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종교활동 23-8 무분별한 카톡

[김호준]

신영석 종교활동 23-8 무분별한 카톡

교회 전도사님한테 연락이 왔다. 신영석씨가 참여하고 있는 교회단톡방에 메세지를 무분별하게 올리고 있어 염려가 된다고 했다. 당황스러웠다.  

매일은 아니여도 교회단톡방에 어떤 메세지가 왔는지 영석씨가 무슨 메세지를 보냈는지 확인을 자주 했었다. 영석씨가 내용을 알 수 없는 메세지를 남겼을 땐 조심해 달라고 여러번 알려주기도 했었다. 근데 요근래에 단톡방을 확인 했을 땐 메세지가 다 삭제 되어 있기도 했고 핸드폰 초기화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핸드폰이 요즘 고장이 나서 그랬겠지했다.  

영석씨에게 물어봤다. 본인은 안했다고 한다. 전도사님과 나눈 이야기를 알려주니 그때서야 다 지웠다고 한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석씨에게 설명했다. 내용이 맞지않는 메세지를 무분별하게 보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전도사님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영석씨가 속해있는 단톡방에서 나오기로 하고 교회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전도사님과 회장님에게 따로 연락 드리기로 했다. 

영석씨가 무분별하게 카톡을 하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영석씨가 자주적으로 사용 하다 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다른 사람들이 대화할 때 참여하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도 당연한 것이다. 글을 모르니 무슨 대화인지도 모르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혼자 하기도 힘드니 답답한 마음도 당연하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옆에 없을 땐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카톡이 왔을 때 읽어주는 어플, 음성으로 카톡을 보내는 어플을 설치하고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잘 사용해야 잘 되는 것이지 영석씨가 사용하기엔 힘든 점이 많았다.  

계속 설명해야 한다. 계속 설명하고 연습해서 영석씨가 도와줄 누군가가 없어도 다른 이들과 잘 소통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2023.02.14 화요일 김호준

무슨 내용인지 모르니 영석씨가 참 답답했겠네요. -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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