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푸는 요한 계시록 강해 첫 번째.
개요.
지금부터하는 講解(강해)는 그동안 풀이 해 왔던 해석의 결론들을 반대로 증명해 나가는 연역적인 방법, 즉 이미 결론이 나 있는 상태에서 그 결론이 어떻게 導出(도출)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혹시 이 계시록의 결론을 모르신다면 먼저 확인하시고 이 강해를 들으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고 조금 편히 들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아시겠지만 숫자로 푼다고 하는 이 계시록해석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숫자와 날짜들을 分析(분석)함으로써 그 수들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고, 그 主體(주체)를 확인함으로써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 나가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부터 제가 풀이하는 방법은 각 구절들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먼저 그 구절들이 가진 영적인 의미를 파악하게 될 것이고 동시에 어느 때를 얘기하는가 하는 그 시기에 집중하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주로 한글킹제임스를 보도록 하겠으나 때에 따라서는 귀에 많이 익은 구절인 개역성경도 사용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이제부터 숫자로 푸는 요한계시록강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시록해석에 대한 시대별 理解(이해)에 관하여
요한계시록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에게 주신 것이요,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니라.
이 계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칼립스(apocalypse)'는 '본래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인다' 라는 말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들을 이제 보여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곧 이 말씀의 의미는 創世(창세)로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 있었고 그 정하신 것들을 그 동안은 감추어 오셨으나, 이제는 때가되어 드러내 보여주시겠다는 말씀하고도 같은 얘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록이 쓰여진 目的(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주장해 나가십니다. 시작하는 날에서 끝나는 날에 이르기까지, 그 분의 攝理(섭리)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 간다, 라는 것을 종들에게 알려주시려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사실을 사도요한을 통해 記錄(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거하였느니라.
요한은 여기서 자신이 본 환상과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동일시함으로써 이 기록의 진실성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곧 요한 자신이 본 사실들은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께서 확인해 주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쓴 이 글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다라는 것을 강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 계시록은 결국 하나님께서 쓰신 그런 글이라는 얘기도 되겠습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 때가 가까움이니라.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이 계시록을 기록한 목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
곧 이것은 바로 이 글을 읽고 듣고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하고 같은 얘깁니다. 그러므로 이 글은 모른다고 보지 않아야 하는 글이 아니고, 어렵다고 덮어 놓아야 하는 글도 아니고, 자주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마고 하신 그 복된 약속들을 발견해 나가야만 하는 그런 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가깝다는 것은 現在(현재), 末世(말세)를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분과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라 함은 앞으로 보게 될 2장과 3장에 나오게 될 敎會(교회)들을 말하는데 에베소교회, 서머나교회, 버가모교회, 두아디라교회, 사데교회, 빌라델비아교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오디게아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일곱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영적인 의미는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 다시 말해 주님의 지체가 되는 모든 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교회중에는 곤란을 받는 교회도 있을 것이고, 칭찬을 받는 교회도 있을 것이며, 책망을 받는 교회, 순교하는 교회, 믿음이 뜨거운 교회, 반면에 미지근한 교회도 있을 것이고, 어려움이 닥칠 때 넘어지는 교회도 있고, 또 환란과 핍박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교회등 많은 교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교회를 총칭하는 것이 바로 이 일곱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영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일곱이란 숫자가 하나님께 완전 숫자임은 아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일곱 교회는 初代(초대)교회에도 있었고, 세월이 흘러감으로 中世(중세)시대에도 있었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말세에도 이 교회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곱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영적인 의미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분은 하나님아버지를 말씀하는 것이고 그의 보좌앞에 있는 일곱 영은 聖靈(성령)님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5) 신실한 증인이시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첫째로 나시고,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들에서 우리를 씻기시고
이렇듯 예수그리스도를 언급함으로써 三位一體(삼위일체) 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는 겁니다.
(6) 하나님 그의 아버지를 위하여 우리를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신 그 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를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신다는 말씀구절은 아시겠지만 베드로전서2장에도 있습니다. (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개역성경
이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왕의 자리를, 그리고 제사장의 자리를 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 쓰인 '나라와 제사장' 은 성도이기도 하면서 또 제사장들의 集合體(집합체)가 된다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7) 보라, 그가 구름들과 함께 오시리니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또한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하여 애곡하리라. 그대로 되리로다. 아멘.
이 구절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고 하면 주님 再臨(재림)시에는 구름을 타고 오신다. 그리고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다. 그리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본다. 또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하여 애곡한다.라는 것입니다. 그가 구름들과 함께 오신다는 것은 마태복음24장에도 나와 있습니다. (30) 그 후에 하늘에 있는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리니 땅의 모든 지파들이 통곡할 것이며 또 그들은 인자가 권세와 큰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그러니 여기에는 어떤 영적인 해석이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음 절에 모든 눈이 그를 본다는 것이 뜻하는 것은 , 이 때는 대지진으로 인해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집안에나 빌딩안에 그리고 어느 건물안에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건물들이 다 무너져 내릴 때라서 그렇습니다. 이 때의 대 지진은 이 세상이 창조된 이후 그때까지 前無(전무)한 지진이 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진도 9.0, 10.0 정도의 지진이 아닙니다. 온 땅덩어리가 대 홍역을 치를 때라는 겁니다.
이 때의 상황을 기록한 스가랴14장을 보면 (10) 온 땅이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평원처럼 바뀔 것이요, 예루살렘은 높여져서 그 곳에 사람이 거하게 되리니,...
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平原(평원)처럼 바뀔 거라는 것을 주목해 보십시오. "게바"는 베냐민족속이 거하는 땅의 북쪽에 있었고, "림몬"은 예루살렘 남쪽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게바에서 림몬까지는 평원처럼 바뀐다는 것이고, 성전이 있는 지점만 높아 진다는 겁니다. 결국 온 땅, 즉 모든 땅은 평지처럼 될 것이고 주의 백성들이 살고 있는 예수살렘만 높아진다, 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증거해 주는 이사야서 2:2절에 보면 마지막 날들에 주의 전의 산이 산들의 정상에 세워질 것이요, 작은 산들 위에 높아지리니, 모든 민족들이 그 곳으로 몰려들 것이라.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주의 재림 바로 전에 이 땅에 일어나는 일을 기록한 계시록16장18절말씀을 보겠습니다. 음성들과 천둥들과 번개들이 있었고 또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그 지진이 너무도 엄청나서 사람이 땅에 거주한 이래로 그처럼 강력하고 큰 지진은 일찍이 없었더라.
바로 이 구절 말씀이 여태까지 드린 설명들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구절이 되겠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시기는 이 때에 일어나는 大地震(대지진), 그러니까 하나님의 일곱 대접 진노중에서도 마지막 일곱 번째 대접인 이 지진이 일어나고 난 후에, 재림하시게 되는데 그것을 봤을 때, 모든 눈이 재림하시는 주님을 볼 것이라는 것은 땅이 평원처럼 바뀌는 대지진이 일어난 후이기 때문에 결코 虛荒(허황)된 그런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이 구절에서 증거하고 있는 겁니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 지진이 가진 의미는 세계의 모든 사람, 그러니까 한국에 있는 사람이든 유럽에 있는 사람이든 호주에 있는 사람이든 중동에 있는 사람이든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이든 미주에 있는 사람이든, 이 지구라는 땅덩어리,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건간에 상관없이 모든 민족들이 재림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본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림하시는 주님을 보기 위해서는 온 땅이 하나로 뭉쳐져 있어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이 지진은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셨던 창세기적의 땅으로 回復(회복)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 때의 대 지진은 바로 세상의 온 땅이 하나로 합쳐지는 그런 회복의 대지진이 될 거라는 것이지요.
이것에 대한 조금 더 확실한 증명은 계시록16장을 해석하면서 다시 한 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거라는 것은 메시야를 십자가에 달았던 유대인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영적인 의미로 봤을 때, 그 때까지도 믿지 않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러니 땅의 모든 족속이 그를 위하여 애곡하리라, 는 것이 가진 의미는, 믿는 자들이 흘리는 눈물은 드디어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환희의 눈물이 될 것이고, 그 동안 절실하게 믿지 못했던 미지근한 믿음의 성도들에게는 후회의 눈물이 될 것이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審判(심판)의 날이 될 것이니 고통과 탄식의 눈물이 될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성도들이 뜨거운 믿음을 요구받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도 되는 것입니다.
(8)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 주, 곧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분이 말하노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은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모든 기록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쓰신 것이다, 라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면 무오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작과 끝이라. 이것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자존하심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그 분이 시작이요, 또 당연히 끝이 될 것이라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분이 말씀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하셨다고 증거해 주시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9) 너희의 형제이며 환란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과 인내에 동참하는 자인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로 인하여 팟모라고 하는 섬에 있었느니라.
요한이 밧모섬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주장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복음 박해사건 때문에, 즉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에베소 지방에서 전도하던 중 붙잡혀 밧모섬으로 歸養(귀양)갔다고 보는 것이 가장 他黨(타당)해 보입니다.
(10) 내가 주의 날에 성령 안에 있었으며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내 뒤에서 들었는데
여기서 주의 날이라 함은 안식일 다음날인 지금의 일요일을 얘기하는 것이고 (혹은 주님이 나타나신 날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성령안에 있었다는 것은 이 다음 절인 11절이후부터 일어나는 상황을 보았을 때, 성령으로 말미암아 현실이 아닌 상태, 즉 몽환적이고도, 환상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팔같은 큰 음성은 우리 주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음성입니다.
(11)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그러므로 네가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곧 에베소와 스머나와 퍼가모와 두아티라와 사데와 필라델피아와 라오디케아에 보내라."하시더라.
개역성경에서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라는 이 구절을 삭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여기 한글킹제임스에서는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것은 어린양 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도 성부하나님과 같이 처음부터 스스로 자존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證據(증거)하는 것이기에 아주 중요한 구절입니다. 그런데 왜 개역성경에서는 이 구절을 삭제해 버렸을까요, 그 이유는 다른 분의 연구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라. 드디어 주님께서 요한앞에 나타나신 이유를 알 수 있는 구절이 등장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적어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즉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그 본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세상 모든 교회에게 권면하고 당부하시는 말씀을 하시기 위해, 그리고 소망을 주시기 위해 그 충만한 기쁨의 말씀을 서신으로 적어 보내게 하시려고,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12) 나에게 말씀하신 그 음성을 보려고 돌아서니 일곱 금촛대가 보이더라.
예수그리스도께서 요한의 등 뒤에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가 돌아보자 일곱 금 촛대가 눈에 먼저 보였습니다. 이 금 촛대의 의미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일곱 금 촛대라는 것은 일곱 교회, 즉 세상의 모든 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증명은 20절에서 하겠습니다.
(13) 그 일곱 촛대 사이로 인자 같은 이가 있는데 발까지 닿는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으로 만든 띠를 둘렀더라.
(14) 그의 머리와 머리털은 눈처럼 희어서 양모처럼 하얗고, 그의 눈은 불꽃같더라.
일곱 촛대사이로 인자같은 이가 있다는 것은 예수그리스도를 말씀함이고 발까지 닿는 옷이나 가슴의 금으로 만든 띠, 그리고 눈처럼 하얀 머리털은 주님의 용모를 기술한 것이며, 불꽃같다는 눈은 교회를 살피시고 지키시는 그 분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 교회를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주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후에 계시록11장 두증인에 대한 해석에서도 필요한 구절이니 그 의미를 숙지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15) 그의 발은 용광로에 달군 듯한 빛나는 놋 같고,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도 같으며
처음 오실 때는 사람의 아들로 오셨지만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그 원래의 몸으로 다시 탈바꿈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모습에 관해서는 계시록4장3절에 보면 성부하나님의 모습의 표현은 벽옥과 홍보석같다,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서 굳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자면 성부하나님의 모습과 형상은 金剛石(금강석)인 각종 寶石(보석)쪽으로 표현을 했고 성자하나님의 모습은 빛나는 놋(주석)같다라는 것으로 보아 철이나 쇠같은 쪽으로 기술해 놓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성부와 성자하나님의 사역과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은가라는 추측을 한번 해 봅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21장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보았을 때, 그 성이 금강석과 투명한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성도여러분들도 한 번 ?想(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물소리같다는 것은 에스겔43:2에도 나오는데, 이는 주님의 목소리가 장중하고 엄하다, 그래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權威(권위)와 威嚴(위엄)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16)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가졌고 또 입에서는 날카로운 양날 가진 칼이 나오며, 용모는 해가 그 맹렬한 기세로 비치는 것 같더라.
모두 중요하지만 또 다시 중요한 구절이 드디어 登場(등장)을 했습니다.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별을 가졌다, 에서 이 일곱별이라는 것은 일곱교회의 일곱천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숫자적인 일곱이라기보다는 세상 모든 교회를 지키는 하나님의 파수꾼, 즉 교회를 지키라는 명을 받은 하나님의 천사들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별이 천사라는 것은 이후에 보게 될 20절에서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렇듯 하나님께서 별이란 단어를 어떤 것을 지칭할 때 사용하셨는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보듯이 별은 천사를 얘기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계십시오. 또 입에서 날카로운 양날 가진 칼이 나온다는 것은 히브리서4장(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라는 구절을 봤을 때,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審判(심판)주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분 앞에 서서 심판을 받을 때는 그 위엄에 압도되어 누구도 거짓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모는 해가 맹렬한 기세로 비치는 것 같더라, 라는 것은 물론 그 분의 외모를 단순히 기술해 놓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계시록8장 네 번째나팔에서 해와 달과 별이 그 빛의 삼분의 일을 잃는다는 것으로 보아 그 분의 사역이, 즉 복음전개의 역사가 처음 시작에 비해서 세상의 끝으로 가게 될수록 쇠퇴해져 간다, 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것은 계시록6장에서 흰말을 탄 예수그리스도께서 복음 사역을 위해 정복하고 정복하려 한다는 힘있는 모습의 출발선에 선 모습을 보게 될 때에 더욱 더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말세로 가면 갈수록 복음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느냐 하는 것은 이후 6장을 해석하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 내가 그를 보자 죽은 것처럼 그의 발 앞에 엎드려지니 그가 내게 오른손을 얹고 나에게 말씀하시니라.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요
주님께서는 항상 이런 방식으로 사랑하는 자들을 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께서 직접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몸에 손을 얹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이렇듯 이 분은 겸손하시고 사랑이시며 측은지심이 충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물에 빠져 들어갈 때에도 그랬고, 다니엘이 그 분 앞에서 힘이 빠져 잠들듯 쓰러졌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말로만 하지 않으시고 직접 그 분의 손을 뻗어 위로하시는 주님, 이런 분이 바로 성도들의 왕이 되시며 그 백성들의 주가 되시는 분이신 겁니다. 그 분이 택한 성도는 행복합니다. 바로 이렇듯 사랑이 충만한 분을 하나님으로 모시고 있고 앞으로 섬기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요, 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되심을 스스로 증명하시는 것입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18) 나는 살아 있는 자며, 죽은 자였으나 보라, 영원 무궁토록 살아 있노라. 아멘. 또한 내가 지옥과 사망의 열쇠들을 가졌노라.
나는 살아있는 자라, 그리고 죽은 자였으나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노라, 이것은 時間(시간)과 空間(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의 한가지입니다. 바로 ‘엘샤다이’로 계시하셨던 全能(전능)한 능력을 가진 그런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부족하지 않게, 오히려 차고 넘치도록 복을 부어 주실 수 있는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얘기도 되겠습니다.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들과 현재 있는 일들과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라.
여기 이 구절의 의미는 네가 본 과거의 일과 현재의 일과 미래의 일들을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曲解(곡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때, 이 일곱교회에 하신 말씀을 과거의 일로만 置簿(치부)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일곱 교회에 하신 말씀은 영원무궁토록 계신 그 분의 속성을 봤을 때, 단순히 과거로만 치부하기에는 이해가 안 되는 구절들이 2장, 3장 교회들에 하신 말씀중에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이 이 땅에 있을 때, 사역의 중심은 항상 그 분의 나라, 그분의 왕국인 천국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하신 분이 미래에 있을 일을 계시한 이 계시록에서 과거의 일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의 시간을 들였겠습니까,
혹시 받아 들이지 못하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성경구절을 가져와서 예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데교회에 하신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시록3장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이것은 마태복음24장43절이나 계시록16장15절을 봤을 때, 분명 주님 재림하시는 시점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데교회가 그 당시에만 있었다면 이 도둑같이 이른다는 것은 벌써 과거에 끝나버렸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일곱 교회를 과거로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빌라델비아 교회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10절에, 네가 나의 인내의 말을 지켰기 때문에 나도 시험의 때에 너를 지키리니, 이는 온 세상에 임하여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는 때라. 고 하셨는데 이 교회가 과거에 지나간 일이라면 이 시험하는 때도 이미 지나간 일이 되는 것이기에 그런 해석은 잘못된 해석이며 있을 수 없는 해석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빌라데비아교회에 하신 구절말씀만 미래에 있을 일이다, 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건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결국 그 자신이 빠져버린 결과이며, 그럼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곱교회는 과거에도 있었고 중세때도 있었으며 현재에도 그리고 주님오시기 전까지의 가까운 미래에도 있는 교회라고 보는 것이 훨씬 합당하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2장, 3장의 각 교회를 해석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하셔야 할 것은 이 일곱교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존재하는 그런 모든 교회를 지칭한다고 하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20) 네가 본 것은 나의 오른손 위의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의 신비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요, 네가 본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
그동안 말씀하신 것을 풀어주시는 주님의 배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 꼭 기억하십시오. 별은 천사이고 촛대는 교회라는 것을요. 왜 그러냐면 앞으로 알아보게 될 9장에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고, 11장에는 두증인이 나오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교회라고 하시거든요. 말이 나온 김에 한 번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러면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고 하더라.
그리고 4절에서 이 두 증인이 누구인지를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4) 이들은 땅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 나무이며 두 촛대니라.
두 올리브나무라는 것은 계시록11장을 해석할 때, 그 때 스가랴서와 함께 알아 볼 것이구요, 지금 여러분들은 앞서, 촛대가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해석에 두 촛대라는 것을 보니, 그럼 이 두증인은 결국 두 교회가 된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맞다면 이번에는 이 두 촛대가 교회들중에 과연 어떤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새롭게 돌출 됩니다. 이 말은 앞서 말씀하신 이 일곱개의 교회중에 어떤 두 교회가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혹시 들지 않으십니까? 일곱교회가 세상의 모든 교회를 지칭하고 있다면 말이지요. 물론 앞으로 이 교회들에 담겨있는 秘密(비밀)들을 硏究(연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계속 되겠지만 여러분께서도 한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 있어서 어느 한 구절 잘못 해석하면 계속 틀릴 수 밖에 없도록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구절들에 대한 理解(이해)가 먼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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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깨어있으라 원문보기 글쓴이: 백작
첫댓글 여기서는 부득이 숫자로 푸는 요한계시록과 강해 노트를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길선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보고 있습니다. ㅎㅎ