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국회의원 공약 점검
제대로 실현되어 있을 4년 뒤를 기대
6월부터 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 해운대구에서는 해운대갑 하태경, 해운대을 김미애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다. 두 국회의원이 총선에서 내세운 공약들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4년 후에는 해운대가 크게 발전해 있을 것이다. 물론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해서 꼭 실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상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가 정밀검토 과정에서 보류될 수도 있고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선거공약을 선거운동용으로 치부해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공약은 정치인의 약속이며 따라서 유권자로서 정밀 추적하고 따질 권리와 의무가 있다.
•하태경 의원의 공약
제2장산터널 건설계획 수립 및 추진과 장산역에서 송정, 기장까지 지하철 2호선을 연장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 교육만으로 하버드, 옥스퍼드를 갈 수 있게 한국어로 된 국제표준교육과정(IB 교육)을 해운대에 도입하고,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식 교육을 확대한다. 그리고 해운대를 글로벌교육특구로 추진한다.
경제살리기 분야에서는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e스포츠 시즌 결산 세계대회) 유치로 e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게임문화 콘텐츠 융복합타운 건립을 추진하며, 세계3쿠션대회 유치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박람회 유치도 눈에 띈다. 스마트도시 해운대를 위해 대천공원, 동백섬, 버스정류장 등에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고 빌딩풍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동에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인근 도로 확장, 우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조속 추진한다. 좌동에는 부울고속도로 좌동 진출 램프를 신설하며, 대천 램프 1차선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좌동 청소년의 집을 건립한다. 중동에는 미포 청사포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온천길 전선 지중화를 추진한다. 송정동에는 송정해수욕장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죽도공원 주차장을 확보하여 주차난을 해소한다고 공약했다.
•김미애 의원 공약
제2센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완성하여 스마트 청년창업허브를 구축하고 영화관, 미술관, 도서관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며 4차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를 설치한다. 그리고 융합 부품소재, 바이오헬스 등 ICT 기업을 유치하여 창업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춘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창의성,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의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미래인재개발원을 유치한다.
(구)한진CY부지 개발에 지역주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참여를 보장한다. 이곳에 유아, 청소년, 어르신이 마음껏 거닐고 놀 수 있는 꿈의 놀이터를 조성한다. 흙, 모래, 바람, 나무가 있는 놀이터로서 그물놀이터, 짚라인, 다인그네, 모래놀이터, 바닥분수를 갖춘다.
반여 1, 4동에는 반여우회도로를 완전개통하고 해운대를 대표하는 수영강 축제를 유치한다. 삼창공장 부지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옥봉산을 대규모 스포츠파크로 가꾼다. 반여 2, 3동에는 일신여객 부지에 블록 단위의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반여2동 전통시장을 현대화한다. 반송동에는 반송과 우동을 연결하는 해운대터널을 건설하고, 해운대수목원을 완전 개방하며, 석대역과 원동역을 잇는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재송동에는 해운대구 신청사를 짓고 전신주 공동선 정비로 도시미관을 향상한다고 공약했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