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2500년전 논어(論語)를 왜 읽는가?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논어(論語)를 읽는다. 사람은 애기를 낳고 감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가르친 논어(論語)를 읽는다.
인공지능(AI)는 소프트웨어(software)에 의하여 사이비(似而非)인간행세를 하는 것과 사람은 다르다. 사람들은 인공지능(AI)가 사람보다 낫다고 야단들이다. 인공지능(AI)이 아무리 완벽한 사람행세를 해도 출산(出産)을 못하기 때문에 사람과 같을 수는 없다.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18장 葉公 問孔子於子路 子路 不對. 子曰 女 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 知老之將至云爾.
섭공(葉公)이 공자(孔子)의 제자 자로(子路)에게 공자(孔子)의 사람됨을 물었으나 자로(子路)가 대답하지 못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孔子)께서 자로에게 말씀하시길 자네 왜 대답을 못했느냐? 이렇게 말하면 되지 않는가!
“저의 스승인 공자(孔子)의 사람됨은 학문에 마음과 힘을 다하고(發憤) 학문을 즐길 때는 먹는 것도 잊고 근심 걱정을 잊으며 심지어는 늙어 가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하면 될 것 아니냐
※섭공(葉公)-당시 초(楚)나라때 섭현(葉縣) 남쪽 지역의 지금으로 치면 군수(郡守)나 시장(市長)이다. 사람 이름은 심제량(沈諸梁)이다. 즉 심제량(沈諸梁) 섭공(葉公)이다.
위의 논어(論語) 내용은 공자(孔子)의 학문열(學問熱)과 유교실천(儒敎實踐)과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가장 생생하게 알게 하는 글이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섭공(葉公)의 질문에 “학문을 즐김에 걱정을 잊으며, 늙어가는 갓조차 알지 못한다”고 왜 말하지 못했느냐고 한다.
또 “공자세가(孔子世家)”라는 공자(孔子)에 관한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의 공자를 평가하길 “공자는 도(道)를 배우는 데 싫증 내지 않고, 사람을 깨우쳐 주는 일을 싫어하지 않으며, 어떤 일에 열중할 때 끼니를 챙겨 먹는 것조차 잊는다”라고 한 것에서도 공자가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지를 알 수 있다
※발분망식 낙이망우(發憤忘食 樂以忘憂)-기운을 내어 일을 할 때는 식사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어 늙는줄도 모른다.
▶중국 송(宋)나라 때 유학(儒學)과 주자학(朱子學)을 집대성(集大成)한 주자(朱子-朱熹)는 위의 논어 핵심 내용인 “발분망식 낙이망우(發憤忘食 樂以忘憂)”에 대해 설명하기를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일에 열중해 밥 먹는 것조차 잊고, 깨달은 후에는 즐거움으로 온갖 근심을 잊어버린다”라고 풀이했다.
공자는 솔선수범하면서 스스로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제자들을 깨우쳐 주는 일을 즐겼다. 또 어떤 일에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것을 해결하는 데 열중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했던 공자야말로 후세(後世)에 진정한 구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는 넓은 의미로 IT(information technology)산업이 주도하는 시대다. 세상이 천지개벽(天地開闢)을 한 것이다.
인류 탄생이후 IT 산업만큼 천지개벽(天地開闢)을 한 시대는 없다.
그동안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점차 점령하고 있다. 사람이 하던 일을 무차별 AI에게 빼앗기고 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은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지금 TV나 유튜브에서는 시청자는 모르고 있지만 인공지능 AI 아나운서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냥 화면으로서는 진짜 사람과 AI 사람을 구분 못한다. 그동안 사람이 하던 모든 데이터 분석 문서작성 판매등을 AI 무인기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약 2500년전 골동품 같은 사람인 공자(孔子)의 이야기 논어(論語)를 읽는 것은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절대로 편리한 것만 좋은 것이 아니다. 모르는 사이에 사람의 가치를 많이 잃고 있다 불행한 일이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