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버스 터미널 백범 김구
―윤동재
해남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백범 김구를 만났습니다
안두희의 총에 맞은 상처는
이제 다 나았다고 했습니다
어젯밤 해남 윤씨들이 산다는 마을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집주인이 상놈 하나를
사랑방 앞 말뚝에 묶어 놓고
사정없이 때리더랍니다
양반이 정한 품삯보다
한 푼을 더 받았다는 게 죄였답니다
여자 두 푼, 남자 세 푼
주막 밥 한 끼가 대여섯 푼인데
그 한 푼으로는
밥 한 끼도 사 먹지 못하는데
그 한 푼 때문에
두들겨 맞더랍니다
김구는 주인에게 물었답니다
하루 품삯이
밥 한 끼 값의 절반도 안 되면
처자식은 굶어 죽으라는 말이냐고
일본으로부터 독립은 되었지만
양반으로부터 독립은
아직 멀었구나 했답니다
한 번 총을 맞아 보았으니
이제 무서울 것이 없다며
앞으로는
양반으로부터의 독립에
다시 목숨을 걸겠다며
서울행 버스에 먼저 올랐습니다
#해남 버스 터미널 #백범 김구 #양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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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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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버스 터미널 백범 김구>해남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백범 김구를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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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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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범의 문화대국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