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雷聲) 폭우(暴雨) 地獄烏雲滿天蓋-지옥 같은 먹구름 하늘 가득 덮어놓고 罪者覺醒頭上雷-죄지은 놈 정신 차리라고 머리위에 큰 뇌성 三田怨恨江倒立-삼전도 원한에 한강물 곤두서고 幸州怒濤倭血洗-행주산성 성난 물결 왜놈의 피를 씻는다 天心廣深無價心-하늘은 넓고 깊어 댓가없는 어진 마음이라 旱時給雨結實光-날가물면 비주고 만물의 결실 햇빛 주는데 人間地球氣汚病-인간은 지구를 대기오염으로 병들게 하고 銀河晴天導彈孔-은하수 맑은 하늘 미사일로 구멍 내면서 人間自滅業罪路-인간 스스로가 멸망의 길을 닦고 있으니 天地造罪何處恕-하늘과 땅에 지은 죄를 어디서 용서 받을까 농월(弄月)
뇌성벽력(雷聲霹靂)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
雷聲霹靂聾子聽也(뇌성벽력농자청야)라! 뇌성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아침을 걷는데 갑자기 캄캄해지면서 뇌성벽력(雷聲霹靂)에 번갯불이 번쩍 폭우가 쏟아진다. 어딘가 하늘이 쪼개지는 소리다 북한산을 보아도 관악산을 보아도 하늘은 어둡지만 멀쩡하다. 악마(惡魔)가 하늘의 벌을 받아 단말마(斷末魔)의 비명(悲鳴)이다. 무섭다!
옛날 시골집에 혼자 있을 때나 들길을 걸을 때 사방이 컴컴해지며 뇌성벽력(雷聲霹靂) 번갯불이 번쩍하면 간이 콩알만 해 졌다. 엄마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무서웠다 !
위에 있는 붓글씨는 求學切於春望雨 持心恒若夜聞雷 구학절어춘망우 지심항야야문뢰 옆에 설명이 되어 있다.
위에 글은 일성(一醒) 이준(李儁) 열사(烈士)가 지은 글로 알려져 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義士)가 붓글씨 유묵(遺墨)으로 남긴 글을 볼 수 있다.
뇌성벽력(雷聲霹靂)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현대 무기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미사일이 초라한 생각이 든다.
뇌성벽력(雷聲霹靂)은 무엇인가 현대 천문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류(對流)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공기 중의 수증기가 엉기어(凝結) 구름을 형성한다. 구름 안으로 부터 얼음 입자와 물방울이 생기고 서로 충돌하면서 전하(電荷)가 분리된다. ※전하(電荷electric charge)-흐르지 않고 그냥 머물러 있는 전기(電氣) (여기서 전하(電荷) 설명은 매우 복잡하므로 그냥 전기(電氣)라 고 생각하면 된다)
이로 인해 구름의 상층부는 양전하(陽電荷)가 흐르고 하층부는 음전하(陰電荷)를 띠게 된다. 양전하(陽電荷)와 음전하(陰電荷)의 전기 흐름의 불균형이 커지면, 전하(電荷)가 방전(放電)되면서 번개가 발생한다. 이때 공기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공기 마찰이 생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뇌성벽력(雷聲霹靂)즉 천둥과 번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필자는 뇌성벽력(雷聲霹靂)을 현대 천문기상학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구상에 인간(人間)을 위시한 모든 생물이 우주자연의 순리적(順理的)흐름에 역행(逆行)할 때에 하늘의 노(怒)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지금 지구는 인간의 문명(文明)이라는 미명(美名)이래 바다를 파서 원유를 뽑아내고 태워서 지구 온난화(溫暖化)가 가속되고 있다. 남국과 북극의 빙하(氷河)가 열대지방의 지구 온도와 균형을 이루어야 지구의 오장육부에 평화가 유지하는데 지금 지구 온난화로 이대로 가면 지구는 우주에서 파괴 될 것이다 학자들의 의견이다.
그런 이유로 태초(太初)의 뇌성벽력(雷聲霹靂)은 지구를 탄생시키는 환호(歡呼)의 함성(喊聲)이었다면 이 시대의 뇌성벽력(雷聲霹靂)은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하늘의 노여움이다.
불교에 “금강저(金剛杵)”라는 것이 있다. 쇠로 만든 쇠몽둥이다. 수행자(修行者)가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참선(參禪)을 하는 중에 번뇌 망상이 들면 금강저(金剛杵) 쇠몽둥 이로 내리쳐 망상의 악마를 파멸시킨다고 한다.
뇌성벽력(雷聲霹靂)은 바르게 살지 않는 사람에게 내리치는 성난 하늘의 “금강저(金剛杵)”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