따뜻한 봄기운에 정복되듯, 사망 권세도 부활 생명에 정복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 봄에 맞이하는 부활주일은 소망으로 충만 합니다.
살았던 사람이 시신이 되는 죽음은 심히 잔인하지만, 부활 소망이 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태복음.28:6)
◆.사진; ①.②.③.대구계성중학교 동기생이며 구미여상에서 같이 교사생활을
했던 손중달교장선생님~.(2013.4.8, 약목고등학교 교장실)
④.선산순복음교회 창립예배 때 축하하러 온 손중달선생님(1983년).
⑤.⑥.선산읍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도하다.(2013.3.31, 선산읍교회)
⑦.부활절연합예배 현수막과 봄꽃으로 가득한 우리교회~(2013.4.2)
⑧.구미시부활절연합예배에서 성경봉독을 했다.(2009.4.12, 체육관)
첫댓글 * 복음의 능력의 감사드리며 ..
83년 창립예배때의 친구들의 모습은 어찌 바뀌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날씨가 왜 이런지요, 수요일만 아니면 온천에 가고 싶네요 ^^
복음을 향한 목사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글로 늘은혜받고 갑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승리하십시요.
대구지방회 회장님(희망~)과 총무님(icando365)의 격려 댓글, 감사합니다.
두 분이 대구지방회를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 그러나 주님과 함께라면 은총의 달이 될 수도 있지요.
유병영목사님!! 유목사님은 4월 중에, 한국 최대교단(예장 합동) 대구 최대
노회 노회장(동대구노회 노회장)님이 되셨으니, 찬란한 4월이었겠습니다.
유병영목사님!! 예장합동 동대구노회 노회장 되심을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노회장님으로써 바쁘신데, 방문해 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하는데 3일이 생각납니다.
★.박태원목사 "개인 카페"로 스크랩 해서, 옮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