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웹툰
K-Pop, K-드라마, K-뷰티, K-의료에 이어 이번에는 K-웹툰 전성시대다. 모바 일에 최적화된 구성,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OVID19는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했다. 국내용 1020세대 콘텐츠로 여겨졌던 웹툰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1등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1등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웹툰의 개념조차 생소한 해외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가 더욱 빠르게 확장되는 초입 국면이다. 글로벌 영상 콘텐츠 1위 업체 넷플 릭스가 글로벌로 뻗어나가던 시기와 유사하다. 국내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던 기업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경우 실적 증가 뿐만 아니라 급격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K-웹툰 차례다.
CP사, 중소형 웹툰 플랫폼 업체도 재평가가 필요하다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고성장은 밸류체인 內 하위업체에 직접적인 낙수효과로 이어진다. CP(Contents Provider)사는 웹툰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부터 납품이 완료될 때까지의 작품 기획, 작가 지원/관리가 주 업무다. 다양한 웹툰 플랫폼 입장에서 콘텐츠의 질과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해지면서 밸류체인 내 CP 업체 역할은 커지고 있다.
중소형 웹툰 전문 플랫폼 업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광범위한 소재를 다루고, 타겟 소비층이 넓은 메이저 장르는 양대 포탈 플랫폼 업체의 독주가 예상된다. 니치 장르는 중소형 웹툰 플랫폼 업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처음부터 대중성을 포기하고 유료로 웹툰을 소비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를 공략해 메이저 플랫폼과 소비층이 겹치지 않는다. 매니아적 장르기 때문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 고정 팬들을 대상으로 효율적 운영도 가능하다. 메이저 플랫폼 대비 유료 결제율도 높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Top Picks: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관심종목: 미스터블루
시장 고성장과 국내 메이저 웹툰 플랫폼 업체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밸류체인 內 중소형 업체들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카카오페이지도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카카오페이지 상장으로 웹툰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Top Picks로 CP 업체 디앤씨미디어, 중소형 플랫폼/CP 업체 키다리스튜디오, 관심종목으로 미스터블루를 제시한다.
신한 윤창민, 김규리, 조민서, 이세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