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상황에 젊은이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취업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당장 취직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어쩌면 그들은 더 큰 미래를 위하여 내공을 쌓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준비하면서 지금의 고통을 감내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젊은이가 많습니다.
『韓非子』에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비필충천(飛必沖天) ‘날면 반드시 저 하늘 높이 날아오르리라’라는 뜻입니다. 초나라 장왕은 왕위에 오른 뒤 3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았습니다.
보다못한 신하들이 왕이 되신 몸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국정을 챙겨야지 태만하게 놀기만 해서 되겠느냐고 직언을 하였습니다. 그때 장왕의 대답이 참 걸작입니다.
불비불명(不飛不鳴) : 지금 어떤 새가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있다.
비필충천(飛必沖天) : 그러나 이 새가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저 하늘까지 올라갈 것이다.
일명견인(一鳴驚人) : 이 새가 한 번 울면 온 천하의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는 새가 한 번 날기 시작하면 저 하늘까지 솟아오를 것이라는 말은 자기 자신을 비유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장왕은 자신의 호언장담대로 국정에 전념하여 춘추시대 최고의 지도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잘 놀아야 성공한다고 합니다. 때를 기다리며 더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내공을 쌓을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러니 지금 주변에 당장 취직하지 않은 젊은이가 있더라도 너무 몰아세우지 마십시오.
누가 압니까? 그 젊은이가 초나라 장왕처럼 일단 날기 시작하면 저 높은 하늘까지 솟구쳐오르는 붕새가 될지. 높이 날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