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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예상지는? 10월 재보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8곳은 ▲인천 서강화을(새 안덕수) ▲경기 수원권선(민 신장용) ▲경기 평택을(새 이재영) ▲충남 서산-태안(새 성완종) ▲경북 포항남-울릉(무소속 김형태) ▲경북 구미갑(새 심학봉) ▲경남 합천-의령-함안(새 조현룡) ▲전북 전주 완산을(민 이상직) 등 8곳이다. 수도권 3곳, 호남 1곳, 경북 2곳, 경남 1곳, 충남 1곳이다. 올해 초 최대 15곳까지 10월 재보선 가능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 중 7곳이 재판이 진행 중으로 대법원 최종 선고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재보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7곳은 ▲서울 서대문을(새누리당 정두언) ▲충북 충주(새 윤진식) ▲충북 보은-옥천-영동(새 박덕흠) ▲경남 양산(새 윤영석) ▲전남 나주-화순(민주당 배기운) ▲전남 곡성-순천(통합진보당 김선동) ▲광주 서을(통진 오병윤) 등이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급한 불이 떨어진 쪽은 민주당이다. 10월 재보선이 예상되는 지역 모두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거나 안철수쪽의 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팎에서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손학규, 정동영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손학규 수원 출마? 9월 귀국 후 행보 주목 ![]()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ejlee@polinews.co.kr 손학규 고문의 경우 ‘경기 수원권선’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손 고문이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인물 경쟁력’이 있고, ‘진보적 자유주의’를 표방한 안철수측과도 비교되고 있어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 고문측은 “재보선에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손 고문은 귀국 일정도 늦췄다. 애초 손 고문은 8월 초 귀국하기로 했으나 오는 9월 22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을 지켜본 뒤 25일께 귀국하기로 했다.
손 고문은 지난 16일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동아시아미래재단(이하 재단)’ 회원 등 지지자 2만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처음에는 독일의 복지, 교육, 노동, 환경 등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이 모든 것의 바탕이 정치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면서 독일 정치를 좀 더 깊이 있게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손 고문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10월 재보선에 불출마 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손 고문이 야권 연대에 대한 ‘징검다리’ 역할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손 고문이 선거와 관련돼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손 고문은 지난 5월 측근들에게 “나중에 야권 대통합 차원에서 혁신된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 간에 창조적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미래재단’ 김영철 대표는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자강해지고 혁신을 감행해 민주당과 안철수측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면, 그때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손학규 개인이 아니고 민주당이 중심이 된 연대”라고 밝혔다.
손 고문은 ‘선(先) 민주당 혁신, 후(後) 야권 대통합’ 입장에서 민주당 중심의 야권 연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국 후 손 고문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로선 손 고문이 오는 9월 30일 동아시아미래재단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보선 출마 여부를 비롯한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동영 전주 출마? 개성공단-당 혁신 ‘역할론’ ![]() 정동영 고문은 전주 완산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 완산을의 경우 정 고문의 지역구였던 덕진을과 인접해 있다. 또 정 고문은 지난 2009년 4월 재보선 당시 전주 완산갑에 무소속으로 동반 출마한 신건 후보를 당선시켜 전북쪽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정 고문측에서는 “당에서 필요로 한다면 나설 수도 있다”, “지역구를 2번이나 옮기고 다시 전주로 출마하는 것은 지역구 주민들이 이해하기가 힘들 것” 등 언론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고문은 출마 입장을 직접 밝히고 있지 않지만, 민주당측에서는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입장이다.
개성공단 폐쇄 위기 등 남북관계가 어려워지고 있고 김한길 대표체제의 혁신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정 고문의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이후 정 고문은 개성공단, 당 혁신에 대해 잇달아 ‘쓴소리’를 해온 바 있다.
정 고문은 최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고 난 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에 어울리는 경력이나 생각을 가진 인물이 한 사람도 안 보인다. 국민들이 속았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것 같다”고 현 정부를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정 고문은 또 김한길 대표에게 “힘든 서민들 삶의 현장으로 가야 한다. 지금 있는 영등포 당사 뜯어버리고 천막을 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4년에 했는데 우리도 배울 건 배우자”라고 조언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논란이 끊이지 않고, 민주당의 지지율 정체가 계속될 경우 정 고문에 대한 ‘차출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안철수 ‘호남 경쟁’ 구도
그러나 선거는 ‘인물’이 중요하지만 ‘구도’ 역시도 중요하다. 현재로선 민주당이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전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지원 의원은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 민주당 판세에 대해 “전패다. 전국적으로 다 진다는 것이다. 호남도 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안철수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으로 야권이 4개로 갈라지면 (선거 승리가) 어렵다”며 “야권은 태생적으로 분열되면 진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 지역의 위기론이 큰 상황이다. 대선 후보급 정치인들의 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의 호남 위기론과 맞닿아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6월1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호남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며 “지금 이 지지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너무 안이했다”며 “호남탈색을 해야 집권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으나 호남과 호남출신 국민들은 이것을 호남배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패배 이후로 지금의 민심은 민주당 외면으로 변했다”며 “보궐선거와 지자체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게 된다면 어떨 결과가 초래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전북일보> 의뢰로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 관련 여론조사 결과(5월26~27일)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45.4%로 민주당 26.9%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광주시민 500명과 전남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월13일~14일)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과 초박빙의 지지율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안철수 신당 35.9%, 민주당 35.3%로 접전양상을 보였고 새누리당은 6.7%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신당이 44.3%로 민주당 27.3%에 앞섰고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40.2%로 신당 29.5%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에서 호남쪽 승패가 민주당과 안철수측과의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지난 6월4일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했다.©민주당 현재 민주당 내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를 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대가 이뤄져 있지만, 계파 간 ‘온도차’가 있는 상황이다.
비주류측 이종걸 의원은 <폴리뉴스>와 만나 “10월 재보선은 민주당 운명이 걸린 선거”라며 “10월 재보선까지 안철수 그룹과 경쟁하고 그 이후에는 민주당 이름으로 결단해야 한다”며 통합 스케줄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재보선 이후) 민주당과 안철수 그룹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나눠서 새누리당의 강고한 진영에 맞설 수 있는 공동의 그룹을 빨리 형성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친노측 김현 의원은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안철수측과의 관계에 대해 “거대한 집권세력에 맞서 민주개혁 세력이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도 “안철수측은 민주당의 보완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당이 움직여 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여론이) 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를 강조했다.
5·4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이용섭 의원은 지난 8일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와 통합하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방식이 편하겠지만 한국 정치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쉬운 길로 가면 혁신을 미루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안철수와의 통합 논의를 하기보다는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민주당 리모델링? 새정치 구심점? ![]() ▲ 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철수 의원측은 10월 재보선 당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 의원은 6월 19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세미나 전국 확대’, ‘민생 현장 방문’, ‘현장 바탕으로 정책·비전 구체화’ 등 세 가지 계획을 밝힌 바 있다.안 의원은 이후 지난 5일 대전을 시작으로 6일 창원, 18일에는 전주를 방문해 지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안 의원은 전주를 방문해 민주당의 ‘호남 패권’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안 의원은 “오랜 기득권 구조가 오히려 호남의, 전북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저는 민심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정치주도세력의 교체가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민주당은 주어진 책임을,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에 휘둘려 NLL 회의록 원본 공개에 합의해 주었다. 또 현안에 냉철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진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는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번 국조가 만약 국정원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정치권 모두는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NLL 포기 발언’ 논란, ‘대화록 실종’ 사태에서 정쟁을 계속 이어갈수록, 안철수쪽은 양당 구조를 비판하며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NLL 정국, 국정원사건 정국에서 안철수쪽이 밀려나 있는 형국이지만,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 안철수쪽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를 맡고 있는 조정래 작가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최근 대화록 논란에 대해 질문 받자 “한마디로 정치 미숙”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핵심 이유’에 대해서 “정치력 부족”이라고 지적하면서, “(안 의원이) ‘정치는 정직하게, 바르게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것만 보여줘도 정치 발전을 엄청나게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안철수쪽이 진보정당과의 연대가 가시화 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정의당은 양당 구조를 개편할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안철수쪽과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하고 나섰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21일 대표수락연설에서 “조만간 정치개혁의 대폭풍이 몰아닥칠 것이다. 양당의 기득권 구도를 혁파하는 정치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겠다”며 “우리가 지난 혁신당대회에서 제출한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하는 정치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당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안철수쪽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의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비롯해 의원 정수를 현재보다 50명 확대하고, 정당투표 득표수에 따라 정당 의석수를 결정하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법안 처리 여부와 별개로 양당제·지역구도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의 ‘개혁 방안’에 안철수측과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안철수쪽을 둘러싼 야권 ‘새판짜기’ 움직임은 10월 재보선 ‘1차 관문’→재보선 이후부터 지방선거 전까지 정책 연대→지방선거 전후로 안철수 신당 창당이나 야권 선거연대 본격화 움직임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안철수측 사이에서 누가 주도권을 가져갈지, 진보정당이 어느 쪽과 연대를 이룰지 주목된다.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 그칠지, 새정치의 구심이 될지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야권 재편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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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대표께서 출마하셔야 합니다.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이 살아나느냐 아니냐 의 상징적인, 또는 심리적 의미가 너무 커서 '1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것이 민주당에 절실하며... 또한 손대표님 개인으로서도, 국회의원이 아니면 정치권과 국민에 대한 발언의 영향력이 미미할 수 밖에 없어, 손대표님의 위상을 필요한만큼 키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는 손대표님이 이번에 출마하여 민주당을 세우고 차기 당대표를 하셔야 한다'는 의견은 제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며 제 주위의 일반시민(약간 야당성향)들이 모두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동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돌아오셔서 출마하십시오. 국민의 눈에 보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