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남편과 나는 손을 잡고 신용산역에 있는 K2 매장으로 구경을 나갔다.
들어가자마자 "어서오세요" 하는 인사와 함께 우린 이것 저것을 둘러보다
등산화를 비롯해서 아이젠, 스틱, 등산모, 양말등... 주섬 주섬 주어담는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동생이 이 소식을 듣고는 당장 일요일 아침에 자기가 속해있는 산악회에서 오대산으로
눈덮힌 오대산의 비로봉까지 등산을 한다고 같이 가서 착화식을 치루자고 초대를 해왔다.
나는 자신이 없었지만 지팡이 짚고, 어린아이 걸음마를 떼듯 따라 나서기로 맘을 먹었다.
올라가지는 못해도 산을 온통 하얗게 덮고 있을 눈 구경을 하기위해서....
처음부터 정상을 오를 생각은 안했지만 처음 올라보는 산행이 만만치가 않다.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는 내가 갈 수있는 곳까지 서서히 오를테니 정상에 오른 후에
내려오는 길에 만나서 함께 내려온다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남편은 첫 산행이지만
다른 일행과 함께 정상을 향해서 올라갔다. 산악회 회원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어 무사히
비로봉 정상을 올랐다고 전화로 알려왔고,하산길에 만나서 함께 내려왔다.
어디까지 올라갔을지 궁금하지? 아마 반 정도는 올라가지 않았을까... 비로봉을 800m 남겨놓고...
오늘은 여기까지를 외치면서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모두가 안전하게 기쁜 마음으로 겨울 산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첫댓글 선배님과 함께 하는 산행도 보기좋구... 더불어 건강챙기는 모습도 좋네요...
정기야 벌써 산악인이 된거 같으네... 두분 모습 보기좋아
계속
동문산악회 회원이 1명 늘었네,,,,,,,,,,,,,,,,,,,,,이다
muiito bem. 인제는 되는구나 한글이.. 낭군님이 좀 빠지시니까 더 젊어 보인다.
정기야 이제 서울에서 생활을 하니 산행에서 만날 수 있겠네
첫 산행이여서 멋모르고 따라 나섰지만 거북이 걸음으로 너희들을 따라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을꺼야... 그래도 산을 올려다 보는 무례를 저질렀으니.... 걸음마도 한걸음 부터라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용기를 주어서 고마워~~
으와!! 선배님 넘 멋져요. 머지않아 선배님과 산행할 수 있다하니 기분이 짱이예요. ^.~ 야호----
(슬슬) 서울 생활에 적응을 되시는 모양이군요. 체력도 (날로 날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땡큐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